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는 사람들을 ‘조선사람’이라 하지 않고 북한에 사는 사람들을 ‘한국사람’이라 하지 않는다. 미국·일본에 사는 재미·재일교포를 ‘한국사람’으로 부르기엔 어색하다. 미국에 사는 교포를 ‘한인’이라 많이 하고 ‘한인회’, ‘한인사회’, ‘한인교회’라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에 사는 동포를 ‘한인’이라 하지 않는다. ‘한국 사람’이란 호칭이 처음 등장한 건 1897년 12월 2일자 독립신문이다. 그후 1923년 5월 19일부터 동아일보에 연재되기 시작된 춘원 이광수의 소설 ‘선도자’에 ‘한국사람’이 잠시 다시 등장한 이후 1949년부터 ‘한국사람’이란 용어가 보편화되기 시작했는데 ‘대한민국’이라는 새 나라 사람을 호칭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1962년 9월 22일자 조선일보 기사에 ‘한국사람’이란 표현이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