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 온 글, 토론, 강의, 역사와 전통 183

傳統 山神祭 順序와 笏記

제관 선출(祭官 選出) *초헌관(初獻官): 산신제의 제주(祭主)로 마을 주민중에 최근 삼년이내 애사(哀史)가 없는 건강한 남자, 단체의 경우 대표가 맡는다. *아헌관(亞獻官): 마을 주민이었다가 타지로 이사 간 사람 또는 내빈 중에서 적당한 사람, 산악대장 등이 맡는다. *종헌관(終獻官): 마을 주민중에서 건강한 최연장자, 단체의 경우 고문, 사무국장, 총무등이 맡는다. *독축관(讀祝官): 초헌례를 드릴때 축문을 읽는 사람 *도집사(都執事): 홀기(笏記)를 읽으며 산신제를 진행하는 사회자 *좌집사(左執事): 좌측에서 헌관으로 부터 술잔을 받아 신위 앞에 올리고 제물을 바꾸며 수저를 올리고 내리는 사람 *우집사(右執事): 우측에서 제주에게 술잔을 전하고, 제주를 따르며, 올렸던 술잔이나 제물을 내리는 사람..

淸酒와 濁酒 ,동동酒 그리고 燒酒와 과일酒

비오는날 툇마루에 걸터 앉아 장죽을 입에 문채 호박전 앞에 놓고 막걸리 대접 들어본 세대는 입맛이 당길 이야기 날 맑고 더운날은 풋고추에 된장 안주도 좋지만 벼 논의 3벌 논메기가 끝나고 벼 이삭이 고개를 내밀 즈음의 비오는 날 오후에는 도롱이에 삿갓쓰고 논 물꼬 건사하고 돌아오는 길, 방천둑에 널부러진 누렁 호박 하나 따서 돌아오면 낮잠 자던 아내가 귀 찮은 눈초리의 눈꼽을 때어내고 바알간 호박속 들어 낸뒤 누런 과육을 긁게로 긁으면 황금빛 호박 채가 국수 가닥처럼 나오니, 희 멀건 밀가루 반죽에다 풋 고추도 송송 썰어 넣고 정구지(부추)와 쪽파도 몇가닥 집어 넣어 화덕에 불 지피고 뒤집어 걸은 솥뚜껑에 참기름 살살 바르고 지짐을 부치는데...침 넘어 가죠? 여기서 그 참기름 바르는 연모를 살 펴보면 ..

간추린 관혼상제

*머나먼 급제의 길 조선시대 양반가의 남자들에게 피할수 없는 운명이 있었으니 바로 과거시험 준비다. 다섯살 정도가 되면서 부터 머나먼 고난의 길이 시작되는데, 과거시험의 합격여부가 한가문의 운명을 좌우하니 삼대에 걸쳐 합격자가 없으면 평민으로 신분이 격하 되므로 당사자는 지금의 공무원 시험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천자문으로 기초 한자를 익히고 나면 동몽선습(童蒙先習)으로 유학에 입문하고 사서삼경(四書三經)에 매달리길 20여 년, 소과에 일단 응시하게 되는데 1차인 초시와 2차인 복시를 모두 합격해야 하고, 사서삼경을 검증하여 한번에1000명을 뽑는 생원시 통과자에겐 생원, 문장력을 검증하여 100명을뽑는 진사시 통과자에겐 진사라는 호칭이 주어지니, 이 정도 만 되어도 향리에서는 어느 정도 큰 소..

조상님에대한 존경과 애모:전통제례(傳統祭禮)

전통제례의 변천 사람이죽으면 그 자손이나 친족,친지가 슬픔속에서 장례를 치른후 조상의 은덕을 추모하여 기념하는것이 제사이다 뿌리없는 나무가 없고 조상없는 자손이 있을수 없듯이 나를 낳아 길러주시고 돌봐주신 부모님이나 오늘의 나를 존재하게 해 주신 조상에 대해 정성을 다하여 예로써 모시는 것은 자손으로써의 당연한 도리이다, 생활이 복잡하고 일에 쫓기는 현대인일지라도 1년에 한번 돌아오는 기일만이라도 보은의 뜻으로 예를지켜야 할것이다 제사의 근원은 천재지변과 질병 맹수의공격을 막기위해 친지신명께 빌던것이 조상에대한 존경과 애모의 표시로 변하여 조선시대로 들어와서는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수백년동안 4대봉사(四代奉祀)로 종손이 조상의 제사를 지내왔으나 현대에 와서는 2대봉사를 원칙으로 제사시간도 기일 일몰후로 지..

가신님을 보내는 머나먼길:전통상례(傳統喪禮)

전통상례의 변천 사람이 죽어서 땅에 묻힌다음 소상,대상을 지나고 담재,길재를 지내는것으로 탈상하기까지 옛날에는 3년이란 긴세월이 걸렸었지만 요즘은 많이 간소화되어 100일 또는 49일에 탈상하고 삼우때 탈상하기도 한다 조선5백년 동안은 주자가례(朱子家禮)에 의거하여 전통상례를 지켜왔지만 서구문물이 들어오면서 기독교와 천주교가 전파되자 제사의식이 없어지고 기도와 찬송으로 대신하니 매우 간편해졌다 전통상례라는 말자체도 어쩌면 틀린말일지 모른다, 삼국시대나 고려시대는 불교의식이 전통이었을테고 그 이전시대는 토속신앙의식이 전통이었으리라 고려장(高麗葬),풍장(風葬),초장(草葬)등 여러기록이 있으나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를 지나 근대까지 전해내려온 보통의 배달민족의 장례절차를 전통상례라 추론하고 잊혀지거나 간소해진 ..

어른이 되기위한 머나먼길:전통혼례(傳統婚禮)

전통혼례의 변천 우리나라 혼인제도의 변천을 보면 부여(扶餘)때부터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 였었다. 옥저(沃沮)에서는 돈을받고 처녀를 내주는 매매혼이 행해진 기록도 있고, 고구려 때는 신부의 집 뒤뜰에 서옥(壻屋)이라는 조그만 집을 짓고 사위가 거처하다 자식을 낳아 어느정도 자라면 비로소 본가로 대리고 갔는데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조까지 이풍습이 이어져온 경우도 종종 있었다. 간혹 권력층에서 첩(妾)을 둔 기록이 있지만 첩은 정실부인이 죽더라도 정실부인이 되지못한다. 본처가 죽으면 상황에 따라 처녀장가를 들어 후처를 들이니 이는 첩과는 전혀 다른 정실부인이 됨을 뜻한다. 전국 명산을 다니다 보면 많은 묘비석에 OO金公諱OO之墓, 配儒人OO朴氏, 配儒人OO李氏라고 부인 2명의(심하면 4명도 보았음)성씨가 써 ..

장원급제로 가는 머나먼길:조선의 과거제도

머나먼 급제의 길조선시대 양반가의 남자들에게 피할수 없는 운명이 있었으니 바로 과거시험 준비다. 다섯살 정도가 되면서 부터 머나먼 고난의 길이 시작되는데 과거시험의 합격 여부가 한가문의 운명을 좌우하니 삼대에 걸쳐 합격자가 없으면 평민으로 신분이 격하 되므로 당사자는 지금의 공무원시험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천자문으로 기초 한자를 익히고 나면 동몽선습(童蒙先習)으로 유학에 입문하고 사서삼경(四書三經)에 매달리길 20여년, 소과에 일단 응시하게 되는데 1차인 초시와 2차인 복시를 모두 합격해야 하고 사서삼경을 검증하여 한번에1000명을 뽑는 생원시 통과자에겐 생원, 문장력을 검증하여 100명을 뽑는 진사시 통과자에겐 진사라는 호칭이 주어지니 이정도만 되도 향리에서는 어느정도 큰소리 치고 살며 양반..

임금님과의 하룻밤보내기 절차

TV사극을 보면 왕의 은총을 받은 궁녀가 침전에 들기까지가 너무 단순하게 그려진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왕과의 동침하기 위한 복잡한 절차를 순서대로 올리니 돌까마귀가 하면 로멘스이지만 횐님들이 하면 불륜인 행위에는 절대 참고하지 마세요. 1, 임금이 낙점한다 2, 상선(종2품: 내관들 중 제일 높음)이 찍힌 나인을 호출한다 3, 궁녀들의 도움을 받아 목욕을 깨끗이 한다 4, 손, 발톱을 깍는다(용안이나 몸에 손톱자욱이 나면 안되니까) 5, 지정된 침소로 간다 (궐내에는 여러곳에 왕의 비밀침소가 있는데 내시부에서만 알수있다) 6, 완전 나체로 온몸을 검색한 후 수건 한 장 만 덮고 이불 속에 들어간다 7, 둘레방 3곳에는 상궁 3명이 각자 닭 1마리 씩 대리고 번을 선다 (혹시 임금이 복상사를 할까봐 임금..

조(祖)와 종(宗)에 얽힌 이야기:조선왕조실록

국민학교시절 "태정태세 문단세..."하며 외우던 조선왕조의 계보가 생각날것이다 연산군,광해군 처럼 반정(?=역모!)에 쫒겨난 임금은 승자의 기록에 의해 군으로 불리는게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지만 태조,세조,선조,인조,영조,정조,순조와 같이 조를쓰는 7명의 임금과 정종,태종,세종,문종,단종,예종,성종,중종,인종,명종, 효종,현종,숙종,경종,현종,철종,고종,순종처럼 종을쓰는18명과의 차이점이 무얼까? 돌까마귀를 따라 조선왕조실록으로 들어가보자. 문종실록에 선행대왕(世祖)의 시호,존호,묘호를 정하기 위한 어전회의 기록이 있는데... 여기서 시호(諡號)란 한인물의 일생을 한,두글자로 압축하여 표현한것으로 임금이 죽었을때 미리 몇개의 시호를 지어 중국 황제에게 보내 그중 마음에 드는것을 낙점하여 주는것을 말하고 존..

상생을 위한 완충지대와 회색문화

그 옛날 우리의 선조들은 의,식,주 모든 분야에 서로가 같이 살기 위한 상생(相生)의 지혜가 있었다 입는 옷에도 기본적인 집안 활동을 위한 바지 저고리를 입었었고 바깥 나들이 때는 두루마기를 입었었다 의논을 위해 사랑방에 찾아온 손님에 대한 배려로 조끼와 마고자를 저고리 위에 입고 손님을 맞았었다 물론 손님의 품격에 따라 나들이의 목적에 따라 두루마기도 입고 그 위에 도포도 입었었지만.... 먹는 음식에도 상생의 원칙은 존재 하노니 아무리 없이사는 궁핍한 집안에도 부뚜막에는 자그만 항아리 하나가 놓여 있었다 절미운동이 아닌 같이 살기위한 지혜로 매 끼니 밥 앉힐때마다 식구 한명 당 한숫갈씩 식구 수 만큼 쌀을 모았다가 어려운 이웃이나 어려운 일을 당한 집에 보태 주었고 아침 저녁 찾아오는 걸인을 위해 쪼..

책걸이 떡과 시보 턱

옛날, 요즘의 초등학교 역할을 하던 서당(書堂)에서 학동(學童)이 천자문(千字文)이나 동몽선습(童蒙先習), 소학(小學) 등 책을 다 떼면 학동의 집에서 ‘책걸이떡’을 머슴 지게에 지우고 지게 목발에는 술병을 달아 서당으로 보내, 동문수학(同門受學)한 학동들과 훈장이 나눠 먹는 아름다운 풍습이 있었다. ‘책걸이떡’은 모양이 좀 별난데 요즈음 시중에서 팔리는 반달 모양의 ‘바람떡’이 바로 ‘책걸이떡’이다. 사람은 궁량(窮量)이 넓어야지 속이 꽉 막히면 안된다는 뜻으로 반달 모양의 속이 빈 ‘책걸이떡’을 만들었었다. 책을 다 뗀 학동은 훈장의 종합테스트를 통과하면 그 책에 끈을 꽤어 서당기둥에 걸어놓고, 같이 배운 학동들과 스승이 함께 책걸이떡을 나눠 먹었으니 지금 돌이켜 보아도 아주 아름다운 풍습이라 생각된..

술 이야기

술이란?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사람을 취하게 하는 음료의 총칭 주세법상 : 주정, 알코올분 1도 이상의 음료 /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 시 1. 주류 제조원료가 담겨 있는 용기를 제조장에서 출고 또는 수입 신고한 이후 용기에 추가적인 원료 주입 없이 용기 내에서 발효되는 것 2. 최종 제품의 형태가 알코올분 1도 이상이 되는 것 술의 역사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 고구려의 주몽신화에서는 유화가 술에 만취된 상태에서 해모수와 잠자리를 같이하여 주몽을 낳았다고 한다. 그리고 부족국가시대에 영고·무천·동맹 등과 같은 제천의식 때에 춤추고 노래하며 술을 마시고 즐겼다 하니, 이때에 술을 빚은 것은 확실하지만 그 술의 종류와 성격은 알 길이 없다. '삼국사기' 고구려 대무신황 11년도에 ‘지주’라는 말이..

명태 이야기

나 어릴적 국민학생 시절, 아버님께서 읍내 장터 주막집 주모의 꼬드김(?)에 빠져 대취(大醉)하신 다음날 아침은 항상 마른 명태와 실갱이를 벌였었다. 누님은 열아홉살에 시집 가셨고, 형은 십리나 떨어진 중학교에 걸어서 등교하느라 새벽밥을 먹고 나갔으니 당연히 막내인 내가 아버님의 해장(解腸)을 위해 마른 명태와 사투(死鬪)를 벌여야 했었다. 광(庫房)에 걸려있는 '북어 두름'에서 한마리 뽑아서 물에 잠시 담궜다가 건너방 툇마루의 다듬이돌에 올려 놓고 다듬이방망이로 힘겹게 두들겨 패노라면, 풍로에 불지피고 양은냄비를 올려 놓으신 어머님이 이어받아 거의 가루가 될만큼 두들겨 패시는데 아마도 아버지를 향한 원망의 방망질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세월이 흘러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의 '승리부대'에서 '국방의..

2021년 1월 20일, 코로나19와 함께 한 1년 이야기

"처음이라 그래... 며칠뒤엔 괜찮아져... 그 생각만으로 벌써 일 년이" 가수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1년'이란 노래의 가사입니다. 노래의 전체적인 의미는 전혀 다르지만, 첫 가사만은 우리가 처음 코로나를 접했을때로 부터 지금까지의 마음과 이상하게 일치하는 면이 있습니다. "2020년 1월 20일 오전에 중국 우한(武漢)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환자를 확인했습니다."--질병관리본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곧 상황이 좋아지겠지….' 라며 당시에는 1년 후인 지금의 상황을 상상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이 됩니다. 머리 넘기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현 질병관리청장). 2020.2.2 김주형 기자 국내에서 ..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수사하라?

"청와대든 또는 정부든 또는 집권 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엄정한 그런 자세로 임해 주시기를 바라고…" - 문재인 대통령,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식 이거 뻥입니다. 권력 비리엔 엄정하고, 검찰 수사엔 성역이 없다던 대통령의 약속은 이제와 보니 뻥이었습니다. 며칠 후면 울산시장 사건이 기소된 지 딱 1년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수사도, 공판도 없이 개점휴업 상탭니다. 청와대의 개입 의혹이 난무하는데도 정권의 압력으로 사건의 실체를 아직까지 완전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의 ‘인사학살’ 가장 큰 원인은 추미애 법무장관이 기존 수사팀을 해체한 탓이 큽니다. 윤석열 총장의 사람들을 모두 물갈이 했죠. 조국 수사를 이끌던 한동훈, 울..

떡 이야기

우리나라의 2대 큰 명절은 '설'과 '추석'이다. 설에는 떡국을 끓여 먹고 추석에는 송편을 빚어 먹는것이 전통으로 이어져 오는데, 요즘에는 거의 동네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뽑아서 아예 썰어 오거나 포장 된 떡을 사와 떡국을 끓이지만 옛날에는 직접 집에서 가래떡을 만들었다. 섣달이 하순에 접어 들면 집집마다 햅쌀을 불려 절구나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가 찌어 준 쌀가루를 '채'로 걸러 시루에 앉히고 장작불로 익혀 떡매로 치고 손으로 다듬어 가래떡을 만들었었다. 가래떡이 굳으면 며칠에 걸쳐 모든 식구가 둘러 앉아 썰곤 하였는데 기계문명의 발달로 '택택이'라 불리던 발동기에 피댓줄을 건 신식 방앗간이 생기자 떡국 떡을 만드는 고된 과정은 한결 편해졌다. 추석 송편도 쌀가루를 만들기까지는 동네 방아간이 다해..

틀리기 쉬운 漢子 單語

틀린단어 / 옳은단어(漢子表記) 토사광란 / 토사곽란(吐瀉癨亂) 동거동락 / 동고동락(同苦同樂) 성대묘사 / 성대모사(聲帶模寫) 유도심문 / 유도신문(誘導訊問) 양수겹장 / 양수겸장(兩手兼將) 산수갑산 / 삼수갑산(三水甲山) 地名 일사분란 / 일사불란(一絲不亂) 절대절명 / 절체절명(絶體絶命) 홀홀단신 / 혈혈단신(孑孑單身) 동병상린 / 동병상련(同病相憐) 풍지박산, 풍지박살 / 풍비박산(風飛雹散) 호위호식 / 호의호식(好衣好食) 주야장창 / 주야장천(晝夜長川) 체면불구 / 체면불고(體面不顧) 생사여탈 / 생살여탈(生殺與奪) 생사 : 삶과 죽음, 생살 : 살리고 죽임 중구남방 / 중구난방(衆口難防)

산행과 보행길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 신발과 베낭이야기

요즘같은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산행이나 숲길걷기에 나서고 있다. 방콕이 지겨워 가볍게 나서는 길에서 보통의 사람들이 신발에 별로 신경을 안쓰는것 같아, 50년 산꾼생활과 지난 10년간 "대전광역시공원관리사업소" 소속 숲길관리원으로 근무하며 보고 듣고 배운것을 간추려 신발(등산, 워킹화)과 베낭 예기를 해볼까 한다. 산행이나 도보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가 신발이다. 특히 신발 바닥창의 고무재질은 산과 길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발 바닥창의 고무는 마찰력이 우수해야 지면과의 밀착력이 좋아져 걸을 때 힘이 절약되고, 잘 미끄러지지 않아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마찰력은 바위를 오를 때 만 아니라 흙길에서도 중요하다. 가장 마찰력이 좋은 고무는 타이어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부..

4.19혁명의 도화선 김주열 의사

고등학교에 진학하겠다고 타지로 간 아들이 하루아침에 연락이 끊겼다. 전라북도 남원에서 한달음에 경상남도 마산으로 달려간 어머니는 아들을 찾으러 돌아다녔다. 그 소식은 언론을 타고 전국에 퍼졌다. 한 달 가까이 찾아다녔지만 어머니는 아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하는 수 없이 어머니가 귀향하던 그 시간에 아들이 나타났다. 죽은 채로. 어머니가 애타게 찾아 헤맨 아들은 1960년 4월 11일 경상남도 마산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실종된 지 27일 만이었다.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혀 있었다.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했다. 한 달 동안 어머니가 마산을 떠돌며 아들을 찾아다녔기에 많은 마산 시민이 아들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김주열이었다. 합격자 발표 ..

충청권 상생협력사업 / 대청호500리길과 靑南臺

序 論 지난 11월 20일 대전 오페라웨딩에서 "범충청포럼"의 창립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토연구원 조판기 연구위원'이 "충청권의 광역적 계획이슈, 계획과제와 상생발전사업"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였는데, 첫번째 광역도시계획의 필요성, 두번째 충청권 광역문제와 계획이슈, 세번째 광역적 계획과제를 발표하는 내내, 忠州, 淸州란 고을이름으로 생겨난 忠淸道에서 忠北道民의 생각과 忠南을 母胎로하는 대전, 세종, 충남사람의 생각이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 50년 가까이 산길따라 물길따라 방방곡곡을 돌아다닌 '돌까마귀(石烏)'의 머릿속에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었는데, '白頭大幹'에서 갈라진 '漢南錦北靜脈'이 두 地域을 나누니 忠南圈 3개시도는 唐津市, 牙山市, 天安市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錦江水界에..

김대중에 대한 열등감, '4.19 영웅'의 초라한 말로

오마이뉴스 김종성기자의 히 스토리 / 라이벌 열전 / 이기택 vs. 김대중 때가 덜 묻은 이미지로 1990년 3당 합당 이후 김대중과 함께 걸은 인물이 이기택이다. 2016년 세상을 떠나 지금은 고인이 된 이기택은 노태우·김종필과 함께 민주자유당(민자당)에 합류한 김영삼과 갈라선 뒤 노무현 등과 함께 민주당(꼬마 민주당)을 만들고 1991년 9월 김대중의 신민주연합당과 합당해 민주당을 만들었다. 3당 합당 당시 평화민주당(평민당)을 이끌었던 김대중은 재야세력을 끌어들여 1991년 4월 신민주연합당을 만들었다. 이 당이 이기택의 꼬마 민주당과 합당해 새로운 민주당이 됐다. 1937년 지금의 경북 포항에서 출생해 1957년 고려대학교 상과대학에 입학한 이기택은 1960년 4·19 혁명의 상징적 인물 중 하나..

소제철도관사촌 근대문화유산 vs 일제잔재

[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철도관사 42호, 소제창작촌 건물을 끼고 조붓한 골목길로 들어섰다. 어깨가 부딪힐 듯 좁은 길을 몇 발자국 떼자 이번에는 키 낮은 담장이 가로막는다. 막다른 길인가 싶었지만 고개를 돌리니 어렸을 적 시골에서 보았던 고샅길을 닮은 좁디좁은 길이 숨은 그림처럼 나타난다. 과거로 타임슬립한 듯한 도심 한가운데의 풍경이다. 하지만 이대로 가면 정겨운 골목길도 지붕 낮은 집들도 가뭇없이 사라질 것이다. 대신 하늘을 찌를 듯 빽빽이 높게 솟은 아파트 숲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조붓한 골목, 키낮은 지붕, 과거로 타임슬립한 시간이 멈춘 도심 풍경 대전역 동측의 소제동 철도관사촌의 철거와 존치 여부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일제강점기인 1 920~40년대에 조성된 철도관사촌을 근대문화유산으..

보문산 친환경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계획 / 무엇이 문제인가?

허태정 대전시장은 낡고 비좁은 한밭야구장을 새로 세우겠다며, 멀쩡한 한밭종합경기장 매인스타디움을 부수고, 그자리에 베이스볼드림파크를 2025년까지 완공하겠다고 하더니, 확정되지도 않은 매인스타디움의 서남부권 스포츠타운 이전계획으로 반대여론도 만만찮자 난데없이 "보문산 친환경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계획"이란것을 발표하였는데, 2024년까지 보문산 관광 인프라 구축을 마친 뒤 이듬해 문을 여는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최종 계획안 이전에 대전시가 내놓은 기본 구상(안)에는 보문산전망타워(높이 170m), SKY곤돌라(한밭야구장-전망타워-보문산성-시루봉-오월드) 건설 등이 담겨있다. 넘어야 할 숙제는 곤돌라 설치에 따른 환경 파괴 우려와 수익성 확보인데 곤돌라 설치를 둘러싼 ..

헌법을 그놈이라고 했던 노무현

제헌절을 공휴일에서 제외, 격하시키는 결정을 한 것은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다. 이로써 대한민국의 建國(건국)을 공식으로 기념하는 경축일은 하나도 없게 되었다. 8월15일마저 해방의 날로만 기념하고 건국 선포일로 기념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지우려 하는 좌익책동에 집권세력이 넘어간 결과이다. 드디어 朴槿惠 (박근혜)정부는 '대한민국 건국'이란 말을 한국사 교과서에서 쓰지 못하게 했다. 盧武鉉(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2004년 5월 말 연세대 강의를 통해서 진보와 보수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이렇게 설명했다. "진보, 보수가 뭐냐. 보수는 힘이 센 사람이 좀 마음대로 하자, 경쟁에서 이긴 사람에게 거의 모든 보상을 주자, 適者(적자)생존을 철저히 적용하자, 弱肉强食(약육강식)이 우주의..

술(酒)은 밥(食)이다!

인류가 취하고 있는 마실거리 중에서도 오랜 역사를 지닌 술은 양의 동서를 떠나 대자연을 숭배하던 민족의 전통제례의식 중에서 절대자와의 만남을 위한 매개체였다. 개개인의 생로병사와 희로애락, 그리고 민족 저마다의 역사를 통해 그 시대의 문화와 사회상을 반영해온 술은 이제 더 이상 특정 민족만의 음식이 아니고 지구촌 가족들이 상호 교류하는 인류 공통의 먹을거리로 자리 잡았다. 농경시대 이후 꾸준히 맥을 이어온 우리의 술은 곡류에 의한 곡주와 거기에다 풍류를 즐기기 위해 사철따라 우리 땅에서 나는 갖은 과실류를 첨가한 과실주가 중심이었으니 참으로 우리의 술이야말로 먹을거리인 곡류와 과실을 형태만 액체로 바꾼 또 하나의 먹을거리 즉 밥이다. 이렇게 곡물로 담근 곡주를 용수를 박아 맑게 뜨니 청주요, 막걸르니 막..

대전둘레산길 바로알기 퀴즈

문제당 4점, 만점 80점 1, 제1구간 보문산길의 구완터널을 통과하는 고속도로 이름은? 2, 제2구간 만인산길의 만인산 골짜기 대전천 발원지의 이름은? 3, 제3구간 머들령길의 머들령 밑에는 몇 개의 터널이 뚤려 있는가? 4, 제4구간 식장산길은 무슨 고속도로 밑을 지나는가? 5, 제5구간 계족산성길은 계족산 황토길을 몇 번 횡단 하는가? 6, 제6구간 금강길은 금강변에서 몇 개의 다리 밑을 지나는가? 7, 제7구간 금병산길에서 대전산업단지와 갑천이 조망되는 첫 봉우리(산) 이름은? 8, 제8구간 우산봉길은 대전광역시와 어느 광역지자체의 경계선인가? 9, 제9구간 수통골길에서 만나는 둘레길 이름은? 10, 제10구간 성북동산성길에서 만나는 평평하고 물도 고여있는 바위 이름은? 11, 제11구간 구봉산길..

부쩍 늘어 난 등산인구 그리고 쓰레기

근래에 등산객이 부쩍 늘어 났다.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천변을 걷기도 하고, 공원에서 체조도 하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형편에 따라 모두가 힐링을 위해 여러가지 운동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긴 시간이 필요한 등산을 많이 선택 하는듯 하다. 그래서인지 작년에 비해 대전의 유명산을 찾는 사람이 거의 배나 늘어났다. 대전 모처에 사는 아무개씨도 올해부터 집 뒤의 산을 거의 매일 오른다. 은퇴를 하고 시간에 여유도 생겨 건강도 챙길 겸 산을 오른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아무개씨는 배낭을 챙긴다. 은박지에 싼 김밥2줄과 비닐포장 된 나무 젓가락 비닐포장 된 건강원표 홍삼즙 2개 생수 1병 끓인 물 담은 보온병 1개 초코렛 또는 양갱 1개 한개씩 포장 된 사탕 10개 막걸리 작은것 1병 귤 3개 삶은 계란 3개 ..

모두의 힐링산행을 위해 실천하면 좋은것들

겸손한 마음이 등산의 바른 시작, 남을 배려하는 등산 에티켓 주말이 되면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산에 간다. 그러나 간혹 마주치는 매너 없는 등산객들로 인해 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산에서는 모두가 자연을 찾아 집을 떠나온 객이므로 자연보호는 기본이요, 타인을 배려하는 것은 필수 에티켓이다.등산을 오래하면 산처럼 마음이 넓어진다고 얘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현실에선 반대의 경우도 많다. 정상만 바라보며 속도에 집착해 과시적으로 산을 타는 동안 타인에 대한 배려심은 사라지고 산처럼 마음이 더 뾰족해져 자기밖에 모르는 독불장군이 되는 것이다. 설악산이나 지리산등 국립공원은 너무 아름답지만 대피소에는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는 이들로 인해 기분이 상할때가 많다. 그래서 산을 오래 다닌 사람일수록 국..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일지

2004년 원인부터 결과까지 *1월5일 민주당 조순형 대표/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것은 헌법과 법률 위반으로 탄핵사유(중앙상임위원회의) *2월3일 민주당 조순형 대표/ 대통령이 계속 선거에 개입하면 민주당은 탄핵발의 불사(불법관권선거 및 민주당 압살공작 규탄대회) *2월4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불법 관권선거와 공작정치 중단치 않을 경우 탄핵을 포함해 모든 조치 검토(교섭단체 대표연설) *2월5일 민주당 조순형 대표/ 대통령이 국민분열을 부추기고 민주당 죽이기와 불법 관건선거를 계속한다면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에 직면할 것(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2월24일 노 대통령/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특별회견) *2월24일 민주..

대청호 오백리길 향후 관리대책은?

근년에 들어서 주 5일 근무제로 늘어난 여가 시간과 사람들의 건강 웰빙 열풍에 부응하듯 전국적으로 무수한 길들이 만들어 졌으며 현재도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중앙부처의 지원을 받아 누리길,둘레길,옛길,생태탐방길 등으로 이름 지어진 이 길들은 모두가 대동소이하게 친환경적이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국민건강에 일조 하겠다고 내 세우고 있으며, 대충청권 녹색생태관광사업단에서 지식경제부의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 또한 같은 방침으로 내년까지 조성을 마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대전발전연구원과 충북발전연구원이 힘을 합쳐 3년이란 세월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본래의 목적과 계획되로 이길이 완성되어 국민들의 품으로 돌아 갔을때, 대전광역시의 대덕구와 동구,충청북도의 옥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