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를 멀리 돌아 온 "3.16인동시장만세운동" 조형물
조금은 힘든 여정이었다. 이렇게 고사리 손들이 추운 겨울만 빼고 자주 찾아와서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든 그 모습이 없어 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장을 확인하니 생각없는 인사들이 작당을 하여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뽑아내고" 그자리를 차지하도록 하였다. 해마다 열리는 "3.16인동시장만세운동재현행사" 안내장에 쓰여 있는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던 만세운동 조형물이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성금을 낸 사람들의 명단"에게 자리를 내주고 쫓겨났다. 이의를 제기하고, 변명을 듣고, 원위치 하라고 하고, 기다렸지만 하~ 세월, 단체 이름으로 청원서를 보내고 답변을 받으니 11월에 착수하여 12월에 설치를 완료하겠단다. 11월이 다 지나가도 착수할 기미가 없어, 하는수 없이 12월 2일 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