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골짜기에 바람이 분다
산넘어 기다리는 님의 가슴을 향해
양지바른 보문사 터 대나무 숲에들러
겨우네 간직했던 댓잎 향기 함께 담아
어청골 가마 터에 바람이 분다
목 말라 애 태우는 나의 가슴을 향해
수님이골 널바위 옆 눈 녹은 물 속에서
연초록 미나리의 고은 향기 가득 담아
2010.2.3 입춘을 하루 앞두고 대전 중구 구완동 오도산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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