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3년 6월 18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제3구간 머들령길 일부 역방향 진행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일요안내산행팀과 함께
501번 마전행 버스를 타고 상소동산림욕장에 내려 주말을 맞아 텐트가 가득찬 오토캠핑장을 가로질러
대전천에 걸린 반월교를 건너니
상소동산림욕장의 기화요초(琪花瑤草)와 단정한 돌탑이 반겨준다.
산벗들과 함께 지각생을 배려한 느긋한 몸풀기체조를 하는데
샤넹 대표님의 자세가 좋은걸 보니 간밤엔 술을 안드셨나보다. ㅎㅎㅎ
왼쪽부터 일요안내산행팀 안내지기 '산바람'님과 '달밤' 임시팀장님 그리고 꽃미인 '죽향'님
山氏 一家 '산미인'님, '산바람'님, '산초'님
두명의 지각생을 기다리며 단체사진을 찍은 뒤
달밤 안내팀장님의 산행코스 설명을 듣고있는데
지각생 두명이 도착하니 모두 14명의 일요안내산행 산벗들이 산책로를 따라 출발한다.
임도 공사로 405m봉 쪽 등산로는 막혀있고
물놀이장과
사방댐을 지나고
반월교를 건너
본격산행을 시작한다.
애고 힘들어~ 그러니까 지각을 하시지 마세요~
약 1km의 오르막 길이지만 45도를 넘는 급경사에다 자갈길이라
모두들 힘들어 하는데
간간히 불어오는 산바람에 기력을 되 찾는다.
아직도 멀었나요?
아니 다 올라왔습니다!
상소동산림욕장 정상 542m봉은 이름이 없으니 우리 횐님들이 하나 지어보세요
잠시 숨 돌리며 막걸리와 소곡주 한잔씩 나누고
만인산 방향으로 나아가니
낡은 대전둘레산길 안내도 앞에는 돌까를 알어보는 또다른 산행팀이 이른 점심을 먹고있다.
수년전 수종개량을 위한 벌목작업으로 시야가 탁 트진 능선에서
왼쪽부터 보문산과 저멀리 흐미한 계족산 그리고 대전에서 제일 높은 식장산을 살펴본다.
산악오토바이가 망쳐 놓은 급경사를 내려가다 왼쪽으로 급히 돌아서면
돌까마귀쉼터라고 알려진 바위가 나타나니
그 앞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이종연리목(異種連理木)이 있다.
다시 산악오토바이가 파해쳐 엉망이 된 급경사를 내려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골냄이고개라 이곳에서 점심상을 차린다.
산초표 수육을 곁드린 진수성찬을 마치고
마나님의 칠순잔치를 위해 골냄이골로 하산하신 운동화님을 제외한 13명의 산벗들은
33도를 웃도는 더위를 잊고 오르내리막을 반복하며
503m 지봉산에 닿으니 '워커'박사의 舌님께서 상황설명을 제대로 하신다.
우라늄 시추공을 지나
대전에서 2번째로 높은 정기봉을 향해 마지막 된비알을 오르다
535m봉에서는 모두가 주저 앉았고
대전둘레산길 이정표도 쓰러져있다.
자~ 다 올라왔습니다 오르막은 진짜 끝입니다
해발 580m 정기봉입니다.
먼저 도착하신 메나리님과 돌까마귀 포함이 13명의 일요산행팀을 위해
시원한 그늘에서 돌까표 오합지졸과 얼음막걸리로 마지막 기력충전을 마친 뒤
태조 이성계의 태실이 있는 태봉재를 향하여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골바람이 아주 시원한 태봉재에 닿으니 2023년 6월 일요안내산행은 끝이나고
주말을 맞아 인산인해를 이룬 만인산휴게소에서 잠시 숨 돌리며 에너지 충전을 하고
에어콘 빵빵한 501번 버스를 타고 문창시장에 내려 에어콘 빵빵한 지짐이집에서 술잔을 높이들고
다같이 외친다 "대단하다! 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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