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러그에올렸던 글입니다> 꽃샘 추위가 아무리 설쳐도 오는 봄을 어찌하랴"호지무화초(胡地無花草)하니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王昭君의 글귀를 차용하드라도 봄은 오고 있었다.늦으막하게 베낭을 메고 급행1번 버스에 올라 원내동에서 신탄진으로 가는 704번에 환승하여 대전교도소 승강장을 지나 대정동에 내린다. 내리고 보니 원계산길이 한 정거장 다음이라 옛 진잠길을 200여m 걸어 낮으막한 고개 밑에 다다르니 계산동 정류장이 바로 여기로구나 왼편으로 돌아드니 계산1통에서 세운 아치가 반겨주고 고속도로 밑 지하통로를 지나니 저멀리 왼쪽부터 빈계산과 도덕봉, 복룡공원이 보인다. 호남고속도 변 매화나무 뒤의 통신탑은 봄 햇살을 온몸 가득히 받고 있지만 어딘가 어색하고계산교 다리 넘어 비닐하우스 속에는 푸성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