목원대 둘레길에서 봄 향기에 취했다

언   제 : 2023년 4월 19일, 제63주년 4.19혁명기념일에

어디서 : 대전 서구 도안동 목원대 둘레길과 도안근린공원, 건양대학병원 뒷동산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인생길따라 도보여행(인도행) 대전방 운영자 '가딩'님이 흔쾌히 길 안내를 맡아주셨고

거금을 들여 길벗들의 오찬을 위한 아주 맛있는 '단팥빵'까지 제공해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옥녀봉을 지나

아담한 팔각정자에서 막걸리와 목포홍주를 한잔씩 나누고

목원대둘레길에서 벗어나 더 남쪽으로 나가서

소태봉에서 두번째 주막이 펼쳐지고

이분들이 선남선녀가 되는게 질투나서

요 버팀목을 '확' 뽑아버릴까?

도안동 용소네거리와 관저동 금성골네거리를 이이어주는 도안중로에 내려서서 요강도 비우고나니

카메라 렌즈에 백태가 끼었는지 화질이 좋지않다.

생태터널 위를 지나 건양대학교병원 뒷산으로 나가다가

되돌아 나와 정자가 3개나 있는 넓은 잔디밭에 '다원'님이 챙겨주신 먹거리와 '가딩'님의 단팥빵으로 점심상을 차린다.

진수성찬을 마친 뒤 건양대병원 뒷동산 정상을 찍고

생태통로를 되돌아 나와

소태봉을 향해 능선길을 걸으니

다시 목원대 둘레길에 닿는다.

이곳에서 왼쪽의 원앙초등학교 방향으로 내려가

사천목씨 문중묘지를 지나

소태봉 산허리를 타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도안골 소류지에 닿아 

청마님의 카메라에 단체사진을 한장 담고

목원대 둘레길을 계속 나간다

미술대 교정을 지나

박물관 앞을 지나

목원대 교회를 향하다가

내 모습도 한장 담고

제자의 발을 닦아주시는 예수님도 만난 뒤

정문으로 내려와 수요벙개를 마친다. 길안내를 해주신 '가딩'님께 박수를 짝짝짝!

312번 시내버스를 타고 유성터미널에 내려 유성시장 잔치집으로 뒤풀이를 가며 유성천에서 한장 찰칵

뒤풀이를 마치고 구암역에서 '민대감'님이 한장 찍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