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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상신리 용산구곡과 갑사구곡을 찾아

2009년 3월 1일 3.1절이자 3월의 첫 일요일 "좋은사람들과 함께하는 유익한 테마산행"은 계룡산 신선봉-장군봉 능선의 북쪽 골짜기 하신천 계곡에 숨어있는 "용산구곡"을 찾아보고, 금잔디고개를 넘어 "갑사구곡"을 둘러보는, 말 그대로 유익한 테마산행이다. 중앙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현충원역에 내려 땅 위로 올라오니 반가운 얼굴들이 벌써 많이 와 계시고 "용산구곡"을 발견하여 산사람들에게 처음으로 발표하여 주신 "느낌표"님이 나와주셨으니 고맙기 그지없다. 08:55 공주버스에 오르니 버스 안은 만원이라 한 승객의 말씀이 "오늘 대박났네?"라며 상신리행 버스가 생긴 이래로 처음이라 하시며 의아해 하신다. 왁자지글하는 동안 버스는 삽재와 박정자삼거리를 지나 상신리에 닿으니 모두 내려 당간지주 앞에 둘러서서..

시어머니 없는 첫 명절, 19년차 며느리의 다짐

며칠 후면 설이다. 지난 1월, 폐렴으로 응급실에 가셨다가 갑자기 시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나는 이제 엄마가 없어." 어머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면서 남편이 나직이 내뱉은 말이다. 미리 경험하신 분들의 말대로 장례를 치를 때는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슬퍼할 여유가 없었다. 모든 것이 선택의 연속이었다. '영정 사진은 준비한 것을 그대로 쓸 것인가, 큰 액자에 확대해서 넣을 것인가. 영정 주변을 장식할 꽃은 얼마짜리로 할 것인가. 수의는 어떤 것으로 할 것인가. 화장한 유골을 넣을 유골함은 기본 옵션으로 할 것인가 진공 기능이 있는 것으로 할 것인가, 그 중에서 어떤 디자인으로 할 것인가 같은 제법 장례와 관계가 있는 것 같은 일부터 손님을 맞을 음식은 육개장이 나을까, 시래기 우거지국..

나 어릴적 뛰어 놀던 고향 땅 유학산

2월의 4째 화요일 한마음산악회 정기산행일 마음이 설렌다 2007년에 다녀온 고향땅 유학산(遊鶴山), 나 어릴적 총알 줍고 해골바가지 주워와 공차기하던 바로 그 산이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추풍령을 넘으며 지난 입춘날 오른손엄지 인대를 끊었던 눌의산을 바라보니 마음이 착잡하고, 버스는 고향땅 왜관IC를 나와 석적읍으로 접어든다. 정든 이름 반계리,망정리,도개리와 도개온천을 지나 가산면 다부리 초입, 땅재 내리막 삼거리에서 팥재로 올라서니 드넓은 주차장 한켠 도봉사 오르는 시멘트 포장도로 입구의 안내도가 반긴다. 조금은 급한 경사로를 2km쯤 오르면 거대한 암벽밑에 도봉사가 자리하고 있으니 오른쪽의 연두색 간판, 제작년에는 칠곡군관광안내도가 그려저 있었는데 아마 내용교체를 위해 칠 해 놓았나 보다. 도봉사..

설날 이야기

남녀 뒤섞여 밤새 먹고 마시고 놀았다…오늘만 통행금지 해제요 풍요롭고 떠들썩했던 18세기 서울의 설날 “집집마다 향기로운 술 넘쳐나고(家家椒酒酒千壺), 쇠고기 구이, 양고기 찜, 폭죽 모두 준비됐지(牛炙羊烹爆竹俱). 반백 노인은 차례술 고통스레 들이키고(老者斑白耐屠蘇), 소년은 의기양양 장군, 멍군 외치네(少年意氣覓呼盧).” 숙종때 학자 김창흡(1653~1722)의 문집인 에 수록된 ‘설날한탄(新歲歎)’이란 시의 일부다. 김창흡의 글에서 묘사된 18세기 전후 한양의 설날풍경은 조선이 가난하고 낙후됐다는 통념을 허문다. 그가 살던 시절의 설날은 풍요롭고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다. “남여 길 위에서 만나 서로 새해인사를 건네니(都人士女途中賀), 이날 만은 모두 즐거운 표정들(是日顔色兩敷腴). ··· 금천교에서..

우리나라 산줄기에 대하여

산경표(山經表) 필사본. 저자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 여암 신경준 (申景濬1712~81)이라고 전해왔으나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이 신경준의 저술인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의 여지고(輿地考)와 산수고(山水考)를 바탕으로 하여 편찬된 것임은 분명하다. 내용 구성을 보면, 백두산을 시작으로 하여 1개의 대간과 1개의 정간(正幹), 13개의 정맥(正脈) 등으로 조선의 산줄기를 분류했는데, 이는 지금의 우리나라 산맥 분류 체계와 전혀 다르다. 15개의 산줄기는 백두산으로부터 금강산·오대산·태백산 등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白頭大幹) 장백산에서 시작하여 함경북도 동쪽을 향하는 장백정간(長白正幹) 백두대간의 낭림산에서 시작하여 평안도의 강계·철산·용천을 거쳐 의주에 이르는 청천강 북쪽의 청북정..

기맥과 지맥의 분류방법

기맥이나 지맥 등 산줄기에 격을 부여하는 것은 산경표에 나오는 1대간 1정간 13정맥의 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산경표에서 후손들에게 유보한 흐름은 있으되 산줄기 이름이 없는 산줄기에 대해 이름을 짓는 것이다 모산줄기에서 분기된 산줄기의 길이가 100km 이상 되는 산줄기를 기맥으로 건장한 사람이 하루 이상 주파할 수 있는 30km이상 100km미만의 산줄기를 지맥으로 건장한 사람이 하루정도면 주파할 수 있는 10km이상 30km미만의 산줄기를 단맥으로 하자 그리고 10km미만의 산줄기는 그 모산줄기에 포함하는 것으로 보자 그리고 특별한 경우만 여맥이라는 표현을 쓰자 이렇게 용어정립을 하고나니 대한민국 산줄기는 다 망라가 된 것이다 그런데 항간에서는 100km이상 되는 중후한 세를 가진 산줄기도 지맥 미미한..

입춘 향기를 그리워하며 걸은 계룡산둘레길 제2구간 약사단맥

언 제 : 2024년 2월 3일 토요일 어디서 : 계룡산 둘레길 제2구간 방동에서 약사단맥 따라 살목재에서 세동농촌체험마을까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특별산행팀(팀장 계룡둘레)과 함께 2024년 1월부터 매월 첫 토요일에 걷는 특별산행, 오늘은 계룡산둘레길의 두번째 걸음이다. 서해안 군산에서 동해안 경주시 감포읍을 잇는 국도4호선 '계백로'를 타고 대전의 서쪽으로 달리다 방동저수지를 지나 얕은 '엉고개'를 넘어 '방동4통' 승강장에 내리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나오셨다. 계백로421번길을 따라 '나무골'로 들어서 '다솜차반' 주차장에서 개인소개를 마치고 지난 달에 다녀 온 계룡산둘레길 1구간, '약사단맥'의 끝자락 '衛王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한장 찍는다. 저멀리 보이는 약사봉..

외제차 후드 위에 쇳덩어리 조각상…근데 그거 뭐지?

고급 승용차 후드에 튀어나와 있는 ‘그거’ 후드 오너먼트(hood ornament), 모터 마스코트 오너먼트는 장식품이란 뜻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에 다는 알록달록한 장식품도 오너먼트라고 부른다. 후드 오너먼트는 단어 뜻 그대로 자동차의 후드(보닛) 위를 장식하는 물건 되겠다. 한국에서는 후드 장식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차량 전면의 그릴이나 후면 트렁크 문에 붙어있는 제조사의 로고는 엠블럼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롤스로이스나 재규어 같은 몇몇 고가 브랜드는 차 후드 위에 입체적인 엠블럼, 후드 오너먼트를 장착한다. 후드 오너먼트의 시작은 실용적인 용도였다. 초창기 자동차는 라디에이터 캡이 후드 위로 노출돼있었는데, 캡에는 온도계가 달려 있어 냉각수의 온도와 라디에이터의 과열 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빈계산 넘어 용바위 지나 범바위까지

리눅스와 함께하는 '추억의 비박산행' 일정이 매월 4째 금요일로 바뀌니 오늘 산행은 대둘 10구간 중에서 야간 산행길과 야경전망이 좋은 곳을 찾아 나선다. 오전 11시가 넘어 사무실을 나서 수통골에 닿으니 12시, 들머리의 잔설이 반겨주고 잣나무 길은 걷기가 아주 편하다 쉬엄쉬엄 빈계산을 향해 오르는길은 약간 질퍽이지만 걸을만하다 돌 계단 사이사이 잔설이 박혀있고 첫 번 째 무명봉에서 이정표를 만나니 반갑다. 304봉까지 오르는 동안 한사람의 산꾼도 못만나니 점심때라 그런가? 도덕봉 전망바위에서 드디어 첫만남이 이뤄지고 대둘 9구간의 금수봉이 손짓한다. 도덕봉의 우람한 자태에 넋을 잃고 백운봉에서 도덕봉으로 이어진 마루금 넘어 계룡산 자락이 아스라하니 빈계산(414m)오르는 길이 전혀 힘들지 않다. 성북..

‘올드보이’에서 오대수 때문에 고생 많았던 친구 근황

데뷔 30년 만에 첫 주연작을 맡은 배우 지대한의 ‘장인과 사위’ 2월 15일 개봉예정 우리에게 친숙한 '오대수 친구 & 병진이 형' 감독 / 박찬욱, 출연 /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김병옥, 오달수, 이승신, 윤진서, 유연석, 오광록...지대한... 영화 ‘올드보이’에서 ‘오늘만 대충 수습하고 사는’ 친구 오대수가 말썽을 부릴 때마다 경찰서로 달려가주던 찐친이 있었다.실종되었던 오대수가 15년 만에 돌아왔을 때도 기꺼이 곁을 내주고 그의 복수를 돕는 의리남이었다. 어디서 많이 봤는데 이름은 모르는 배우, 그의 이름은 김병진이다? 그러고 보니 영화 ‘해바라기’에서 김래원이 피날레에서 오열 연기를 하기 직전 ‘병진이 형’에게 나가있으라고 하는 장면은 오랫동안 ‘밈’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래서 이름이 병..

동문다리에서 極西点 찍고 두계천 따라

언   제 : 2024년 1월 31일 수요일어디서 : 대전광역시 유성구 세동에서 대전시-계룡시 경계선 따라 두계천까지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09:00 서남부터미널 발 세동행 42번 버스를 좋은일 하다가 놓치고 길을 잘못 든 '코바'님과 함께 택시를 타고 대전광역시 유성구 세동 광복기념느티나무 앞에 닿으니 최신형 전기버스를 타고 온 횐님들이 반겨준다.계룡시로 넘어가는 '세동로'를 따라 '백운로'로 불리는 국도1호선 '세동교' 밑을 지나아담한 전원주택 앞에서 '동문다리' 옛길을 따라충청남도 계룡시 신도안면 남선리 산 1-4에 있는 아들바위에  술 한잔 올리며 우리 대둘 횐님들의 무탈을 빌고 飮福을 나눈다.세 동자승의 배웅을 받으며 길을 나서'동문다리' 좁은 바위 골짜기를 넓힌 '남선..

제6차 대전시경계 일곱번째 산행 / 극남점-장군봉-우명교

지난 목요일 밤에 내린 눈으로 온천지가 하얀세상이었는데 이틀 동안 쬐끔은 추웠으니 다 녹지는 않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도마시장 앞 승강장에서 22번 버스에 오르니 차 안은 만원이다. 장태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장안길 좌우 들판에도 흰눈이 남아 있으니 기대도 되고, 09:20 산막골 종점에 닿아 둥글게 모여 인사를 나누니 마흔세분이 오셨다. 비가 온다는 예보를 무릅쓰고 이렇게 많이 나오셨으니 반가울 따름이고 면면을 살펴보니 처음 나오신 박종신, 오장섭, 최대수님과 근엄함이 느껴지는 여담소님이 첫인사를 나누고, 아우라지, 뫼꿈이 고문님과 청주에서 새벽에 달려오신 이감섭님과 중풍을 이겨낸 태평동산님, 내외가 참석해주신 초석과 호산매, 상록수와 장록수, 청솔과 홍솔, 하늘채와 사랑채, 보스톤과 마라톤+김정숙, 날마..

눈길에서 만난 아이러브 시경계길 / 산막골-우명교

어제 장안동 종점을 나올 때 싸락눈이 뿌리드니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렸다. 아침 일찍 눈을 뜨니 까마귀 날개가 진동을 한다 "가자! 산으로!" 08:40 서부터미널발 장안동 산막골 종점행 22번에 오르니 출근하는 승객이 여럿이 타고있다가 장태산휴양림에서 모두 내리고 마지막으로 나 혼자 남아 09:20 산막골 종점에 내리니 온천지가 하얗다. 18시간 만에 세산이 바뀐 산막골에서 커피 한잔 얻어 먹을려고 가든에 들려 봤지만 쥔장은 간곳이 없고, 어제 내려온 오늘 들머리엔 온통 모두가 흑과 백이다. 나무가지 마다 백화가 만발하고 전인 미답의 등로는 뽀송!뽀송! 이 아니 '얼씨구'가 나오지 않으리오 20여 분 만에 시경계 능선에 올라서니 온통 은색가루로 덮혀있고. 좌측으로 90도 돌아나가는 능선길에서 흐린 하늘..

산막골에서 극남점 돌아 다시 산막골로

어젯 밤 모처럼 만에 오랜 친구들과 거하게 한잔하니 새벽이다. 술 기운에 늦잠을 자고 8시에 일어나니 집안은 황량하다 못해 쓸쓸하기까지 하지만 대충 조반을 때우고 사무실로 나오니 9시가 넘었다. 산막골 행 버스시간을 확인하니 서부터미널 발 09:50 버스는 늦었고 11:10을 타기로 작정하고 여유를 부린다. 22번 버스에 올라 산막골 종점에 닿으니 11:50, 가든에 들러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산길에 오르니 정오가 막 지났다. 축사 옆으로 급경사를 30분 쯤 올라 뒤돌아 본 산막골은 어서 다녀 오라는 듯 발 아래에서 미소를 짓고 무명봉에서 시경계를 만나고 봉우리 2개를 넘고 3개를 넘고 4번째 427봉을 넘고 극남점을 향하는데 왼쪽 옆으로 엄마의 젓가슴이 보인다. 다섯번째 봉우리를 넘어 여섯번째 봉우리..

진주 남강을 굽어보며 방어산 마당바위에서 까마귀와 놀다

매월 셋째 화요일 대산산악회 정기산행을 봄맞이가 아니라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간다 경남 진주시와 함안군의 경계에 있는 방어산-무명봉-506봉-괘방산-어석재 능선길이 오늘의 목표였지만 조망에 반해 이곳저곳 구경하다 갈 길을 다 못가고 마애사로 내려섰지만 아쉬움이 전혀없는 산행이었다.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남강휴게소에서 내려 철책 쪽문을 나가면 바로 가덕마을이니 이곳에서 능선을 타고 천천히 오르면서 곳곳에 널려있는 전망바위에서의 조망은 설명이 필요없는 말 그대로 절경이다. 마당바위에서 빨리오라고 산악대장이 재촉하지만 먼저가시라 전화해주고 사방을 즐긴다 진주시 지수면 성산리를 내려다 보고 마당바위에 다다르니 일행들은 떠나고 일부만 남아 까마귀를 기다리고있는데 방어산 정상표지석이 서있는 마당처럼 넓은 바위 저 ..

4구간 새 날머리 첫 만남 / 닭재-망덕산-곤룡재-식장산-판암동

2월 14일 서양에서 흘러온 "풋소녀가 마음에 둔 소년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뜻의 쵸콜렛을 전한다는 유럽의 성자 기념일"인 '발렌타인 데이'가 하늘은 찌푸리고 기온은 따뜻한데 마음은 조금 개인사로 성가신 날이다. 문창시장에서 501번 버스에 오르니 반가운 얼굴들로 만원, 서로 인사를 나누고 덕산마을에 내리니 08:45,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동안 김선건 대둘 대표님이 마나님의 승용차로 도착하시고, 뒤이어 도착한 501번에 이어 먼저 오신 분들의 양해를 얻어 501번 한대를 더 기다린다. 버스를 기다리는동안 택시에서 내리는 일가족 4명, 첫 참가하는 박용준(8세) 박수연(6세) 남매와 박진근 최윤주님 가족이다. 뒤이어 도착한 501번에서 모처럼만에 나오신 보스톤 마라톤커플, 피앙세와 첫참가 만우님이 함께 오신..

2009년 2월의 殘像

진갑기념 백두대간종주 2일차 괘방령-추풍령 산행일은 기축년 입춘날(2.4)이었다. 경북 칠곡군 북삼면의 처갓집에서 장모님의 생신상을 한 술 거든 뒤 직지사행 김천시내버스를 타고 괘방령에서 추풍령을 향하든 중 가성산을 지나 눌의산에서 따스한 햇살에 거풍을 한게 산신님의 노여움을 샀던가? 하산길 흙탕길에서 미끄러 진게 탈이 났다. 10여m를 미끄러지며 오른손을 짚었었는데 엄지손가락 인대가 끊어진 줄도 모르고 그날 저녁 사중사와 함께 보문산 야등을 마치고 10시 반까지 술 한잔을 하였었고, 5일에는 대전둘레산길 5구간 능성주변의 예비군 교육장 쓰레기 처리문제를 확인차 2시간 산행 후 동구관리대대를 방문, 대대장과 동구청 담당자의 금요일 처리를 확약받고 오는동안 아무래도 오른손이 불편하여 병원에 들리니 인대가 ..

70년대를 넘어 울분의 80년대 신문 화보

아래 사진들은 수원역 대합실에서 '경인일보 지령15,000호 기념전시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5.16 쿠데타 남북적십자회담 10월유신 10.26 박정희 대통령 서거 12.12 군사쿠테타 6.10항쟁 노태우 항복 야권후보 분열-1노 3김-노태우 당선-3당 야합-김영삼 당선 가슴아픈 사건들-때 죽음 추억의 모습들 / 수인선 협괘열차 귀성전쟁 / 그래도 고향가는 길은 좋다 한여름의 추억 / 광교수영장 미스코리아 경기지역 예선 / 상품에 주목

제6차 대전시경계길 6번째 / 명막산-조중봉-안평산 시산제-떡갈봉

매월 첫 금요일 비박산행 매월 첫 토요일 산성트레킹 매월 첫 일요일 테마산행인데 올 2월과 3월은 1일이 첫 일요일이라 둘째 일요일 시경계따라걷기와 연결되어 두 달은 조금 빡센 산행이 될것같다. 아침 7시 집을 나서 사무실에 도착, 곧바로 장끼님 전화하여 시산제 제물일체를 인계하고 서부터미널로 간다. 08:40에 출발하는 버스에는 벌써 몇몇 분이 타고계시고 속속 도착하는 정겨운 얼굴들로 34번은 만원이고 구만리 군부대 앞에서 내려 부대정문 앞 주차장에 다다르니 대둘 김선건 대표님이 기다리신다. 모두가 큰 원으로 둘러서서 기축년 새해인사를 나누며 참가하신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나부산, 아우라지, 양각산, 청주 이감섭, 대둘 김선건, 조폐 최산해, 태평동산님, 개동, 산아, 황산, 막둥이, 미소, 상수리,..

2024년 첫 걸음 제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

언 제 : 2024년 1월 28일 일요일 어디서 :대청호오백리길 제5구간 바깥아감에서 청주절골까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대청호오백리길 안내팀(안내팀장 난초, 안내지기 솔향기)과 함께 대전 동구 신상동 282 대청호오백리길 주차장에서 몸풀기체조와 개인소개 리엔슈님의 초대로 대청호오백리길 안내산행에 처음 나오신 분들 단체 기념사진 촬영 후 힘차게 출발 대전 동구 신상동 바깥아감 샤넹 대표님의 어묵+홍합탕으로 기력 충전 강살봉을 오르는 열두구비 된비알 대전 동구 신상동 산 31 강살봉 오른쪽으로 옥천군 군북면의 고리산이 보이고 대전 동구 신상동 산 25 꾀꼬리봉 물 건너 추동, 마산동이 보이고 물속으로 길게 뻗은 동구 신하동의 동산고개 반도 대전 동구 신하동 산 27-1 백골산성 저 ..

입춘날 대간길은 억수로 미끄러워 / 괘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

2009년 2월 4일 입춘날 07:00 알람소리에 잠을 께니 주방에는 벌써 마눌님이 나와있다. 급히 볼일을 보고 세수하고 나오니 안방에 생일상이 차려져 있으니 4사람 만의 조촐한 생일상이다. 모처럼 주인공은 따로 있지만 마눌님이 차린 밥상을 받고 베낭을 메는데 김밥 두 줄을 넣어준다. 처갓집 앞 국도에서 약목 발 김천 경유 직지사행 11번 김천버스에 올라 김천역을 지나며 직지콜택시 '육사장'에게 콜하니 김천시내라고 하더니만 직지사 입구 삼거리를 막 지나니 버스를 추월하여 바로 앞에 세운다. 11번 버스에서 내려 택시에 옮겨타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어제 내려간 괘방령에 올라서니 시간은 08:30, 서로 손을 흔들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까마귀 발걸음은 추풍령을 향하여 백두대간에 올라선다. 들머리의 수 많..

눈 녹은 길 질퍽거리다 미끄럼 타고/백두대간 바람재-황악산-괘방령

2009년 2월 3일 새벽 6시 20분 대전역 발 추풍령 경유 무궁화호 열차는 놓치고, 역전시장의 순대국밥 한 그릇으로 민생고를 해결하고나니 추풍령에 정차하는 열차는 11시가 넘어서야 있단다. 에라 모르겠다! 아무 열차나 먼저 오는것을 타자. 8시 20분 대전역을 떠난 열차는 추풍령을 넘어 김천역에 내리니 10시 5분 전 김천역 광장 귀퉁이서 김밥 두 줄을 2,000원에 불하 받아 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직지사에 내리니 10시 30분 살살 걸어서 올라가다 바람재 길 입구에서 장장 10km를 걸을까 말까? 망설이다 콜택시를 호출하니 두 발짝 만 올라오라네?. 마을회관에서 노인네들과 환담 중이신 직지콜택시 육근환 기사가 반긴다. 담배 한 대 씩 나눠 피고 마을회관 커피도 한잔 얻어먹고 꼬불꼬불 바람재목장 입..

대전의 북쪽 땅끝에서 소문산성 넘어 꾀꼬리봉으로

언 제 :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광역시 유성구 금탄동에서 소문산성, 꾀꼬리봉 넘어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대박리까지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09:30 대청댐 발 대전의 북쪽 땅 끝 마을 금탄동행 73번 버스가 모처럼 시끌벅적하다. 金灘(쇠여울), 쇠울 마을로 불리는 종점에서 친절한 버스기사님과 헤어져 잠시 이 마을이 창녕성씨(昌寧成氏)의 집성촌임을 증명하는 비석을 둘러보고 산행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과 기력충전을 마치고 지금은 쉬고있는 아주 오래 된 '택택이(發動機)' 방앗간 앞을 지나 동남 쪽에서 금강이 살짝 고개를 내미는 고개마루에서 왼편 산길로 들어선다. 창녕 成씨의 문중묘지가 펼쳐진 양지쪽을 지나 숲가꾸기 사업으로 잔가지가 깔려있는 임도를 따라 찬 바람..

구봉산 넘어 가수원도서관 가는 길

대전둘레산길 11구간은 방동에서 구봉산을 넘어 괴곡동 흑석동길 절개지로 내려가지만 구봉산의 끝자락에 있는 조망이 아주 좋은 봉우리를 놓치게 된다. 가수원 네거리에서 가수원역을 지나 GS칼텍스 저유소 앞에서 가족묘지 옆으로 오르면 곧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리는데 힘이 조금 들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결코 실망하지 않으리라. 가수원역 정림동 월평산성 갑천 명막산 조중봉 안평산 효자봉 쟁기봉 보문산 관저동 대둘10구간 능선 오밀조밀한 바위들을 넘어 나가는 능선 길은 아주 좋고 첫번째 이정표를 지난 송림길도 쾌적하다 두번째 이정표에서 약수터 길로 내려가다가 황토길 삼거리에서 좌측 구봉정길로 들어 좌측 쉼터에서 사진속 가운대 길로 들어서 한참을 오르면 거대한 암벽이 길을 막는다 암벽 바로 밑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계단..

조영남의 삼팔광땡과 시산제 / 대덕연구단지에서 적오산성

며칠 째 계속되는 따뜻한 날씨에 봄 옷으로 단장하고 무거운 베낭을 메고 나선다 버스정류장에서 시간은 자꾸가고 할수없이 아들놈을 호출하여 남문광장에 닿으니 조금 이르다 작년 12월 8일 완공된 동편 한밭수목원을 둘러볼 계획이었는데 나무 활착기간 동안 문을 닫고 3월 말에 개방한단다 하나 둘 씩 회원님들이 모여들고 아홉시가 넘으니 새해 인사와 첫 참가자 소개로 기축년 첫 테마산행을 시작한다 참가해주신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우라지, 리눅스, 막둥이, KITT, 상수리, 황산, 황산연인, 청솔1,2, 상록수1,2, 날마다행복, 늘행복, 에나가1,2, 아마추어1,2, 뫼꿈이, 여나짱, 미소, 골바람, 가딩, 사또, 무득, 진산, 태평동산님, 산아, 샤넹, 베이스, 늘푸른, 처음나오신 개동, 민경석1,2, 싱그..

“멀쩡한 부산대서 치료받고 올라갔시믄 좋았을 긴데…”

2024년 1월 하순, 지금 부산의 민심은? ● 이제 고마 젊은 사람이 정치해야 안 되겠나 ● 한동훈 물건 되겠데이, 윤통보다 잘하더구마 ● 떨어진 사람 자꾸 내보내니 또 떨어지는 기라 ● 해운대라고 무조건 여당 편들지 않는다 ● 문통이 부산 위해 일했나, 북한 위해 일했지 황령산에서 내려다 본 부산시내 전경. [지호영 기자] 1월 초순 수도권에는 매서운 북풍한설이 예고돼 있었지만,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는 봄의 전령 동백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동백나무는 매일같이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듬뿍 받아서인지 꽃망울을 일찌감치 활짝 터뜨려 초봄 분위기를 자아냈다. 동백꽃이 한반도에 곧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전령이라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던진 메시지

다큐멘터리영화 "길위에 김대중"은 (고)김대중 대통령님의 삶을 사업가시절, 청년정치가시절, 재야인사시절 그리고 미국에서 귀국하여 정치가로 다시 복귀하기까지 정공법으로 덤덤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어쩌면 이미 대부분 아는 이야기라서 지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큰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삶 자체가 워낙 드라마틱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 속에서 ‘존엄’을 포기치 않은 한 인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에서 소개되는 김대중,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상반된 삶은 사뭇 흥미롭다. 5.16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는 남로당과 연관된 과거를 지우려 반공을 정체성으로 삼고, 경제성장을 빌미로 민정이양의 약속을 미루며 장기집권을 이어가다가 결국 부하가 쏜 총에 맞아 비명..

변경된 5구간 답사 / 용운동-능성-우암사적공원-가양비래공원

테마산행 시산제 준비 때문에 장거리 산행은 못하고 2시간 남짓 코스를 찾다가 대전둘레산길 5구간의 능성으로 간다. 부사 4가에서 618번을 타고 가오동-판암동을지나 대전대 종점에 내리니 오전10시 지난 해 6월 5구간 안내와 자율산행 때 발견한 예비군 훈련장의 쓰레기가 아직도 그냥있기에 처리문제를 상의하기위해 동구관리대대에 들려 위병소에서 주번사령 면담을 신청하는 중 느낌표 대충상사 총무님이 2월 8일 시산제 제물 문제로 전화가 와서 합의점을 찾은 후 대대본부로 올라가 당직사령에게 쓰레기 처리를 부탁하고 되돌아선다. 대전동부순환도로 용운터널 앞에서 우측 포장길로 들어 관리대대 비상 출입문 앞에서 좌측으로 오르니 넓은 잔디밭은 중대대형 교장이다 보도블럭 포장길로 능선에 올라 송전탑 공사로 생긴 임도를 조금..

2024년 첫 일요산행 / 보문산에서 오도산 넘어 자느리고개

언 제 : 2024년 1월 21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1/18구간, 정규코스 1구간 일부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일요정기안내산행팀(팀장 마중물)과 함께 08:45에 중앙로역 311번 버스를 타고 윗사정 승강장에 3분 늦게 내리니 반가운 얼굴들이 반겨 주신다. 바로 백골생태공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샤넹' 대표님과 '마중물' 일요팀장님이 우리 단체의 5가지 안내산행 중 일요안내산행을 "국가숲길 제7호 '대전둘레산길' 정규 12구간 코스"로 진행하면 어떠냐고 하시기에 적극 찬성한다고 말씀드렸드니, 바로 후임 일요팀장으로 "한신"님을 추천하시어 나도 '마중물' 현 일요팀장님의 피교육 일정을 알고있기에 한신님의 '팀장위촉수락'을 책임(?)지기로 했다. 백골생태공원의 폭신폭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