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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오리고개에서 식장산 넘어 대성동까지

언 제 : 2023년 11월 8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4구간 일부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안내산행팀과 함께 10시 정각 대전 동구 낭월동에서 만난 산벗들은 계백장군의 愛馬로 편안하게 낭월 제3사방댐에 닿았다 11:08 단체사진을 한장 찍고 장돌골을 거슬러 동오리고개로 향한다. 동오리고개에서 막걸리 한잔씩 나눈 뒤 식장산을 향해 나가는데 저멀리 대둔산이 낭월동의 강바위산 너머에서 손짓한다. 상중리산성에서 바라 본 충남 최고봉 서대산은 立冬 안개에 쌓여있고 옥천군 군서면 동평리 뒤로 천.성.장.마 마루금도 흐미하다 / 오른쪽부터 천태산-대성산-장령산-마성산 능선 독수리봉과 정상을 잇는 식장산 본 줄기에 올라 잠시 숨 돌리고 정상을 향해 나가는 중에 KT를 비롯한 SK..

이리역서 화약운송 열차 폭발… 사상자만 1400명 人災

1977년 11월 11일 밤 9시 15분. TV에서는 한국 대 이란의 월드컵 예선전이 중계되고 있던 그때, ‘쾅! 쾅! 쾅!’ 15초 간격으로 천지를 뒤흔드는 세 번의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불기둥이 전북 이리역(현 익산역)에서 솟아올랐다. 건물 천장이 무너지고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날아들었다. 익산역 주변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다. 놀란 이리 시민들은 전쟁이 난 줄 알았지만, 이리역에 정차 중이던 다이너마이트와 전기 뇌관 등 40t에 달하는 고성능 폭발물이 실린 화물열차가 폭발해 발생한 사고였다. 30㎞ 떨어진 전주까지도 폭음이 들렸고, 이리역에는 지름 30m, 깊이 10m의 커다란 웅덩이가 생겼는가 하면 열차 파편이 700m까지 날아가 가옥을 부술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다. 59명이 사망하고 13..

샛고개에서 침산 넘어 유등천 건너 언고개로

언 제 : 2023년 11월 4일 토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11구간 끝자락과 12구간 일부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토요산행팀(안내팀장 달밤)과 함께 샤넹님과 여산님이 빠진 7명의 길벗들은 달밤 토요안내팀장을 선두로 침산을 향해 된비알을 오르니 침산의 남녘 기슭에는 화려한 단풍이 길벗들을 반겨주고 대전시경계산길은 남쪽으로 뻗어내려 유등천을 건너 천비산을 향한다. 유등천 조망터에서 또 한번의 주막상이 차려지고 침산을 지나 만성산 정자에서 또 다시 주막상을 펼치니 몇 번 째 주막집인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를 향하여 내려가는 길은 중구청에서 국가숲길 제7호 대전둘레산길 정비공사가 한창이고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터널 위에 내려서니 十二支神狀이 있는 육각정자가 반..

고릿골에서 갑천건너 해철이산 넘어 샛고개까지

언 제 : 2023년 11월 4일 토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11구간 끝자락과 12구간 일부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토요산행팀(안내팀장 달밤)과 함께 구봉산의 끝자락 고릿골구름다리 밑 고릿골에 닿으니 서구 보호수 왕버들이 반겨주고 조금 늦은 참가자들을 기다리며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파평윤씨서윤공파고택 (坡平尹氏庶尹公派古宅)을 둘러 본다. 조선 인조 때 한성부서윤이라는 벼슬을 지낸 윤흡(1580∼1633)의 후손이 지은 집이다.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윤흡의 장손자인 윤섬 때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안채 맞은편에 사랑채가 있었고 그 앞으로 삼문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안채와 행랑채만 남아 있다. ㄷ자형 안채 오른쪽에 ㄴ자형 행랑채를 붙여 전체적으로 ㅁ자..

'조국 비판' 못하는 민주당, 거슬러 올라가 보니…

황두영 작가의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 서평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어렸을 적 운동권에 대한 이상한 선망 같은 게 있었다. 그 이유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내가 호남 출신이었기 때문 아닐까 싶다. 고등학생 치고 꽤 유식한 척을 떨던 나는 몇몇 86 인사들의 이름을 어디선가 주워들어 알고 있었다. 86이 한국 사회의 희망이고 횃불이라고 생각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대학 졸업 후 기자가 돼 국회에서 처음 마주한 86은 뜨악한 존재들이었다. 낮에는 '민주주의' 같은 거대하고 멋진 말을 구사하다 저녁이 되면 '개저씨'가 되었다. 술을 강권하고 담배를 뻑뻑 피워대다가(실내 흡연 금지법 시행 전이었다) 취기가 돌면 '라떼' 이야기를 읊어대는. 10년..

사촌누나 희롱한 일본인, 그를 향해 달려든 16살

11월 3일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입니다.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일어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하는데요. 1953년 '학생의 날'로 제정되었다가, 1973년 박정희 정부가 폐지했습니다. 학생들이 유신 독재에 반대하는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벌였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다시 1984년 제11대 국회에서 '학생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부활하였고, 2006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19년 3.1운동, 1926년 6.10만세운동과 더불어 일제강점기 3대 민족운동으로 손꼽힙니다. 당시 10대 청소년들이 세상을 뒤흔든 대사건이었습니다.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 사건을 계기로 촉발되어, 1930년 5월까지 전국과 간도, 미국, 중국 심지어 일본..

10월의 마지막 날, 제7구간 금강길에서

언 제 :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6구간 금강길에서 누구와 : daum cafe 인생길따라 도보여행 수도권방의 대전둘레산길 이어걷기팀(깃발 하얀) 33명+대전방 제원님과 함께 대전역에서 제원님을 모시고 장동고개에 닿으니 바로 뒤이어 수도권 대전둘레산길 이어걷기팀이 도착하셨다. 개인소개와 인사를 끝내고 출발 코레일 대전철도정비창 진입도로 공사구간에서 민원사항 현장확인과 개선을 위해 길벗들과 해어져 이곳 저곳 바쁘게 둘러 본 뒤 금강 현도교 밑에 마중을 나가니 깃발 하얀님을 선두로 길벗들이 오신다. 경부선 철교 밑을 지나 핑크뮬리 하천생태공원에 닿으니 길벗들의 탄성이 터지고 경부고속도로 금강1교와 경부고속전철 금강교를 지나 정규코스를 벗어난 미지의 길을 지나니 대전드론공원엔 ..

대청호오백리길 걷기축제에서 만난 사람들

언 제 : 2023년 10월 28일 토요일 어디서 : 대전 대덕구 미호동 43 '금강로하스대청공원 잔디광장'과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 일부+1구간 일부에서 누구와 : "꿈돌이와 함께하는 대청호오백리길 걷기축제"에 참가 한 길벗들과 함께 매월 둘째와 넷째 금요일 밤에 진행하는 '대청호 야영'을 마치고 대청댐행 72번 버스에 오르니 오늘 새벽 1시에 해어졌던 부산에서 올라오신 코 큰 남자 '취옹정'님이 반겨주고 금강로하스대청공원의 잔디광장은 아직도 잠이 덜 깨어있다. 08:30이 넘자 진행요원들도 모두 자리를 잡고 오늘 행사의 주관단체 (사) 한국걷기운동본부 이창기 이사장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09:30이 지나자 길벗들도 하나 둘 모습을 보이고 09:40 식전공연이 시작되었다. 왼쪽부터 오루, 취옹정, ..

대청호 비상여수로댐 위에서 코 큰 님과 하룻밤

언 제 : 2023년 10월 27일 밤부터 28일 아침까지 어디서 : 대청호오백리길 제1구간 로하스가족공원 위 팔각정자(대전 대덕구 미호동 산 69-57)에서 누구와 : 취옹정 산벗을 좋아하는 님들과 함께 17:00 대전역 동광장에서 밤친구 '코바'님과 부산 코쟁이 '취옹정'님을 만나, '주향기'님의 애마를 타고 야영장을 향하다가 대덕소방서 앞에서 사진작가 '청마'님을 태우고 "대청호오백리길 1구간 두메마을길"의 로하스가족공원에 들러 물 한 양동이를 얻어 들고 애초에 계획했던 '大淸亭' 야영을 바꿔 비상여수로댐 동쪽 언덕 위 17:50 '팔각정자'에 자리를 잡으니 가을 해는 벌써 서산을 넘어가 버렸다. 코바님과 늙은까마귀가 山上호텔과 만찬장을 차릴 동안 부산 코쟁이와 주향기님은 1:1 데이트를 즐기러 대..

대전시 공무원들과 함께 한 대전둘레산길 10구간

언 제 :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10구간 성북동산성길에서 누구와 : 대전광역시 인재개발원 중견간부과정 교육생들과 함께 08:30 서남부터미널 발 41번 숲체원행 버스를 타고 09:20에 국립대전숲체원에 닿으니 대전광역시 인재개발원 버스가 도착하려면 30분이 남았다. 함께 할 달친, 이프로님과 이런저런 예기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09:50 교육생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하고 간략한 대전둘레산길 소개를 끝내고 대정임도를 향해 엘리베이트에 오른다. 10:40 봉덕사 조망터에서 대전 서남부를 조망하며 지형설명도 해 드리고 10:50 교육생 모두를 반 강제로 범바위에 올려 보내니 모두의 탄성이 터져 나온다. 큰벽 바위 앞을 지나 봉덕사 갈림길을 지나 아직도 잘못 된 위치에 서 있는 ..

보문산 동녘에 숨어있는 믿음의 흔적을 찾아서

언 제 : 2023년 10월 25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 중구 옥계동, 호동, 석교동의 보문산 자락에서 10월 25일 독도의 날 보문산을 좋아하고 대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옥계동 솔빛아파트 뒤의 보호수 느티나무 밑에서 길을 나선다 10:20 옥계동 84 '목은 이색 대전 영당'에 올라 기념사진을 한장 찍고 있는데 지각생 '청마'님이 헐레벌떡 뒤따라 오셨다. 이색 초상 - 대전영당본 (李穡 肖像 - 大田影堂本) 고려말 3은(三隱) 중의 한사람인 목은 이색(1328∼1396) 선생의 초상화이다. 이색의 초상화는 원래 관복차림과 평상복차림의 두 종류가 있었으나 현재는 관복차림만 전해진다. 관복차림의 그림도 원본은 전하지 않고 원본을 보고 옮겨 그린 것으로 모두 4본 5점이 전해진다. 가로 78.7㎝, ..

양산팔경 금강둘레길과 월영산 출렁다리 밑에서

언 제 :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어디서 : 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와 봉곡리의 양산팔경 금강둘레길과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월영산 출렁다리 밑에서 누구와 : 옛 청죽산악회의 올드멤버 한신, 소리새 그리고 산초님과 함께 영동군 황간면소재지에서 '올뱅이' 국밥으로 오찬을 마친 뒤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로 내달려 한신님의 애마를 매어 놓고 최근에 개통한 구름다리를 건너 송호관광지로 넘어간다. 구름다리 위에서 바라 본 동쪽으로 봉곡교가 보이고 왼편의 금강둘레길 데크로드에는 길손님들이 몇 분 계시는데 서쪽 방향 왼쪽의 봉우리는 양산8경 제3경 비봉산( 飛鳳山 481.3m)과 그 뒤로 갈기산(585m)이 보인다. 비단강을 건너서 송호관광지 야영,캠핑장 솔밭을 가로질러 나가니 양산8경 제6경 여의정(如..

월류봉에서 초강을 내려다보며 우암을 돌아보다

언 제 :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어디서 :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월류봉(月留峰)에서 누구와 : 옛 청죽산악회의 올드멤버+산초님과 함께 매월 셋째 토요일에 만나 옛 추억을 더듬으며 가벼운 산행을 하는 날 한신님의 애마에 달랑 소리새님만 타고 오셨다. ***풍경소리는? 어머님의 편찮으셔서 못오신데요 ***그래? 그러면 우리 셋만? 마당발인 대장님이 여성분들에게 전화해보셔요 ***오케이 / 산초님께 전화를 해보니 얼른 동행하겠다 한다. 월류봉(月留峰) 높이 약 400m의 봉우리로 동서로 뻗은 능선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달이 머무르는 봉우리’라는 뜻의 이름처럼 直立한 절벽에 걸려 있는 달의 정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한천팔경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있는 월류봉의 여덟 경승지를 일컫는데..

보문산 동녁의 숨은 비경을 찾아서

언 제 : 2023년 10월 19일 목요일 어디서 : 대전 중구 대사동, 부사동, 석교동의 보문산 자락에서 누구와 : 보문산을 좋아하고 대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대전동물원과 '93대전엑스포장의 꿈돌이랜드가 생기기 전 보문산드림랜드를 찾는 아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타던 추억 속의 보문산케이블카가 출발하던 곳 대전 중구 대사동 203-5 공용주차장 건너편 '곤드레나물밥' 식당 옆 길로 보운대를 향하여 오른다. 寶雲臺로 불리는 보문산 전망대에서 흐린 날씨지만 훤하게 펼쳐진 대전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막걸리 한잔을 나누고 광장으로 내려와 2000년 새 천년을 맞아 새로 제정한 현재의 '대전시민헌장'과 1962년에 제정하여 보운대를 새로지을 때까지 서있던 자리를 내주고 옆으로 밀려 난 옛 시민헌장, 대전일보사..

인도행 수도권방 6회차 / 5구간 계족산성길

언 제 : 2023년 10월 4일 화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5구간 계족산성길에서 누구와 : daum cafe 인생길따라 도보여행 수도권방의 대전둘레산길 이어걷기팀(깃발 하얀) 42명과 함께 동신과학고 앞에서 대청호수로를 따라 줄골마을길로 들어서면 대전둘레산길 5구간의 시작이다. 비룡마을복지회관 앞에서 개인소개를 마치고 힘차게 출발! 이따 만나요~ 장동산림욕장 주변의 민원사항 점검을 마치고 고내미고개로 마중을 나가니 42명의 힘찬 길벗들이 내려오신다. 오늘 힐링팀과 함께 한 대전방의 '단학'님도 한참만에 만나니 반갑고 여디야님은 함박웃음으로 맞아주신다. 아쉬운 작별의 시간 10월의 마지막 날, 6구간 금강길에서 뵙겠습니다.

당재골에서 단재봉에 올라 떡갈봉 넘어 금동고개로

언 제 : 2023년 10월 15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2구간 만인산길 일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일요정기안내산행팀과 함께 요즘 주말이면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는 축제 탓인가 참가인원이 아주 단출하다. 왼쪽부터 안내팀장 '마중물'님, 정기산행 첫참가 '수기'님, 왕년의 한국신사 '한신'님 그리고 사진작가 '청마'님 하소친환경산업단지를 가로질러 당재골로 들어서니 민속신앙'굿'당인 태봉암이 예전스럽지 못하고 쇠퇴해 가고있다. 하소중로로 불리는 시골길 가에 가을무우가 박스포장을 기다리고있고 직진을 하면 도리미고개를 넘어 대전 중구 금동 참숯마을로 이어지는 큰당재골이고 왼쪽으로 들어서면 단재봉이라고도 불리는 435m봉으로 오르는 작은당재골로 기력충전을 위해 묘지 앞에서 마중물 ..

만인산 봉수레미골과 태봉제 둘레길에서

언 제 : 2023년 10월 14일 토요일 어디서 : 대전 동구 하소동 산 48-2 봉수레미골 대전천 발원지와 만인산둘레길에서 누구와 : 만인산을 좋아하고 대전천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대청호 야영을 마치고 사무실에 돌아오니 만인산번개산행 집결시간에 아무래도 늦을것 같다. 마침 '마중물'일요안내산행팀장이 전화를 하여 나이는 들었지만 탑승감이 아주 좋은 그의 愛馬로 만인산휴게소에 닿았다. '오투'님과 '산초'님은 둘이서 손잡고(?) 만인산 정상으로 올라갔다고 하는 '제프'님을 만나 행사장으로 향한다. 행사장에서 이사람 저사람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봉수레미골 대전천 발원지에 들러 기념사진을 한장 씩 찍은 뒤 식전공연이 한창인 대전천 발원제 무대 앞에서 발원제가 시작되기를 기다린다. 초헌 아헌 종헌이 ..

청주 땅 佳湖里를 바라보며 호반정이에서 하룻밤

언 제 :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14일 토요일 아침 8시까지 어디서 : 대전광역시 동구 직동 산 70-1 사진찍기 좋은 명소에서 누구와 :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밤에 대청호반에서 잠자는 사람들과 함께 61번 냉천행 버스를 타고가면 종점에서 내려 무거운 야영장비를 지고 근장골로 이어지는 샛길 1.5km를 걸어야하기에 계백장군에게 부탁하여 그의 愛馬에 올라 편하게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되었다. 대전광역시 동구 직동과 동구 내탑동,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佳湖里가 3방향에서 마주보고있는 곳 대청호가 생기기 전에는 '호반정이'로 불리다가 요즘에는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불리는 곳에 자리를 잡고 오후 4시까지 잠잘 자리와 먹고 마실 자리를 차려 놓으니 '마당쇠'님이 ..

초가을에 다녀온 테미마을 박물관 여행

언 제 : 2023년 10월 12일 목요일 어디서 : 대전 중구 대사동과 대흥동에 걸쳐있는 테미마을에서 누구와 : (사)대전문화유산울림의 첫번째 마을여행 참가자들과 함께 14:00 대전 중구 보문로 184에 있는 테미마을박물관에 모여 두 분 강사님의 소개가 끝나고 테미마을 대흥동, 대사동 소개와 기획특별전 '대전 마을나무展' 설명에 이어 대사동 느티나무 보호수를 둘러 본다. 대흥동 334번지의 청화사도 둘러보고 대흥동 230번지의 아주 예쁜집도 둘러보고 대흥동 326번지 보현정사 앞 전망좋은 공터에서 사진도 한장 남겨본다. 7,80년대의 아픈기억이 있는 옛 '남산분실'과 같은 기능을 하였던 '테미분실'도 둘러 보고 테미오래로 이름이 바뀐 옛 충남도청 관사촌으로 들어가 대흥동 326번지의 '스페이스테미"의..

닭재에서 곤룡재 넘어 동오리고개까지

언 제 : 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4구간 일부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안내산행팀과 함께 10:00 삼괴동 덕산마을 보호수 느티나무밑에서 아주 반가운 날,늘행복 부부와 새내기 '수기'님과 기념촬영 10:30 닭재 고개마루에서 '산초'님의 피자와 '마중물'님의 명품막걸리로 기력을 충전하고 10:50 대전시 기념물 제24호 鷄峴山城에 올라선다. 계현산성은 대전광역시 동구 삼괴동 닭재 위의 북쪽 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산성으로, 성의 둘레는 220m이다. 성벽은 대부분 허물어져 있으나 남동쪽의 성벽 일부분은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밑에서 1.8m까지의 성벽은 안으로 약간씩 오므리며 쌓다가 그 위 1.5m 정도의 성벽은 거의 수직으로 쌓았다. 이..

홍범도 장군 바로 알기

항일 무장투쟁의 독보적인 존재 여천(汝天) 홍범도 장군(1868~1943)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흉상 이전에 이어 이제는 홍범로장군로 폐지 움직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기구한 삶 불구 일평생 무장 독립투쟁에 헌신하다 홍범도 장군은 1868년 8월 27일(음력) 평양의 외성 서문 안에 있는 문열사 앞마을에서 가난한 농부(또는 머슴)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해산 후 7일 만에 출산 후유증으로 숨졌고, 아버지 홍윤식 역시 고역에 지친 나머지 병에 걸려 1877년 세상을 떠났다. 장군은 작은아버지 댁에서 자랐지만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웃 마을 지주 집의 꼴머슴으로 들어가 생계를 유지했다. 어린 시절 삶이 얼마나 기구했을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는 대목이다. 장군이 ..

우리는 財健餘對

주산의 마지막 세대이자 컴맹 제1세대 부모에게 복종한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에게 순종한 첫 세대 부모를 부양했지만 부모로서 부양 못 받는 첫 세대 뼈 빠지게 일하고 구조조정 된 세대 나와 같은 6, 70대를 재건여대(財健餘對)라 부른단다. 재건여대는 네 가지를 잘해야 한단다 財는 돈, 健은 건강, 餘는 여가나 취미, 對는 대인관계를 뜻한단다 財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健과 餘는 對만 잘한다면 우리 '대전둘레산길잇기'가 제일이다. 세상의 모든 사물은 서로 부딪혀야 소리가 난다 한쪽이 피하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2023년 10월 10일 보문산 기슭에서 '늙은까마귀'가

길어도 너무 긴 아파트 이름

장미, 개나리, 무지개, 은하수…. 흡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떠오르게 하는 단어들은 원래 아파트 이름이었다. 한글로 지어진 아파트 이름은 언제부턴가 달라졌다. 처음엔 영어와 불어 등 외래어로 시작해, 이젠 좋아 보이는 단어란 단어를 죄다 갖다붙여 외우기도 힘들 정도로 복잡한 이름도 나왔다. 아파트 브랜드 네이밍에 불어닥친 이 광풍, 근본있는 유행일까? “쇼미더머니 찍는 줄”…길어진 아파트 이름 언제부터? “불지옥 아파트 갑니꺼” 푸르지오를 ‘불지옥’으로 발음하던 어르신들의 에피소드도 이젠 옛말이 됐다. 2023년 기준 전국에서 이름 제일 긴 아파트는 자그만치 25글자다. 전남 나주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대방엘리움로얄카운티’ 1차와 2차다. ‘울산블루마시티서희스타힐스블루원아파트’, ‘동탄시범다은..

10월 7일 토요안내산행후기 / 구봉산 넘어 노루벌까지

언 제 :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11구간 구봉산길과 노루벌 적십자생태원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토요안내산행팀(팀장 달밤)과 함께 202번 신도안행 시내버스가 31~33분 간격인 줄은 오늘 알았다. 09:45 방동저수지 승강장 하차, 15분 지각이다. 계백로확장공사로 어수선한 지하통로를 지나 '세점길'에 들어서니 '샤넹' 대표님과 반가운 얼굴들이 기다려 주신다. 호남고속도로지선 지하통로를 지나 구봉산 들머리 안내판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니 샤넹대표님 옆의 세사람은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워크스테이션팀 로컬키트(Loker.kit) 동아리들로 1박2일 대전 취재를 나왔단다. 10:30 먹거리를 잔뜩 지고 마중나온 '외돌괴'님이 기다리는 봉곡동 조망바..

숲길등산지도사 13기생과 보문산성에 오르다

언 제 : 2023년 10월 4일 어디서 : 보문산공원 행복숲길 호동진입로-보석천약수터-보문산성-숲속공연장에서 누구와 :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타 부설 국립등산학교의 제13기 숲길등산지도사 수강생과 함께 daum cafe 인생길따라 도보여행 수도권방의 대전둘레산길 이어걷기 5회차 머들령길 역방향 산행팀을 마중하여 닭재로 올려보내고 불이나게 계백장군의 愛馬를 돌려 보문산행복숲길 호동진입로로 들어서 범골쉼터, 범골고라니(골안이)쉼터를 지나 석교동 보석천약수터에서 보문산성을 향해 바윗길을 오른다. 조망터에서 잠시 숨 돌리고 이어지는 조망터에서 막걸리 한잔~ 다시 가파른 암벽구간을 통과하여 탁월한 조망바위에서 한참을 쉬며 한밭벌을 살핀다. 다시 보문산성을 향해 오르며 수강생 대표 김인수회장과 통화하고 대전시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