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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프다

고향 다녀 오는 길, 대전역에 내려 목척교를 둘러 본다 가까운 곳에 집이있는 어느 분께 막걸리 잔을 나눌까 전화하니 받지 않는다. 대전천 물길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팔순이 넘은 듯한 아주머니 한분과 말을 썪다보니 저녁 때가 되면 장조카 내외도 올라가고 혼자 남으실 큰집 형수님이 걱정된다 대전천을 거슬러 보문교에 올라서니 보문산이 반겨준다. 높은 기중기가 낚싯줄을 걸고있는 하늘은 잔뜩 흐리다 교회 첨탑 위에도 빈 교실이 늘어나는 학교 옥상 위에도 나라 꽃 무궁화 가지 위에도 아픈 내 가슴처럼 잔뜩 흐리다.그래서 술이 고프다.  파전이나 누렁호박전을 곁드린 탁베기 한잔이...

보문산 기슭에서 만난 파란 가을하늘과 뾰족집

대전 동구 이사동 294  생적골에서 팔월 스무하루 / 대전 동구 이사동 산 12  사방댐 위에서 충남에서 제일 높은 905.3m의 서대산이 흰구름 두덩이를 머리 위에 띄우고  대전에서 제일 높은 596.7m의 식장산도 구름 두덩이를 띄우고 이상 대전 동구 이사동과 중구 호동 경계능선에서 이상 대전광역시 중구 옥계동 173 옥계제일교회 뒤에서

비 그친 보문산 행복숲길에서

대전에서 제일 높은 식장산이 구름을 벗는다.고집불통 나랏님도 이처럼 구름을 벗어내고죽고 살기로 멱살잡이하며 막말하는 나라일꾼들도 구름을 벗는다면오그라진 돌까마귀 얼굴에서도 구름이 걷힐텐데...구봉산 남녘, 대전 서구 봉곡동 세점길의 황금벌판처럼우리 대전둘레산길잇기 회원님들 풍요로운 '한가위' 되십시오

10월 30일 비룡동 주산동 추동 옛길 구석구석

언   제 : 2024년 10월 30일어디서 : 대전 동구 길치고개를 넘나들던 옛길을 더듬으며누구와 : 한밭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는 사람들과 함께 비룡삼거리대청호수로줄골 돌장승비룡동 줄골, 아들 낳기를 바라며 두손모아 빌었던 성혈(性穴)바위 / 왼쪽에 연자방아 밑돌이 보인다.갈고개길대청호수로 비룡교 / 갈고개를 넘어 용운동으로 가는길비름골, 열녀 안평이씨 정려각비름골, 송석당 성혈(性穴)바위저 멀리 흐미한 왼쪽 백골산성과 가운데 식장산비름골, 하늘에 제를 올렸던 별자리 바위구멍(星穴)저멀리 식장산, 오른쪽 끝은 신선바위비룡동 덤벅골, 왼쪽 위로 대전둘레산길 5구간의 '능성'비룡동 길치들, 저멀리 좌중간 신선바위와 중앙 갈현성, 우측은 능성이곳에서 실개천을 건너 오른쪽으로 좁은 밭둑길로 들어서면 신상로,옛..

10월 23일 대동천 물길따라 걷기 2편

언   제 : 2024년 10월 23일 수요일어디서 : 신흥동 제1치수교에서 대동천 물줄기 따라 대전천까지, 그리고 나머지 공부누구와 : 한밭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는 사람들과 함께 가을의 마지막 節氣 서리가 내린다는 霜降날쌀쌀한 날씨에 신흥동 동부경찰서 앞에 나가니 8분의 길벗들이 나오셨다.신흥동 제1치수교에서 10년전 까지 도깨비시장이 있었던 '신흥SK VIEW아파트'를 배경으로 설명을 하다보니신흥역에 내려 제2치수교를 지나온 한분이 합류하여 모두 9분이 된다.동광교 옆 돌장승과 솟대 앞에 막걸리 한잔 올리고동광정에 올라 1차 주유를 하니 기운이 솟는다.옛 대동시장이 있던 대동5거리 뒷편 복개 된 용운천 물길을 잠시 둘러보고대동천 징검다리를 건너용운천 물길을 따라 신안동 '솜길'을 구비돌아원동지하차도를..

10월 17일 대동천 물길따라 걷기 1편

언   제 : 2024년 10월 17일 목요일어디서 : 대동천 물줄기 따라 망태골에서 신흥동 제1치수교까지, 그리고 나머지 공부누구와 : 한밭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는 사람들과 함께 오전10시 판암역 1번출구 버스승강장에서 참가자들을 기다리니 모두 8분이 오셨다.옛 판암천이 흐르던 복개도로 '판암로'를 거슬러 왼편 '삼정로'로 들어서니 판암나들목 옹벽 밑이다.대전 땅에서 제일 높은 食藏山은 구름에 덮혀있고 비소식에 콩을 뽑는 농군의 손길은 바쁘다. 아주 옛스런 삼정로 / 물방아골 마을 골목길을 돌아나가식장산 개심사까지 이어지는 판암로 '소정지하차도'를 지나지금은 경부고속전철 건설로 모두 없어진 '한지병이' '망태골' 마을터를 살펴보고판암천 물길이 경부선 철길 밑으로 흐르는 '저전구교' 남쪽 입구를 둘러본다..

코스모스가 활짝 핀 장동두메마을길 구석구석

언   제 :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어디서 : 대덕구 와동에서 고내미고개 넘어 용호천 따라 코스모스밭에서 점심먹고 장동 두메마을길 구석구석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대덕구 와동 회덕중학교와 브라운스톤아파트 사잇길로 들어가서대전둘레산길 6구간 금강길이 교차하는 고내미고개를 넘는다.고개마루 안내도 앞에서 진이표 와인과 상수리표 막걸리로 기력을 충전하고새뜸마을로 내려가는 산디로132번길로 접어드니 서무(瑞霧)가 마을을 덮고있다.홍시를 따 먹으려니 손이 닫지않아 포기하고대문 안에는 기척이 없으니 팔순을 훌쩍 넘긴 안주인의 안부가 궁금하다.2층 무인카페를 겸하는 교회 앞에서 산디로132번길과 헤어져 잡초가 우거진 흙길로 들어선다.믹스커피 봉지의 마지막 쓰임새계족산에서 흘러내려 신탄진 ..

대전에서 제일 높은 식장산 한바퀴

언    제 : 2024년 9월 25일 수요일어디서 : 대전광역시 동구와 충청북도 옥천군을 가르는 식장산 줄기에서누구와 : 한밭의 구석구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옛 KT중계소 / 식장산 정상 쉼터에서저멀리 아주 흐미한 백두대간도 보이고대전둘레산길 4구간 만인산방향 갈림길에서충북 옥천군 '천성장마' 능선 / 우측부터 천태산-대성산-장룡산-마성산충남 최고봉 서대산 / 좌측이 천성장마대전둘레산길 4구간 산줄기 / 우측 저멀리 만인산독수리봉을 앞두고 대전에서 제일 높은 샘(泉)  '주원천' 발원지에서독수리봉 산성을 오르며갈림길에서 구절사 방향으로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 산 31-4 구절사에서자모리 임도 정상충북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산 16 팔각정자에서 오찬을 마치고자모리 임도 조망터에서 바라 본 한밭벌..

76주년 제헌절 수요벙개와 수해복구

언   제 : 2024년 7월 17일 수요일어디서 : 만인산자연휴양림과 보문산행복숲길에서장맛비 뒤끝으로 만인산휴양림이 어수선하다.무장애데크로드는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비탈면은 여러곳이 쓸려내려갔다.마전행 금산로 비탈면은 위험구간이 여러곳이다.사방댐을 지나는데 긴급전화가 걸려오고'만인산공원' 승강장에서 산벗들과 헤어져보문산공원의 일상업무로 복귀한다.

더위를 피해 무수동에서 이사동까지

언   제 : 2024년 7월 3일 수요일어디서 : 대전 중구 무수동 임도와 대전둘레산길 일부와 동구 이사동 누리길을 엮어서무수동 임도임도 끝에서 대전둘레산길 1구간으로 올라가며 만난 산악오토바이로 망가진 산길대전둘레산길에 차린 점심상대전 중구 구완동 완전마을과 대전 동구 소호동 신완전마을을 이어주는 완전고개대전둘레산길과 헤어저 이사동 유교민속마을누리길로대전시 기념물 제25호 비파산성에서이사동 소화동천으로 내려오는 길에 처참한 '알바'를 하고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밑을 빠져나와寒泉에서 등목도 하고이사동 종점 옆 절암천에서 洗足을 하며  52번 외곽버스를 기다린다.

더위를 피해 계족산 100리 숲길에서

언    제 : 2024년 6월 26일어디서 : 대덕구 장동 '산디마을 산신제길'-숲길삼거리-장동임도-죽림정사-연축임도-용화사-'덕을 품은 길'-후곡공원누구와 : 한밭의 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74번 외곽버스종점 산디마을보수공사중인 국가사적355호 계족산성용호천 제방길이 끝나고 시원한 메타스퀘어길은 '산디마을 산신제길'숲길삼거리에서 잠시 계족산황토길을 지나서계족산100리숲길의 장동지구 숲길로 들어서며 바라 본 저멀리 계족산성점심먹고 갑시다~대전둘레산길 6구간 교차점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답사 나오신 '한신' 일요산행 안내팀장님이 시원한 얼음맥주를 내어놓으시고...죽림정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얼음막걸리로 마지막 주유저멀리 대전둘레산길 8구간 우산봉길, 9구간 수통골길 너머로 계룡산대전둘레산길 5구..

부처님 오신 날 식장산 사찰 순례

언   제 : 2024년 5월 15일 수요일어디서 :대전에서 제일 높은 식장산 자락의 개심사, 고산사, 식장사, 약수암, 은광사 순례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벙개팀과 함께대전광역시 동구 판암동 보호수, 소징이 느티나무 밑에서 단체사진을 찍고삼징이 약수터 아래의 운동시설에서 막걸리 잔을 나누며 기력을 충전리기다 소나무 숲길 들머리에서 훌라후프 경연대회도 해보고쭉쭉 뻗은 리기다 숲길을 지나 식장산 산허리 임도에 올라 선다.오른쪽으로 잠시 나가니 개심사가 일행들을 반겨주고대웅전 앞에서 대전 시가지를 살펴 본 뒤, 점심 공양을 받으니 모두가 행복하다.개심사를 나와 동구 판암동에서 동구 대성동을 가르는 고개를 넘어한국전쟁 직후 '스미스' 美軍中士의 사진 속 바위도 찾아 본 뒤고산사에 들러..

5월의 첫날 정생동 천비산 숲길에서

언   제 : 2024년 5월 1일 수요일, 근로자의 날어디서 : 대전광역시 중구 정생동 천비산 숲길에서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벙개팀과 함께단풍나뭇잎의 새로운 발견? ㅎㅎㅎ중암사에서등나무 꽃 향기에 취해...올챙이 때도 만나고숲길등산지도사 14기 3명13기 1명을 더하여...멋진 사진을 위하여 이정도 노력은 해야죠짧은 길이지만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걸으며 녹음에 잔뜩 취한 길,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삽재에서 도덕봉 넘어 수통골까지

언   제 : 2024년 10월 9일 한글날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제9구간 수통골길 일부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정기산행팀과 함께 대전 지하철 현충원역 '보훈모시미' 승강장에서 국립대전현충원 보훈동산에서우렁차게 "대전의 산천을 시민의 품으로"서해수호 55용사 흉상 앞에서유성천 북쪽 제방 갑동8번길을 따라옛 대전둘레산길 갑하산 오르막길 삼거리에서왼쪽 유성천을 따라 계속 서쪽으로 나가면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분소에서 쳐 놓은 철책이 도둑골 다리밑에서 앞을 막지만  왼쪽으로 살짝 올라가서옛 삽재도로를 조금 걸으면 넓찍한 국도32호선 현충원로가 눈앞에 펼쳐진다.대전둘레산길 8구간 우산봉길의 종점이자 9구간 수통골길의 시점인 삽재 쉼터에서 기력충전을 위해 목을 축이고 된비알을 향해 힘차게 출..

8월 수요산행 / 말복 더위를 피해 식장산 꼭대기로

언    제 : 2024년 8월 14일 수요일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4구간 식장산 정상에서 주원천 물길따라 세천공원-동신과학고까지누구와 : 아주 단촐한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산행팀과 함께식장산 헬기장에서해돚이전망봉에서대전 最高峰에서 충남 최고봉 서대산을 배경으로만인산 넘어 양각산, 진악산을 배경으로피오나님 머리 위에 대둔산을 올려 놓고장수바위에서카페 쉼터로 바뀐 옛 KT이동통신중계소를 향하여뒷문을 나와 다시 대전둘레산길을 걷다가이곳 만인산 갈림길에서 흐미한 흔적을 따라 주원천 발원지 독수리봉 골짜기로 내려와대전둘레산길 4구간과 다시 만나주원천 물줄기에 땀을 씻으며 기력을 충전하고철탑사거리를 지나 넓직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철탑삼거리를 지나세천저수지에 내려서니 섭씨 34도의 무더위가 기다..

돌까가 없어도 수요산행은 돌아간다

언   제 : 2024년 6월 12일 수요일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제 7구간 금병산길 일부에서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산행팀  고향 사종숙모님이 별세하시어 대전현충원 안장식 참석을 위해 수요산행 참가를 못하고 산벗들에게 안전산행을 부탁하였더니, 임시안내팀장을 맡은 '수기'님이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금병산 3봉에서 10봉까지 축지법으로 통과하여 노루봉에서 이른 오찬을 마치고 자운대로 내려와 계획에 없던 7구간 종점 안산동까지 6월의 태양을 머리에 이고 완주하셨단다.세종에서 오신 첫 참가 '와이'님을 비롯해 달친님, 덕산 박홍준님, 사진촬영담당 이프로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특히 첫 참가에 뒤풀이까지 챙겨주신 와이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어버이날에 걸은 제 7구간 금병산길과 적오산성길

언   제 : 2024년 5월 8일 수요일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7구간 일부 / 봉산동종점에서 용바위고개 넘어 적오산성 지나 화암동 전자디자인고교까지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산행팀과 함께죽은 나무가지에 매달린 이것은 무엇인가요? 아시는 분~증골고개저 멀리 계룡산용바위고개(?)에서 대전둘레산길과 헤어져 남쪽 능선을 타고 적오산성을 향한다.적오산성에 올라서니 바위구멍(星穴)이 반겨주고말바위에 새겨있는 詩 한수도 살펴본다.赤鰲隨溪(적오수계) 적오산 물길을 따라芳里春風(방리춘풍) 방현 마을에 봄 바람 부니靑柳連城(청류연성) 푸른 버들은 성벽따라 늘어있고係馬於枝(계마어지) 길 이어온 말은 나무가지에 매어있네2015년에 찍은 적오산성 북동벽

3월 13일 수요산행 / 장동고개에서 금강까지

언   제 : 2024년 3월 13일 수요일어디서 :대전둘레산길 6구간 금강길 일부에서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 토요산행팀과 함께 대덕구 상서동 '철도공작창'과 장동을 연결하는 서낭당고개는 신설도로공사가 한창인데계족산 봉황정에서 대전둘레산길 6구간을 달려 온 '신샘'님이 합류하니 모두 8명의 단촐한 산행이 시작된다.탄약사령부 철조망을 앞에 두고 왼쪽으로 내려가냉이 밭에서 한참을 보내다 보니 모두의 봉투가 제법 불룩하다.여기 또 있네~여기도 있네~처녀귀신의 환영을 받으며 페쇄된 약수터를 지나무진니고개에서 점심을 마치고 계획된 방향을 바꿔 오른쪽 용호동으로 내려 간다. 봄볕을 받아 따스한 용호동 '하산디' 마을 앞에서3월 하순이면 피어 날 벗꽃 제방을 따라 용호동 구석기유적지 앞을 지나일행..

때늦은 추위를 뚫고 용운산성에서 계족산성까지

제5차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 계족산성길 안내산행08:45 집결지에 도착하니 바람이 매섭다, 아직은 이른지 몇분 보이지 않더니 아홉시가 지나니 스무분 정도이고09:10 입구에서 집결지로 이동하니 총 26명의 횐님들이 추위를 뚫고 나오셨다. 면면을 살펴보면 김선건 대표, 아우라지 자율산행안내대장, 생명의숲 샤냉 대표를 비롯하여,짝지어 나온 까르피디엥과 에델바이스, 주상무와 김영숙님홀로 나온 태평산꾼, 보스톤, 야화, 다심, 싹쓰리, 가딩, 진산, 휘앙새, KITT님처음 나온 이종민, 남복현, 김경옥님, 연년생 꼬마 강기택, 규택을 대리고 나온 아이리스님 첫만남이 너무짧은 정기전님, 오전10시부터 행불된 황토와 느티나무님,그리고 나 돌까 포함 모두 스물여섯의 산꾼이나오셨다. 바람은 차고 매섭게 불었지만 하늘은..

유성온천의 뒷골목 그리고 변화의 물결

따스한 봄날 아우라지님과 계룡산 국립공원관리소에 들러 상신리 용산구곡의 팜플렛 등재를부탁하고 내려와 유성시장에 들러 그유명한 유성순대로 요기를 한후 홀로 봄나들이를 나서본다 옛길은 흔적없이 사라졌지만 구석진곳에서 어쩌다 만난 고색창연한 볼거리들이 종종 눈에띈다 우리 대한민국 미래의 주인공들 무엇으로 썻던 물건일꼬?  떼 장사꾼 그래 자네도 한때가 있었지... 2009-03-11 21:36:53 다음블러그에 쓴 글>

링거 이야기

밤늦게 종합병원 응급실에 가보신 경험들 대부분 있으실 겁니다. 응급실을 찾은 환자마다 증상들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처방되는 약이 있습니다. 소위 ‘링거'라고도 불리는 수액으로, 응급실내 수십개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들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한 쪽 팔에 주사바늘을 꼽고 이 수액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아프면 당연히 맞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굳이 왜 모든 사람들이 응급실에 가면 수액부터 맞는 것일까요? 처음에는 이 글을 쓰는 기자도 ‘병원이 괜히 병원비 더 받을려고 무조건 맞히는 것 아닌가’하는 의심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수분 1~2%만 부족해도 장기 손상사람 몸의 70~80%는 수분이라는 것은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러다 보니 쉴새없이 인체에는 물이 공급돼야 하..

남해바다에 산우(山友)를 보내고:경남 남해 응봉산

월요일 하루를 쉬고 봄맞이를 나선다남해대교를 건너 꾸불꾸불 돌고돌아 40분만에 남면 선구리 옥녀봉 아래에 닿았다반겨주시는 산불감시요원을 뒤로하고 후미를 맡아 천천히 주변경관을 즐긴다 사촌해수욕장은 봄볕이 따뜻하고 옥녀봉으로 오르는 들머리의 안내도가 반긴다 사촌만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이바위가 옥녀봉인가?  이바위가 옥녀봉인가?  진달래 꽃봉오리는 봄소식을 전해주는데  이바위가 옥녀봉인지 햇갈린다 암릉지대에서 힘들어하는 한분과 듬직한 친구분이 미안해 하며 앞서가라시니  등로를 벗어나 바위를 넘나들며 경관을 즐긴다. 점점이 떠있는 배들은 좌로가면 부산 거제, 우로 가면 여수 광양이다  항촌마을 끝 항도를 지나는 대형크레인선도 보이고  낙뇌산이라던가? 암봉을 담는 찍사의 뒷모습에도 봄내음이 묻어있다 좌측..

홍동백서 조율시이(紅東白西 棗栗枾梨)

“남의 집 제사상에 감 놔라 배 놔라 한다.”‘조율시이(棗栗柿梨)’는 제사상 차림에 과일은 대추·밤·감·배의 순서로 배열한다는 뜻이다. 쓸데없이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뜻으로도 쓰인다.제사상에 제물을 차리는 방식을 ‘진설법’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진설법은 조율시이와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것은 동쪽에 차리고 흰 것은 서쪽에 차린다)’가 있다. 최근 이러한 진설법이 근거 없는 원칙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조상 제례의 지침서인 ‘주자가례’의 제사상 차림에는 과일의 구체적인 명칭을 제시하지 않았다. ‘과(果)’로만 그려져 있고 총 6종이다. 다만 주석서에는 계절에 수확되는 과일을 차린다는 뜻의 ‘시과(時果)’라고 적혀있다. 그렇다면 조율시이가 제사상의 기본 과일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추억 속의 만수원 이야기

어린이날 단골 놀이터였던 대전의 명소를 기억하시나요?신신농장, 만수원, 보문산 놀이공원은 지금은 추억만 모락모락 피어나는 곳이 됐지만, 한때는 대전시민 최고의 놀이터였습니다. 신신농장과 만수원은 이 맘 때면 푸르른 나무와 곳곳에 핀 꽃에 봄 소풍 장소로 유명했던 장소였죠. 만수원은 '만 가지 나무가 우거진 공원'이라는 이름처럼 수 만평 부지에 수많은 나무가 빼곡히 들어찼었습니다.신신농장은 만수원보다 2년 앞서 조성됐습니다. 곳곳에 원두막과 야자수같은 열대나무들이 있었으며 금계와 꿩 같은 가금류를 갖춘 작은 동물원도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소풍장소이자 젊은커플들의 데이트장소로 사랑받았었습니다.그 뒤 예식장으로 변신한 신신농장은 40여년 역사를 접고 2003년 교회에 매각됐습니다. 당시 신신농장 부지는 2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