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날씨가 제법 쌀쌀하지만 어차피 나서기로 작정했으니 주저 앉을 수가 없다.서부터미널 07:45 발 대둔산행 금남여객에 오르니 승객은 달랑 나까지 4명, 그나마 진산에서 두명이 내리고 맘씨 좋은 기사님이 배티재에 내려주시니 한결 발걸음은 가벼우나 괴목동천을 타고 올라 온 골 람은 매섭게 귀를 때린다. 고개마루에서 진안 쪽으로 200m쯤 내려가다 우측 도로변 연두색 철책 중간의 미닫이 출입문을 열고 10여 분 쯤 기슭을 오르니 아담한 샘이있어 마른 목을 축이고 10여 분을 오르니 충남과 전북의 경계로 대둔산 줄기가 북쪽으로 뻗다가 낙조대 못미쳐 동쪽으로 갈라진 능선이다. 잠시 숨을 돌리고 능선 길을 오르는데 바람은 거세게 불지만 등산로 한가운데 돌맹이 틈 사이의 봄꽃이 갸날프기 그지없고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