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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 걸음 제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

언 제 : 2024년 1월 28일 일요일 어디서 :대청호오백리길 제5구간 바깥아감에서 청주절골까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대청호오백리길 안내팀(안내팀장 난초, 안내지기 솔향기)과 함께 대전 동구 신상동 282 대청호오백리길 주차장에서 몸풀기체조와 개인소개 리엔슈님의 초대로 대청호오백리길 안내산행에 처음 나오신 분들 단체 기념사진 촬영 후 힘차게 출발 대전 동구 신상동 바깥아감 샤넹 대표님의 어묵+홍합탕으로 기력 충전 강살봉을 오르는 열두구비 된비알 대전 동구 신상동 산 31 강살봉 오른쪽으로 옥천군 군북면의 고리산이 보이고 대전 동구 신상동 산 25 꾀꼬리봉 물 건너 추동, 마산동이 보이고 물속으로 길게 뻗은 동구 신하동의 동산고개 반도 대전 동구 신하동 산 27-1 백골산성 저 ..

입춘날 대간길은 억수로 미끄러워 / 괘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

2009년 2월 4일 입춘날 07:00 알람소리에 잠을 께니 주방에는 벌써 마눌님이 나와있다. 급히 볼일을 보고 세수하고 나오니 안방에 생일상이 차려져 있으니 4사람 만의 조촐한 생일상이다. 모처럼 주인공은 따로 있지만 마눌님이 차린 밥상을 받고 베낭을 메는데 김밥 두 줄을 넣어준다. 처갓집 앞 국도에서 약목 발 김천 경유 직지사행 11번 김천버스에 올라 김천역을 지나며 직지콜택시 '육사장'에게 콜하니 김천시내라고 하더니만 직지사 입구 삼거리를 막 지나니 버스를 추월하여 바로 앞에 세운다. 11번 버스에서 내려 택시에 옮겨타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어제 내려간 괘방령에 올라서니 시간은 08:30, 서로 손을 흔들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까마귀 발걸음은 추풍령을 향하여 백두대간에 올라선다. 들머리의 수 많..

눈 녹은 길 질퍽거리다 미끄럼 타고/백두대간 바람재-황악산-괘방령

2009년 2월 3일 새벽 6시 20분 대전역 발 추풍령 경유 무궁화호 열차는 놓치고, 역전시장의 순대국밥 한 그릇으로 민생고를 해결하고나니 추풍령에 정차하는 열차는 11시가 넘어서야 있단다. 에라 모르겠다! 아무 열차나 먼저 오는것을 타자. 8시 20분 대전역을 떠난 열차는 추풍령을 넘어 김천역에 내리니 10시 5분 전 김천역 광장 귀퉁이서 김밥 두 줄을 2,000원에 불하 받아 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직지사에 내리니 10시 30분 살살 걸어서 올라가다 바람재 길 입구에서 장장 10km를 걸을까 말까? 망설이다 콜택시를 호출하니 두 발짝 만 올라오라네?. 마을회관에서 노인네들과 환담 중이신 직지콜택시 육근환 기사가 반긴다. 담배 한 대 씩 나눠 피고 마을회관 커피도 한잔 얻어먹고 꼬불꼬불 바람재목장 입..

대전의 북쪽 땅끝에서 소문산성 넘어 꾀꼬리봉으로

언 제 :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광역시 유성구 금탄동에서 소문산성, 꾀꼬리봉 넘어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대박리까지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09:30 대청댐 발 대전의 북쪽 땅 끝 마을 금탄동행 73번 버스가 모처럼 시끌벅적하다. 金灘(쇠여울), 쇠울 마을로 불리는 종점에서 친절한 버스기사님과 헤어져 잠시 이 마을이 창녕성씨(昌寧成氏)의 집성촌임을 증명하는 비석을 둘러보고 산행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과 기력충전을 마치고 지금은 쉬고있는 아주 오래 된 '택택이(發動機)' 방앗간 앞을 지나 동남 쪽에서 금강이 살짝 고개를 내미는 고개마루에서 왼편 산길로 들어선다. 창녕 成씨의 문중묘지가 펼쳐진 양지쪽을 지나 숲가꾸기 사업으로 잔가지가 깔려있는 임도를 따라 찬 바람..

구봉산 넘어 가수원도서관 가는 길

대전둘레산길 11구간은 방동에서 구봉산을 넘어 괴곡동 흑석동길 절개지로 내려가지만 구봉산의 끝자락에 있는 조망이 아주 좋은 봉우리를 놓치게 된다. 가수원 네거리에서 가수원역을 지나 GS칼텍스 저유소 앞에서 가족묘지 옆으로 오르면 곧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리는데 힘이 조금 들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결코 실망하지 않으리라. 가수원역 정림동 월평산성 갑천 명막산 조중봉 안평산 효자봉 쟁기봉 보문산 관저동 대둘10구간 능선 오밀조밀한 바위들을 넘어 나가는 능선 길은 아주 좋고 첫번째 이정표를 지난 송림길도 쾌적하다 두번째 이정표에서 약수터 길로 내려가다가 황토길 삼거리에서 좌측 구봉정길로 들어 좌측 쉼터에서 사진속 가운대 길로 들어서 한참을 오르면 거대한 암벽이 길을 막는다 암벽 바로 밑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계단..

조영남의 삼팔광땡과 시산제 / 대덕연구단지에서 적오산성

며칠 째 계속되는 따뜻한 날씨에 봄 옷으로 단장하고 무거운 베낭을 메고 나선다 버스정류장에서 시간은 자꾸가고 할수없이 아들놈을 호출하여 남문광장에 닿으니 조금 이르다 작년 12월 8일 완공된 동편 한밭수목원을 둘러볼 계획이었는데 나무 활착기간 동안 문을 닫고 3월 말에 개방한단다 하나 둘 씩 회원님들이 모여들고 아홉시가 넘으니 새해 인사와 첫 참가자 소개로 기축년 첫 테마산행을 시작한다 참가해주신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우라지, 리눅스, 막둥이, KITT, 상수리, 황산, 황산연인, 청솔1,2, 상록수1,2, 날마다행복, 늘행복, 에나가1,2, 아마추어1,2, 뫼꿈이, 여나짱, 미소, 골바람, 가딩, 사또, 무득, 진산, 태평동산님, 산아, 샤넹, 베이스, 늘푸른, 처음나오신 개동, 민경석1,2, 싱그..

“멀쩡한 부산대서 치료받고 올라갔시믄 좋았을 긴데…”

2024년 1월 하순, 지금 부산의 민심은? ● 이제 고마 젊은 사람이 정치해야 안 되겠나 ● 한동훈 물건 되겠데이, 윤통보다 잘하더구마 ● 떨어진 사람 자꾸 내보내니 또 떨어지는 기라 ● 해운대라고 무조건 여당 편들지 않는다 ● 문통이 부산 위해 일했나, 북한 위해 일했지 황령산에서 내려다 본 부산시내 전경. [지호영 기자] 1월 초순 수도권에는 매서운 북풍한설이 예고돼 있었지만,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는 봄의 전령 동백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동백나무는 매일같이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듬뿍 받아서인지 꽃망울을 일찌감치 활짝 터뜨려 초봄 분위기를 자아냈다. 동백꽃이 한반도에 곧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전령이라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던진 메시지

다큐멘터리영화 "길위에 김대중"은 (고)김대중 대통령님의 삶을 사업가시절, 청년정치가시절, 재야인사시절 그리고 미국에서 귀국하여 정치가로 다시 복귀하기까지 정공법으로 덤덤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어쩌면 이미 대부분 아는 이야기라서 지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큰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삶 자체가 워낙 드라마틱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 속에서 ‘존엄’을 포기치 않은 한 인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에서 소개되는 김대중,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상반된 삶은 사뭇 흥미롭다. 5.16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는 남로당과 연관된 과거를 지우려 반공을 정체성으로 삼고, 경제성장을 빌미로 민정이양의 약속을 미루며 장기집권을 이어가다가 결국 부하가 쏜 총에 맞아 비명..

변경된 5구간 답사 / 용운동-능성-우암사적공원-가양비래공원

테마산행 시산제 준비 때문에 장거리 산행은 못하고 2시간 남짓 코스를 찾다가 대전둘레산길 5구간의 능성으로 간다. 부사 4가에서 618번을 타고 가오동-판암동을지나 대전대 종점에 내리니 오전10시 지난 해 6월 5구간 안내와 자율산행 때 발견한 예비군 훈련장의 쓰레기가 아직도 그냥있기에 처리문제를 상의하기위해 동구관리대대에 들려 위병소에서 주번사령 면담을 신청하는 중 느낌표 대충상사 총무님이 2월 8일 시산제 제물 문제로 전화가 와서 합의점을 찾은 후 대대본부로 올라가 당직사령에게 쓰레기 처리를 부탁하고 되돌아선다. 대전동부순환도로 용운터널 앞에서 우측 포장길로 들어 관리대대 비상 출입문 앞에서 좌측으로 오르니 넓은 잔디밭은 중대대형 교장이다 보도블럭 포장길로 능선에 올라 송전탑 공사로 생긴 임도를 조금..

2024년 첫 일요산행 / 보문산에서 오도산 넘어 자느리고개

언 제 : 2024년 1월 21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1/18구간, 정규코스 1구간 일부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일요정기안내산행팀(팀장 마중물)과 함께 08:45에 중앙로역 311번 버스를 타고 윗사정 승강장에 3분 늦게 내리니 반가운 얼굴들이 반겨 주신다. 바로 백골생태공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샤넹' 대표님과 '마중물' 일요팀장님이 우리 단체의 5가지 안내산행 중 일요안내산행을 "국가숲길 제7호 '대전둘레산길' 정규 12구간 코스"로 진행하면 어떠냐고 하시기에 적극 찬성한다고 말씀드렸드니, 바로 후임 일요팀장으로 "한신"님을 추천하시어 나도 '마중물' 현 일요팀장님의 피교육 일정을 알고있기에 한신님의 '팀장위촉수락'을 책임(?)지기로 했다. 백골생태공원의 폭신폭신한..

대전 땅 남쪽 끝 골짜기와 마을을 찾아서 / 떡갈봉-장태산휴양림

2월 8일 시경계 7구간 산행 후의 뒤풀이 장소를 물색하기 위하여 오늘 산행을 떡갈봉으로 정하고, 09:50 서부터미널발 장안동행 22번 버스에 오른다. 가수원 4가를 지나 흑석동 4가에서 좌회전하여 장안길에 접어든 뒤 저수지 옆 꼬부랑길을 돌아 장태산휴양림을 지나서, 국립지리원 발행 25,000/1지형도에는 하, 중선학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휴양림 안내판에는 상, 중, 하산막으로 되어있는, 대전광역시에서 제일 남쪽에 있는 '상산막 마을' 못미쳐 장안동 22번 버스종점(중산막)에 닿으니 10:30이다. 뒤풀이 장소 예약을 위해 장태산휴양림 정류장에 내리려다 "산막골가든이 넓고 돼지, 개, 오리, 닭, 흑염소를 직접 키우고 잡아서 싸게 파니 여름철엔 앉을자리가 없다"는 버스기사님 말씀에 종점에 내려 기사님과..

시산제 장소를 찾아서 7구간 안평산을 다시 오르다

대충산사 시산제를 조중봉에서 치르려 했으나 산꾼 회장님과 아우라지 고문님이 안평산에서 시산제를 올렸으면 하시고 외지에서 오실 대충 회원분들을 고려하여 안평산에 쉽게 접근할수있는 길을 찾아 오후 늦게 사무실을 나서 서부터미널에서 34번에 오르니 할머니 두분이 보따리를 들고 타시는데 지량1리 한우집에서 한우사골을 사셨는데 아무리 고아도 국물이 우러나지않는 수입산이란다. 지량리 둥구나무집 승강장을 지나 대형버스 주차장이 있는 집이니 회원 여러분들 주의하여 구입하시기 바란다 마침 산행을 마치고 저녁식사 중에 TV에서도 사골과 우족이 반 이상 수입산이라고 소비자고발 예고편이 방송된다. 34번 진산행 버스가 압재-신대2리-신대3리를 지나 신대1리에 내리니 시간은 오후4시 조금바쁘다 원신대 마을 신대천 물길따라 오르..

기축년 정월 초사흘 산사의 독경소리를 들으며 / 4구간 날머리

정월 초이틀 날 고향에서 돌아오자마자 베낭을 메고 이현산성을 넘고 계족산 황토길을 가로질러 계족산성을 둘러보고 성재산-임도삼거리-법동소류지까지 몸풀기 산행을 마치고 식장산에 올라있는 리눅스를 효동 4거리로 호출하여 신년하례 건배를 한것이 밤늦게 까지 술자리가 이어질 줄이야? 사무실에 도착하니 동네 어르신들이 집집마다 술과 안주를 가져나와 잔치상을 펼쳤으니 신년인사를 나누고 건네받은 술잔은 해아리기 힘들 정도이니 그 취기가 아침까지 남았다. 그래! 숙취해소에는 산보다 좋은게 없지! 가자! 어디로! 대전시 최고봉 식장산이다! 대성삼거리에서 고산사 오르는 길은 정월 초사흘 예불드리러 가는 아낙네들로 만원이고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좌측 옛 공동묘지 능선으로 오르니 바위들이 반긴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고산사에는..

고향(故鄕)

한달에 한 두 번은 다녀왔든 고향길이지만 육십에 든 마음 속에도 설 쇠러나서는 새벽 고향길이 설래다 어릴적 새뱃 돈으로 받은 빨간 지전이 신기하여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창고에 넣어놓고 학교 다녀와서 꺼내어 냄새 맡아보든 그 추억도 스무명이 넘는 대소가 손주녀석들 나눠줄 빳빳한 신권 배춧닢으로 불룩한 쌈지를 더듬으며 새벽별이 빤짝이는 플렛폼에서 파란 하늘로 띄워본다 한밭벌 출발 무궁화호는 조금 냉하였지만 옥천 이원 영동 황간가는 경상도 억양 썩인 충청도 사투리와 들고 맨 선물 꾸러미들로 객차 안은 금새 따뜻해진다 추풍령역에서 뒤 쫓아 온 번개차를 앞서 보내고 백두대간을 넘어 경상도 땅 내리막 길 차창 밖 황학산 위로 새 날이 밝아온다 온누리의 평화와 우리나라의 힘과 배달민족의 꿈과 우리 집의 행복과 나..

이틀째 나홀로 즐긴 하얀 7구간 / 맨산이-안평산-지눌재-떡갈봉-장안동

새벽 여섯 시 온천지가 하얗다. 어제 뿌리다 만 눈발이 아쉬웠는지 한밭벌에도 제법 쌓였다. TV를 켜니 고향가는 차들이 고속도로에 꽉 차있고 충남 서해안과 전북지방에 많은 눈이 내린단다 섯달 그믐날 온식구가 먼저 고향으로 떠난 훵한 집에서 구들장을 지고 있을수는 없잖은가? 사무실로 나가는 길 차들이 거북이 걸음이다 다행이 구청 제설차가 염화칼슘을 뿌렸는지 큰길은 다 녹았다 베낭을 메고 서부터미널에서 09:20발 34번에 오르니 나 혼자다, 산성초교앞에서 몇 분이 타시고 안영교에서 몇 분이 타시니 끝! 안영IC를 지나 샛고개 굴길로 버스가 들어간다 눈 때문에 샛고개를 넘지 못한단다 지량리를 지나니 눈길이 조금 트였다 압재 공원묘지를 지나 신대2리에 내려서니 09:50 이다. 승강장엔 타고 내린 사람이 하나..

눈속에서 나홀로 즐긴 7구간 / 독짐재-조중봉-344-366-동삼묘지

어제(1.23)가 아쉬웠나 눈발이 날린다 강풍,폭설,한파 3대 주의보를 들으니 좀이쑤씬다 때는 바야흐로 섯달 스무 아흐레 토욜! 간다! 나른다! 똘까마귀! 사무실을 나서니 09:00, 서부터미널 09:20발 34번 곡남리행이 바쁘다 TAXI 타고 산성초등학교앞에 닿으니 09:35 늦었다! 에이! 뿌리공원 앞산넘어 언고개로 빠질까? 날씨가 추워 걷기보다 안영교 쪽으로 가는 버스 무료환승을 할까하고 기다리는데 아니 34번이 09:45에 오다니? 타고보니 눈 떼문에 회차가 늦어 09:35에 출발했단다 기사님이 미안해 하지만 나야 기분 좋지^&^ ㅎㅎㅎ 지량1리에 내리니 09:58 눈발은 거세고 마을회관은 날리는 눈가루에 덮혀 흐미하다 독짐재 오르는 길, 낙옆은 흰 포장지를 덮어서 미끄럽지만 고개마루 조중봉 오..

비파골에서 고모재 넘어 이사동누리길 돌아 대별동으로

언 제 : 2024년 1월 17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 동구 소호동, 이사동, 대별동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침 8시 45분 대전천에 걸친 대별교에 닿으니 하늘은 뿌옇고 면허시험장 승강장에는 많은 길벗들이 나오셨다. 지각생 2명을 제외한 7명이 08:50에 낭월차고지를 출발하는 30번 외곽버스를 타고 지프재 승강장에 내린다. 비파사(琵琶寺) 진입로를 따라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불경공부하다가 농땡이치는 2동자승이 누워서 반겨주고 비파골을 휘도는 숲길에는 촉촉히 젖은 낙옆카패트가 길벗들을 반겨준다. 누워서 자라는 소나무와 쓰러젔다가 다시 이러난 소나무도 살펴보고 비파골을 내려가는데 대전 동구 소호동의 '신완전마을'을 상서로운구름(瑞雲)이 덮고 있다. 대전 동구 산내로와 중..

“다들 속았다” 사먹는 ‘생수’, 수돗물보다 더러울 줄이야

“왜 수돗물을 마셔요?? 문제가 없다고 해도 굳이 마실 필요가 있나요. 찝찝하게.” 수돗물 마시는 데 대한 인식이다. 수돗물 대신 선택하는 물은 사서 마시는 샘물, 생수다. 그런데 수돗물이 알고 보면 생수보다 더 깨끗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생수를 마시는 건 비용도 들지만, 환경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우리가 쓰는 플라스틱 페트병 쓰레기 대부분이 생수병에서 오고 있다. 연간 56억 개에 달하는 생수병 쓰레기가 쏟아지는 중이다. 돈도 쓰면서 쓰레기도 양산하고, 거기에 오히려 수돗물이 더 깨끗하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온 셈. 수돗물에 대한 과도한 불신이 생수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종대 자연형 수처리 연구실에서 11종의 생수와 다중시설의 수돗물, 가정의 수돗물을 비교한 결과 5종..

대전시경계 8구간 짜투리산행 군부대-독짐재를 역으로

지난 1월11일 작은덕골님의 후한 대접을 받느라 산행출발이 늦어져 샛고개 지나 장수바위에서 산행을 접은바 있다. 기축년 설을 쇤후 2월 8일 7구간 산행을 시작하는 바 못다한 8구간 짜투리구간(장수바위-독짐재)을 이어야 하기에 회원님들의 집결지를 정하고자 예비산행을 나선다. 서부터미널발 10:00 34번버스에 올라 독짐재 들머리 지량1리에 내리니 시간은 10:25, 마을회관 앞으로 들어 산길에 다다른다. 독짐재로 오르는 길은 여전히 파여있고 20여 분을 돌팍 길로 힘들게 오르니 독짐재다. 조중봉 오르는 길에는 찬바람이 휘몰아치고 287봉 오르는 길에는 여전히 표시기가 반겨준다 . 첫번 째 철탑을 지나 287봉에 오르니 건너 편 명막산과 군부대 철책봉의 통신탑이 보인다. 작은 봉우리를 지나 명막재 가는 길..

2024년 첫 토요산행 금강길 / 샤넹 팀장의 힘찬 출발

언 제 : 2024년 1월 13일 토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6구간 금강길 일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토요산행팀(팀장 샤넹 박찬인 대표) 14명과 함께 지난 2023년까지 토요안내산행을 이끌어주신 '달밤'님의 바통을 이어받으신 우리 단체 '샤넹'대표의 토요산행 안내팀장 첫걸음을 축하하기 위해 급행2번버스를 타고 대덕구 와동의 으뜸회덕주유소 앞 '와동현대아파트' 승강장에 내리니 많이 춥다. 횐님들과 새해인사를 나누는 동안 도착한 장동산림욕장행 74번 버스에 올라 장동초등학교 승강장에 내려선다. 학교 정문 앞에서 몸풀기 체조와 개인소개 인사 후 단체사진을 한장 찍으니 지각생 포함 15명이 '대단하다! 둘도 없다!'를 외치고 알록달록 무지개 색이 예쁜 장동초등학교 교정을 가로질러 ..

4봉 만 넘고 온 전북 완주, 임실의 五峰山

매월 셋째 화요일 대산산악회 아침 8시 비룡 분기점을 지나는 창밖 능선위로 해가 뜬다. 전주-장수간 고속도로 마이산 휴게소 전망대에 올라 말 귀(馬耳)도 감상하고 구이면 백여리 소모마을 등로 초입에서 오봉산 줄기를 쳐다보니 잔설이 희끗하다. 제1봉(335m) 오르는 길가의 벌통들은 겨울 잠에 빠져있고 능선에 오르니 송림이 반겨준다. 제1봉을 지나 급경사를 내려오니 감나무골로 올라 온 일행들이 앞서가고 제2봉 오르는길 중간에서 만난 큰바위 위는 조망이 아주좋아 잠시 쉬며 주변을 둘러본다. 좌측으로 본 능선은 바위산이 제2봉(506m)이고 중앙이 병풍암, 제3봉(518m), 제4봉(505m)으로 이어지고 좌중앙 제일 높은 제5봉(513.4m) 옆으로 446, 445, 436, 435, 425봉이 이어진다. ..

만인산휴양림과 푸른학습원

대둘 자율팀 시산제 준비 관계로 긴 산행은 할수없고 몸풀기 산행을 만인산휴양림으로 갔다 숲길 입구 바리케이트 열쇠도 챙길 겸, 푸른학습원 주변 산책로를 돌아보니 여름철과 달리 겨울산책도 좋아서 소개한다. 휴일 오전을 친지 애경사나 다른 볼일로 소비했다면 오후에 길을 나서보자 마전행 501번을 타고 만인산공원에 내리면 바로 휴양림 입구다 개인 승용차로 왔다면 입구로 들어 오른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포장된 산책로를 200m쯤 걷다보면 그네타고 건너기가 왼쪽에 있으니 한번 건너 봄 직도 하고 정자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포장길을 오른다 사방댐 저수지가 왼편에 보이고 바로 뻗은 비포장 길을 기억해두자 휴게소로 가는 산책로다. 만인루까지 1.6km, 이정표 옆 계단 길로 오르면 515봉 지나 만인산(537..

동춘당 송준길 불천위 제사 참관기

언 제 : 2024년 1월 12일 (음 癸卯 12. 2) 00:00 어디서 : 대전 대덕구 송촌동 192 동춘당종택에서 누구와 : (사)대전문화유산울림의 이창남 상임이사, 김연실 이사와 함께 송준길(宋浚吉,1606.12.28~1672.12.2) 자는 명보(明甫), 호는 동춘당(同春堂), 시호는 문정(文正)은 조선 후기의 문신·유학자·성리학자·정치가로서 유교 주자학의 대가였다. 문묘에 종사된 해동 18현중의 한 사람이다. 노론. 소론이 분당되기 전에 사망하였으나 사실상 그가 이끌던 문인들은 그의 사후 노론을 형성하였다. 송시열과 함께 북벌론을 주장하였으며, 제1차 예송 논쟁 당시 송시열과 함께 주자의 성리학과 주자가례에 의거하여 자의대비의 복상 문제때 기년복 설을 주장하였다. 일찍부터 김장생과 그 아들 김..

잠수함 이름이 왜 ‘홍범도함’일까?

해군 함정, 무기이자 문화와 정체성 상징 잠수함 명칭, 해양 국난극복 및 독립운동가 이름 붙여 홍범도함,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민족 자긍심 반영 모든 무기에는 이름이 있다. 그런데 육.해.공 3軍마다 무기 이름을 짓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 그중 해군의 무기 작명법은 독특하다. 해군은 대표적인 무기로 함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마다 상당한 의미가 있다. 해군은 함정을 단순한 무기로만 보지 않고 자신들의 문화와 정체성으로 간주한다. 장기간 함정에서 생활하는 까닭에, 해군에게 함정은 무기이자 생활의 기반이고 존재의 근거가 된다. 함정에는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잠수함 등이 있다. 해군에겐 함정을 진수할 때마다 나름의 작명 규칙이 있다. 구축함은 광개토대왕과 같은 역사적 영웅과 국난극복에 헌신한 인물의 ..

2009 첫 자율산행 / 우중의 12용사와 경로잔치

새벽6시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겨울비가 내린다. TV를 켜고 뉴스에 귀 기울이니 일기예보는 한때비 강우량 5mm 안밖, 씨레기국에 밥 한 술 말아 요기를 하고 집을 나선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일곱시 다시 한번 제물과 비품을 확인하고 베낭을 꾸리니 짐을 실어다 주실 동네 어르신이 비가 오는데도 가냐고 확인차 나오셨다. "그럼요 당연하죠! 태풍이 불어도 둘레산길잇기는 그치지 않습니다" 고기집과 떡집에 들러 제물을 찾고 순대집에 들러 부탁한 막걸리를 찾아 덕산마을에 도착하니 08:30, 제물을 제외한 경로잔치 준비물을 내려 놓고 만인산 휴게소에 도착하니 08:45, 겨울비는 줄기차게 내리고 산님들은 안보이고 매점 안을 들여다보니 한분이 계시는데 처음 나오신 지나가다님이란다. 501번이 도착하고 세분..

대전천을 거슬러 올라 강바위 넘어 공주말까지

대전의 시가지를 관통하는 갑천 유등천 대전천은 대전의 보물이다 각 구청에서 경쟁적으로 천변 산책로를 잘 만들어놓아 시민들이 즐겨 이용하고있다 만인산에서 흘러온 물줄기가 산내동에서 식장산물까지 보태어 삼천동으로 내려간다 부사4가에서 효동4가로 이어지는 문창교밑으로 내려서면 상류로 이어진 좌우 천변에 우레탄 포장길이 잘 깔려있으니 걷기에 아주 편하다 주변 경관도 좋고 먹거리 집들도 가까이에 많으니 가벼운 산책에 제격이다 곳곳에는 징검다리도 놓여있고 물속에는 고기때가 지천이다 적당한 거리 적당한 위치에 벤치와 운동기구가 놓여 있어 힘들면 앉아 쉬고 지루하면 몸도 풀고 양지쪽에 앉아 땀을 식히는 동네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며 가다보면 아랫 돌다리, 윗 돌다리, 가오교를 차례로 지나면 옥계교 옆에서 인공폭포를 만날..

2024년 첫 수요산행 / 하얀 세상이 펼쳐진 5구간 계족산길에서

언 제 :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5구간 계족산성길 일부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정기안내산행팀과 함께 2024년 1월 10일 10:00 길치근린공원에 모여서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 계족산성길의 길치(迭峴)에 올라 단체사진을 한장 찍고 본격 눈 산행을 시작한다. 대전둘레산길 정규코스는 질현성 동벽에 올라 나가야 하는데 울퉁불퉁 성돌에 덮인 눈 때문에 위험하여 질현성 남문에서 성안을 무단 점령하고 앉은 보현사 구내로 올라 화려한 눈꽃 앞에서 사진 한장 찍고 5층 석탑을 지나 대전둘레산길 정규코스에 올라서 뿌연 濃霧 사이로 흐미하게 동구 추동의 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터에 자리를 펴고 질현성주막의 넉살좋은 酒母가 따러주는 막걸리 잔을 나누며 설경에..

청남대 앞 대청호 무인도 큰섬·작은섬의 비밀

주소지는 대전시 소유는 충북도 대전 대덕구가 황호동 큰섬·작은섬 소유권을 찾아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대덕구 황호동의 행정주소는 대전이지만 실소유는 충북도이기 때문이다. 대청호 무인도 큰섬·작은섬은 충북 청남대 인근에 위치한 곳인데 청남대 개방으로 정부가 청남대와 함께 일부를 충북도에 넘겨주면서다. 당시 어떤 형태로 황호동이 충북도로 이관됐는지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고 이관 방법에 따라 구가 취할 전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오래전 일이라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3일 구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청남대는 지난 1983년 전두환정부부터 2003년 국민의정부까지 사용된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충북 청주 상당구 문의면에 소재했으며 2003년 취임한 노무현 대통령이 민간 개방을 선언, 소유권을 ..

남해의 푸른바다와 파란하늘 그리고 까마귀

며칠째 기승을 부리는 추위를 피해 매일 산에 올랐지만 오늘은 여러 시산제 건어물 준비도 할겸 남쪽으로 간다 매월 둘째 화요일에 산행하는 '화요산악회'의 정기산행에 두 달 만에 따라나서니 반가운 얼굴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우리나라에서 세 번 째 큰 섬 남해도, 그 중에서 제일높은 망운산(786m)을 오른다. 산행코스 : 화방사-임도-주봉(769m)-754봉-망운산(통신탑)-되돌아 754봉-관대봉(594m)-468봉-대나무숲-공설운동장 산행거리 : 약 8km, 산행시간 : 4시간 동안 놀고 먹고 박고 구경하고 버스 주차장에서 300m 떨어진 화방사 옆 산행들머리 길을 지나 화방사에 들러 마당 옆에 따로 서있는 굴뚝도 둘러보고 대웅전 처마 밑으로 까마귀 사촌 까치집도 살펴보고 소원을 빌며 탑돌이도 해..

비단병풍의 오른쪽 끝자락 적오산성

2월 테마산행을 준비하면서 지난번 화암사거리에서 산행을 마감하고 아우라지님의 거한 점심대접을 받은바 있다. 이틀 간의 장거리 안내산행을 마치고 컴앞에 앉아 이것저것 올리고 빼고 댓글달고 나니 11시가 되서야 길을 나선다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유성온천역으로 가면서 아우라지님께 전화를 드려 나부산님과 나오시게 하고 신탄진 보훈병원가는 704번에 올라 얼쑤님께 신성동으로 나오라고 핸폰을 한다.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두 분이 반겨주시고 곧이어 얼쑤님이 도착하니 해물탕에 쐬주 한잔 곁들여 점심을 마치고 세분 산꾼과 헤어져 길을나서니 14:20 이다 자운대 입구 삼거리 탄동천 다리를 건너 공무원교육원앞 지금은 없어진 방고개마을과 장재울마을로 들어가는 호남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찾아가는 길에 하늘은 눈발을 날리지만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