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주말을 고향에서 보내고 산내음이 그리워 배낭을 둘러맨다.
곱슬머리는 출근하였고 배불뚝이는 몸살이란다.
왕눈이를 꼬셔봤다. 보문산만 열심히 오르는 산지긴지라 보속을 마춰주기로 약조하고 726번에 올랐다,
동신고 종점하차 세천공원-쇠정골 사이 가는골 앞 능선길로 공격개시 489고지까지 오르는동안 왕눈이가 대여섯번 쉰다.
시계12구간 주능선 (489m)에서 마달령으로 돌진 내리막에서 왕눈이가 신났다.
좌로는 대청호가. 우로는 증약 자모리골 이백리능선. 앞에는 고리산(환산) 전망좋고
또 다른 가는골 하산길에 안내표지가 있길래 상세 안내문 몇자 적어놓고 벤치에 기댄다.
뒤 따라올 왕눈이를 기다리며 커피를 타놓고 야관문을 열었다. 바로이맛
306고지까지 왕눈이를 앞세우고 가는데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울산에서 오신 산지기 세분. 야관문주 한잔 대접하니 이미 그효능을 아신단다.
306에서 잠시 쉬며 대청호를 즐기고 마달령으로 향하는데 반가운 '시그널'이 보인다. "강산에"와 "똥벼락"
열심히 가다가 보니 아뿔사 잘못 들어섰다 500m를 되돌아 오르며 시그널을 회수하고
갈림길을 폐목으로 막고 돌까마귀 시그널로 정코스를 안내하였다.
왕눈이가 되돌아 오르느라 무척 지쳤다.
무사히 마달령에 내려서서 옥천국도 무단횡단 13구간 초입 국도변 돌위에서 구름과자 한모금
내친김에 270고지로...정상에서 좌측능선을타고 회남길로 내려섰다
3시간 30분 산행을 마치고 640번 타고 동신고하차 "원미면옥" 냉면 먹으러 간다.
2008년 12월 18일 다음블러그에 수정 기록되었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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