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전 한밭언저리길 후기

대전천을 거슬러 올라 강바위 넘어 공주말까지

돌까마귀 2024. 1. 11. 16:55

대전의 시가지를 관통하는 갑천 유등천 대전천은 대전의 보물이다

각  구청에서 경쟁적으로 천변 산책로를 잘 만들어놓아 시민들이 즐겨 이용하고있다

만인산에서 흘러온 물줄기가 산내동에서 식장산물까지 보태어 삼천동으로 내려간다

부사4가에서 효동4가로 이어지는 문창교밑으로 내려서면 상류로 이어진 좌우 천변에 

우레탄 포장길이 잘 깔려있으니 걷기에 아주 편하다 

주변 경관도 좋고 먹거리 집들도 가까이에 많으니 가벼운 산책에 제격이다

 

곳곳에는 징검다리도 놓여있고 

 

물속에는 고기때가 지천이다 

 

적당한 거리 적당한 위치에 벤치와 운동기구가 놓여 있어 힘들면 앉아 쉬고 지루하면 몸도 풀고

 

양지쪽에 앉아 땀을 식히는 동네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며 가다보면 

 

아랫 돌다리, 윗 돌다리, 가오교를 차례로 지나면 옥계교 옆에서 인공폭포를 만날수 있다.

 

엑스포공원 앞 갑천 물과 대청호 상수원 물을 반반 섞어 끌어올린 물이 바위에서 흘러 내린다.

 

옥계교 다리 밑을 지나면 산책로가 이어지니

 

간간히 오리때와 두루미도 만날수 있다.

 

여기까지가 중구 구간, 보이는 길에 올라서서 

 

산기슭을 돌아가면 동구 땅이다. 

 

사진에 보이는 절암천과 대전천의 합류지점에서 뚝방따라 우로 가면 이사동 초입

 

좌측 제방에 올라서기 직전 이사천에서 청둥오리가 날아 오르고 그 너머 강바위산 마루금이 보인다. 

 

대별교 가는 제방 옆에는 먹거리 집들이 즐비하고 

 

대별교 산서로 사거리를 지나면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이 나타나고 

 

곧 이어 장례식장 앞을 지나면 

 

옛날 동구 청소년 수련원이 나온다.

 

잘 갖춰진 체육시설과 파고라 앞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산기슭의 오르막 계단을 잠시 오르다가 바로 내려가면

 

깔끔한 족구장과 

 

화장실이 갖추어진  옛 동구청소년수련원이 지금까지 잘 유지되고 있다.  

 

기증자의 송덕비를 뒤로 하고

 

천변으로 내려서 우측으로 조금 나가면 

 

시멘트 포장된 농장 입구 길이 나오고 혹 철 대문이 잠겨있어 우측 묘지로 올라서면 

 

곧이어 나타나는 대진고속도로 교각 오른쪽 절개지 위로 철계단이 놓여있다. 

 

거의 수직으로 암벽을 타고 오르는 철계단은 숨이 가쁘지만 

 

힘들게 올라선 318봉에서의 조망은 기가 막히고 

 

대전 최고봉 식장산과 보문산 시루봉 그리고 보문산성이 손짓하리라.

 

약 1km / 30분 정도의 능선 길을 걸어가면 강바위산(382m) 정상 

 

동남쪽으로 20여m 나가면 바위 절벽이 나타나니 

 

웅장한 바위 위에서의 조망은 입을 다물지 못하리라. 

 

다시 정상으로 뒤돌아 와서 서남쪽 능선을 타면 우거진 조선솔이 빼곡하고

 

368봉 벌목지에서 강바위 넘어 식장산을 조망하고

 

송전 철탑 2개를 지나면 마경산(376m)이 눈앞에 보인다. 

 

정상에서 바라본 아련한 식장산과 

 

희미한 서대산을 둘러보고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면 넓은 묘지다.

 

날머리 계곡 끝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면 동구 삼괴동 공주마을이다. 

 

대둘 3, 4구간 시종점 덕산마을이 인접이니 마전발 대전역행 501번에 오르면 산행 끝 

 

산행거리 : 총 11km, 대전천변 산책로 약 6km, 강바위산 마경산길 약 5km, 5시간 소요

 

< 2009-01-15 15:02:38 다음블러그에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