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3년 1월 29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광역시 유성구 금탄동, 신동과 세종시 금남면 박산리, 대박리 산길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검은 토끼가 호랑이를 밀어내고 큰소리치기를 시작한지 여드레째 되는 날. 비단강 형각진 여울목의 대청댐에서 09:30에서 출발하여 대전의 북쪽 끝마을 금탄동으로 가는 73번 외곽버스가 20명의 산꾼들로 꽤나 소란스러운데. 송강동 봉산동과 금고동을 지나온 버스가 '금남구즉로'에서 '대금로'로 길을 바꿔타고 대동을 지나 금탄동 종점에 닿으니 10:30이다. 금탄(金灘) 쇠여울이 줄어서 '쇠일' 혹은 '새일'로 불리는 마을은 따스한 햇볕을 받아 아늑하고 일거리가 없어 문을 닫은 방아간은 아직도 우뚝한데, 1989년 대덕군 구즉면에서 대전광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