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이 된지 어언 45년수 많은 세미나, 토론회, 발표회, 강연회 등을 다녀 봤지만아주 정갈하고 차분하면서도 심도 깊은 학술대회였습니다. 일제 강점기, 한밭의 聖山인 계족산에서 대전천 방향으로 뻗어내린 산자락을 다섯 곳이나 자르고 尤庵이 거닐며 사색에 빠졌던 소재호까지 없에버리며 治水事業이라 포장하였던 대동천 물길을 따라 동서교를 지나고 철갑교 못미쳐 대동천좌안길에 올라서 대전전통나래관으로 들어간다. 학술대회장인 5층 강당 로비 창밖으로 대전에서 제일 높은 식장산도 살펴보고 고개를 돌려 계족산에서 식장산으로 이어지는 굳건한 산줄기도 둘러 본 뒤 경건한 마음으로 학술대회장에 들어가 반가운 얼굴들을 쭉 둘러보고 대전광역시 문화유산과장의 개회 인사말을 시작으로 경청에 들어갔다. 역사, 문학, 정치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