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골 장승고개 넘어 오던 봄 바람이
오리골 방죽 타고 토끼봉에 매달릴때
신선바위 옆자락 타고 고용골에서 꼬리잡네
길치고개 넘든 바람 고봉산서 숨 돌리며
고용골서 쉬던 바람과 줄뫼에서 합궁하니
에해라 봄이련가 얼은 물길 풀리리라
물속 깊이 숨어 있던 얼음고기 빙어련가
상촌 물길 그물 코에 갈 길 막혀 붙잡히니
상추 쌈에 초장 발라 님의 입맛 돋우리라
가을동네 추동 아닌 가래나무 가래울서
크고 맑은 호숫물을 어기여차 끌어 올려
한밭고을 가가호호 나눠주니 복 받으리
이름하여 대청이라 내륙의 다도해
한밭의 보물이고 충청의 젓줄이니
아끼고 사랑하여 자손만대 물려주세
2008.3.15
대청호반 B지구 가랭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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