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산성 (老姑山城)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19호, 동구 직동 산43번지
동구 직동 피골마을의 뒷산인 해발 250m의 산 정상에 자리한 산성으로, 산 꼭대기를 빙둘러 쌓았다. 성의 둘레는 300m 정도로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성 안의 면적은 좁은 편이다. 성벽의 대부분이 허물어져 그 윤곽선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며,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었다. 남쪽 성벽의 일부분은 거친 성돌을 사용하여 조잡하게 성벽을 쌓았다.
산성에서 남서쪽으로 계족산성과 바로 연결되어 있고 남쪽 성벽 한 곳에서 폭 2.3m의 문터가 발견되었다.
동쪽으로는 멋진 대청호가 내려다 보인다.
계족산성의 전초기지로 금강의 수로와 옥천-문의간 도로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짐작되는 성이다.
노고산성 찾아가기
개인차량
대청호수로(옥천길 비룡삼거리-추동습지공원,동명초교-마산동삼거리-효평고개-효평삼거리-이현,갈전,삼정동-신탄진 대청보조댐) 효평삼거리에서 냉천길 진입하여 찬샘농촌체험마을 주차 도보 1.2km
시내버스
60번 직동행(80분 간격):대전역동광장-성남,삼성,역전,원동,인동,신흥4가-판암역-비룡,추동-효평고개-효평삼거리-직동 종점 도보 1.2km
마산동산성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30호, 동구 마산동 산 6번지
사스미골을 둘러 싼 해발 220m의 산 정상을 둘러싸고 있는 테뫼식 석축산성인 마산동산성의 둘레는 약 200m 정도이며 거의 무너져 내려 원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우나 남쪽 성벽의 일부가 9단 140m 높이로 3m 정도 남아 있으며 성벽의 안쪽 서봉 정상부에는 묘가 자리 잡고 있다.
성벽은 산의 경사면을 깎아 내려 바깥쪽에 성돌을 약간씩 안쪽으로 물려 쌓았으며 안쪽에는 흙을 채워 성벽위는 평탄한 지형을 이루며 동봉까지 감싸 안고 있다. 동봉의 정상에는 지름10m 높이2m 정도의 무너진 돌무더기가 있는데 전시에 장수가 올라서서 지휘를 하던 장대지로 보이고 서남쪽 성벽의 모서리 부분에도 이와 비슷한 무너진 시설이 있는데 이것은 서남쪽으로 뻗어 나간 능선의 취약점을 보강한 시설로 추정된다.
산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대청호 조망이 아주 좋고 물건너 동쪽에는 시경계 능선을 따라 꽃봉, 모래재, 백골산성이 이어지고 서북쪽으로 노고산성이, 서쪽으로는 견두산성을 거쳐 이 지역의 전략적 거점인 계족산성과 연결되어있다.
마산동산성 찾아가기
국도 4호선 옥천길의 판암IC를 지나 좌측의 동신고등학교 앞 비룡삼거리에서 신탄진 대청댐 보조댐을 연결해주는 대청호수로는 좌측으로 대청호 푸른물을 내려다 보며 구비구비 돌아 나가는 벗꽃길 드라이브 코스로 이름이 나 있다. 150만 대전시민의 생활용수를 퍼 올리는 추동취수탑과 습지공원 옆의 동명초등학교, 가래울습지공원을 지나 한구비 돌아 나가면 마산동 할매집으로 유명한 말뫼삼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오른쪽 내리막을 내려가는 시멘트 포장의 냉천로로 들어서 THE-LEE,S 레스토랑과 대청호오백리길 쉼터를 지나면 팔각정자가 있는 은골길삼거리가 나온다. 은골길은 직진이고 좌측의 아스팔트 포장길로 들어서 완만한 고개를 넘으면 바로 나타나는 S코스에서 우측으로 난 사슴골길로 들어서면 산성안내판이 서있다.
개인차량
대청호수길:비룡삼거리-고속도로 굴다리-추동습지공원,동명초교-마산동삼거리-효평고개-효평삼거리-배고개-갈전동-보조댐
은골길:마산동삼거리-THE-LEE,S-냉천길삼거리-냉천길-사슴골길
냉천길:효평삼거리-찬샘농촌체험마을-찬샘정-냉천종점-사슴골길-주황색 산성이정표(공터 주차)- 등산로 도보 0.8km
시내버스
60번 직동행(80분 간격):대전역,원동,인동,신흥동,판암역-비룡동-추동-원마산 하차-은골길-냉천길-사슴골길-등산로 도보 2.8km
61번 냉천행(240분 간격):대전대-판암역-비룡동-추동-원마산-은골길-사슴골길 하차-등산로 도보 0.8km
71번 신탄진-동신고 왕복(140분 간격):원마산 하차-은골길-냉천길-사슴골길-등산로 도보 약 2.8km
주변 볼거리
1960년대 말까지 지금의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로 불리든 시절, 교과서에도 실려 있었으며 대중가요로도 널리 알려진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이 골짜기에 전해 내려와서 사스미골(사슴골)로 불리운다. 화살을 맞고 쫓기던 사슴이 나뭇꾼에게 알려준, 선녀들이 목욕하던 연못 자리에는 콘크리트로 지은 선록사(仙鹿祠)란 사당이 있다.
동봉 장대지에서 북동쪽 능선을 타고 500m쯤 내려가면 탁월한 대청호 풍광을 즐길수 있고
되돌아 나와 옛 농로였던 고갯길 네거리에서 남쪽 골짜기를 내려서면 잡목이 무성한 논과 밭을 지나 묘지가 있는 작은 고개에서 좌측(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여러 묘지를 지나면 또 하나의 멋진 대청호반 절경이 펼쳐진다.
호반 비포장길을 따라 걷다, 사슴골 삼거리에서 좌측의 묘지길을 따라 낮은 봉우리를 넘어서면 푸른 대청호가 넘실거리는 은골 산기슭에 은진宋씨의 왕할머니인 고흥柳씨 묘소가 우람하게 자리하고 잘 다듬어진 완만한 묘지길은 왕할머니의 재실로 이어진다.
관동묘려(寬洞墓廬)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7호, 동구 마산동 냉천로152번길 291
열녀문을 하사받은 쌍청당(雙淸堂) 송유(1389~1446)의 어머니 고흥柳씨 부인이 문종 2년(1452)에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다 만든 재실이다. ㄱ자형 건물에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재실 중앙에는 큰 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안방과 건넌방을 두었고, 안방 옆으로는 2칸 크기의 부엌을 만들었다. 중앙 큰 마루에는 ‘관동묘려(寬洞墓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또한 옆면에 ‘숭정기원후(崇禎紀元後)’라는 현판이 있어 고종 31년(1894년)에 고쳐 지었음을 알 수 있다.
냉천로 삼거리로 이어지는 구비구비 은골길의 벗꽃도 멋드러 지고 회덕黃씨 재실 표석 옆 철대문을 지나 솟을대문에 들어서면
늙은 부부가 오가는 길손을 반겨주며 물속에 잠겨버린 미륵원터(彌勒院址)에서 옮겨 온 남루(南褸)를 지키며 고려말에서 조선중엽까지 이어지던 후덕한 회덕黃씨 집안의 나눔의 철학을 전해 오고 있다.
미륵원지 (彌勒院址)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41호, 동구 마산동 냉천로152번길 80
고려말 황윤보(黃允寶)에 의해 건립되어 여말선초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운영된 역사 깊은 생활유적으로, 행려자(行旅者)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에서 점차 사회구조 및 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사회복지 기능을 수행한 민간기관이었다.
목은 이색(牧隱 李穡)과 하륜(河崙), 변계량(卞季良), 정인지(鄭麟趾), 송시열(宋時烈) 등 당시에 정치·학문·문학으로 손꼽히는 인물들이 찬한 제영기(題詠記)에서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으며, 청풍명월(淸風明月), 절의정신(節義精神)과 더불어 우리 지방의 향풍(鄕風) 가운데 하나인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대전사람의 후덕(厚德)한 인심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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