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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피해 간 골내미골에서 폭우를 만나다

언 제 : 2023년 7월 30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광역시 동구 상소동 277번지 '이도령'님 별장이 있는 골내미골에서 누구와 : 꿩 대신 닭을 찾아온 여인네 그리고 사내들 4명과 함께 오늘 수고가 아주 많으신 '뜨는해'님 / 꿩 대신 닭을 찾아 오셨다가 고생만 하셨다. 명창 이도령님의 열창에 넋이 나간 사람들 15시 50분 경에 쏟아지는 엄청난 소나기 한시간 반 동안 엄청 퍼 붓더니 16시 16분 소나기가 그치자 사내 둘은 먼저 떠나고 남은 님들과 비빔국수로 만찬을 마친 뒤 501번을 타고 집에 오니 소나기 탓에 열대야가 사라졌다.

산내 곤룡골에서 동오리고개 넘어 장돌골까지

언 제 : 2023년 7월 26일 수요일 어디서 : 곤룡골 제2낭월임도-대전둘레산길 4구간 동오리고개-장돌골 제3낭월임도-산내조경-e편한세상아파트 누구와 : 한밭언저리의 멋진 길을 좋아하는 대둘횐님들과 함께 대전광역시 동구 낭월동 산내초등학교 후문에 모인 10명의 길벗들이 '계백장군'의 애마를 타고 곤룡로를 달려 곤룡천을 건너 제2낭월임도 초입에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이 짙은 녹음속에서 불어와 횐님들의 콧노래를 불러 낸다. 장맛비로 불어 난 골짜기 폭포 앞에 자리를 펴고 '산초'님이 준비 한 두부+김치제육볶음으로 첫번째 주막을 펼치고 낭월임도 종점을 500m 앞에 두고 두번째 주막 대전둘레산길 4구간 식장산길에 올라서는 낭월임도 종점에서 세번째 주막집을 차리니 오늘은 지난주와 달리 막걸리가 푸짐하다. 대전..

옥천길 마달령 전 후 산행기

3월 첫 주말을 고향에서 보내고 산내음이 그리워 배낭을 둘러맨다. 곱슬머리는 출근하였고 배불뚝이는 몸살이란다. 왕눈이를 꼬셔봤다. 보문산만 열심히 오르는 산지긴지라 보속을 마춰주기로 약조하고 726번에 올랐다, 동신고 종점하차 세천공원-쇠정골 사이 가는골 앞 능선길로 공격개시 489고지까지 오르는동안 왕눈이가 대여섯번 쉰다. 시계12구간 주능선 (489m)에서 마달령으로 돌진 내리막에서 왕눈이가 신났다. 좌로는 대청호가. 우로는 증약 자모리골 이백리능선. 앞에는 고리산(환산) 전망좋고 또 다른 가는골 하산길에 안내표지가 있길래 상세 안내문 몇자 적어놓고 벤치에 기댄다. 뒤 따라올 왕눈이를 기다리며 커피를 타놓고 야관문을 열었다. 바로이맛 306고지까지 왕눈이를 앞세우고 가는데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울산..

시각장애인과 함께 걸은 8구간 우산봉길

새벽6시 알람은 7시에 맞춰 놓았는데 잠이께었다. 슬슬 베낭을 꾸리는데 마나님이 거들어준다. 시내버스-지하철 갈아타고 현충원역에 내리니 반가운 얼굴들이 반긴다. 계룡휴게소까지 택시 편승 공짜를 즐겼다. 여러 산지기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판기 커피한잔. 천문대 별지기님은 율무차로... 모여서 회장님 인사말씀을 듣고 나룻배님의 참가자소개 순서 대전시립 산성종합복지관장겸 대전광역시 시각장애인연합회장께서 시각 장애우 5분과 한분의 도우미님이 동행하신단다. 선두는 회장님이 맡으시고 후미는 나룻배님이 맡으셨다. 아우라지. 은잠. 주상무 등 반가운 얼굴들이 안보인다. 전맹인 관장은 내가 인도하기로하고 별지기님은 약맹인 목사님을 맡으셨다. 나머지 약맹 3명은 동행도우미가 맡아 갑하산으로 출발. 오르막 길에서 목사님이 ..

해송 숲길따라 / 서천 희리산

진달래님이 동행을 권하시기에 연정국악연구원(구 시민회관) 뒤로 달려가니 많은 산님들이 계셨다 푸근한 인상에 자리를 잡으니 8시 10분 출발 계룡시를 지날때까지 몇몇분이 오르시니 버스는 속도를 내어 논산-부여를 지나 서천군 종천면 국립 희리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참가자 인사후 진달래님이 날더러 선두를 맡으란다. 시그널로 안내하기로 하고 좌측등로에 들어서니 포근한 길이 반긴다 완만한 오르막엔 해송냄새 물신하고 등로는 푹신한 솜이불이다 안부까지는 연로하신 누님들도 무리가 없고 정상을 코앞에 두고 숨이 조금차다 정상 헬기장에서 시장끼를 떼우고 솔잎술 한잔으로 흥을 돋우니 조-ㅎ다! 가끔씩 만나는 암석길도 좋고 발아래 펼쳐진 조망도 좋다 흐린 하늘이 조금은 원망스럽지만 그래도 산길은 짱이다 등산로 말미. 바위 전망..

산바람이 시원했던 제5구간 / 봉황정-세천고개

대둘 안내산행을 위임받고 새벽까지 이어진 주유천하를 후회하며 집을 나섰다724번 버스에서 졸다 말다 읍내동 현대아파트앞에서 화들짝 놀라 내려섰다 시지정 문화재 제월당,옥오재에 문안드리고대문앞 용화사길 초입의 소공원을 가로질러따거운 아침 햇살을 받으며 집결지 용화사 주차장으로 오르는 길 시 보호수 느티나무 아래 골짜기 임천(林泉)에 들러 바위암각 글씨를 살펴보며 옛날 회덕송씨 선비님들의 정취를 느껴본다.집결지인 주차장에는 산님들이 안보인다  약속시간이 다가오자 하나 둘 모인 분들이 20여 분09 :00 5분 만 더기다려 출발하기로 하니 뒤늦어 오신 분 포함 총 26명이 오셨다. 용화사 앞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임도 쉼터에서 기다릴지도 모르는 산님을 찾아 앞서 오른다대다수의 산님들이 용화사를 들리시고..

물한계곡-각호산-민주지산-물한계곡 : 칼날바위능선에서 적송군락을 만나다

6월 둘째화요일 화요산악회 정기산행일 08:00 목척교를 출발한 버스는 대전IC로 진입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황간IC를나와 물한계곡으로 든다 물한리 주차장에 내리니 자욱한 안개속에서 시원한 물소리가 반긴다 36분의 회원중 U턴 코스를 산행을 하실 12명의 산님과 선두를 맡을 산악대장 포함 14명이 10시정각 등산안내도 앞에서 출발한다. 황룡사와 민주지산 등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니 각호골 초입에는 여러산님들의 표지기가 달려있고 넓직한 등산로엔 낙옆이 푹신한데 그저께 내린비로 촉촉히 젖어있고 오르는 길에서 유난히 큰 표지기가 있어 살펴보니 산앙(山仰:산을 받든다)이라 써있다 각호골 계곡을 오르다 물길 옆 비탈길을 따라 배걸이봉 직전 급경사 오르막에서 모든 산님들이 힘들어 하신다. 배걸이봉(1097m) ..

대전.충청의 젖줄 생명의 호수 '대청호반산길따라' 2008년 이전 답사기

대전.충청의 젖줄 생명의 호수 '대청호반산길따라' 제9구간 산행코스 : 와정삼거리-168봉-228봉-약해산-북쪽 호반-탑봉-서측 호반-탑봉-약해산-228봉-서쪽능선-호반길-와정삼거리 산행거리 : 약8km 산행시간 : 5시간반 / 식사 및 모래밭 걷기시간 포함 참석인원 : 총 27명 매월 둘쩨. 넷째 일요일로 정해놓은" 대청호반 산길따라"가 까마귀 개인사정으로 한주 늦춘 관계로 혹시나하는 조바심을 품고 지하철 판암역 버스 승강장으로 향한다. 08:45 승강장에 다다르니 5분의 산님이 와 계시고 역 구내로 내려가서 산님들을 기다리는데 신호음과 함께 여러 산님들이 개찰구를 나오시니 반가움에 휴- 한숨까지 터진다. 열차 한 편을 더 기다리고 09:10 지상으로 올라오니 더 많은 산님이 모이셨는데 09:20 63..

천개동에서 고봉산 찍고 신선바위 지나 구정리터널까지

언 제 :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어디서 : 계족산100리숲길+대청호500리길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침 9시15분에 대전대학교를 출발한 61번 천개동행 외곽버스는 무려 20명의 길벗들을 천개동고개마루에 내려 놓았다. 계족산100리숲길에 올라서 첫번째 주막집을 차리고 樂山餘湖亭에서 두번째 주막집 고봉산국유임도의 마지막 시설 '데크전망대'에서 3번째 주막집 길치고개로 나가며 내려다 본 동구 추동 상추마을과 왼쪽 저멀리 국가사적 355호 대전계족산성, 오른쪽 앞산은 대전시기념물 제20호 견두산성 대전시기념물 제8호 질현성은 햇살이 비치는 곳 고봉산국유임도가 끝나고 동구청 관리구역인 추동 마로니에가든방향 갈림길 한전 송전철탑이 있는 이 고개마루에 올라서면 동구 추동과 주산..

충북 단양군 단성면-대강면 경계 덕절산 : 큰 알바는 행운이어라

5월 넷째화요일 한마음 정기산행 중부고속도로 증평IC-510지방도-증평-36국도-충주-19국도-38국도-박달재터널-제천IC-중앙고속도로-단양IC를 나와 좌측 5번국도-대강면 소재지 좌회전-남조천 물길옆 927번 지방도를 따라 사인암으로 다시 좌회전 피티재 넘어 가산리로 간다. 단양천에 걸려있는 기산교 직전에 하차 한전 철탑 능선으로 오른다 도로에서 보이는 철탑 오르는 길은 산꾼의 발길이 뜸해선지 잡초에 묻혀 찾기 힘드나 다행히 시그널이 붙어있다. 묘지 옆으로 올라서 우측으로 난 오르막길을 버리고 좌측 내리막으로 들어서야 한다. 능선에 오르면 철탑 옆으로 등로가 확연하다 마사토 길에 깔려있든 낙옆이 씻겨 나갔다 조금을 오르니 가뭄과 산불에 대비한 스프링쿨러 송수관이 깔려있는 첫번째 암릉을 만났다. 힘들게 ..

경북 구미 金烏山 : 돌까마귀가 금까마귀를 만나다

본디 대청호 9구간 산행일인데 까마귀 개인사정으로 6월1일로 연기하고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젊은 날 그러니까 약 30여년전 구미에 살면서 자주 오르던 금오산이 그리워 월요일 아침 고향 큰집에서 배낭을 꾸린다. 구미쪽에서 오르는 주등산로가 아닌 고향땅 칠곡군에서 역순으로 오르기로 하고 낙동강을 건너 북삼읍 군경계로 달린다. 대전에서 오신다면 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 남김천IC를 나와 4번국도 왜관-대구방향으로 10분쯤 달리다가 김천시-칠곡군 경계 지경내 마을에 다다르면 북삼읍에서 세워놓은 아치가 반겨주리라. 금오동천, 금오산의 동쪽 개울이 아니라 금오산 계곡과 같은 개울이라는 뜻인듯 하다. 확장공사가 한창인 편도 1차선 도로를 10여분 걸으면 등산로 안내표지가 보이고 아담한 등산로가 나타난다. 한참을..

고봉산성과 주산동 갈대밭 습지

대전 근교에는 많은 산이 있다 전문산악인이 아닌 보통사람들 그중에서도 돌 까마귀 가족은 그래서 대전을 좋아한다 한가한 날 배낭속에 컵라면 하나. 숲속에서 맑을"린" 한병, 커피믹스 두어개, 보온병에는 뜨거운 물을 넣고, 얼린 물 한 두개를 꾸려 판암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60. 61번 버스를 타거나 동신고 종점에서 71번 버스를 탄다. 신탄진분들은 신탄진역 건너편에서 동신고행 71번을 타시면 됩니다. 추동 동명초등학교에 내려서 천개동길을 100m쯤 가면 대청호 자연생태관이 반겨준다. 잘 가꾸어진 식물원과 인공습지 산책로는 가족나들이 특히 초등생이하 어린이들과 함께하면 좋은 공부가 될것이다 뒷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철도침목으로 계단을 깔끔하게 만들어 놓아 편히 오를수 있다. 정자에서 대청호를 한번 둘러보고 ..

그 섬에 가다 27 / 충남 보령 호도

해삼 전복은 섬사람들 생명줄... '해루질 금지' 야박하다 말하지 마세요 어쩌면 야박하다 할 수도 있겠다. 배에서 내린 짐을 민박집에 부리자마자, 전봇대에 걸린 확성기가 고막을 때린다. “전복, 해삼, 홍합은 절대로 채취하면 안 됩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예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세 차례나 반복된 치안센터장(경찰) 명의의 방송은 분명 ‘환영’보다는 ‘금지’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경치를 보러 들어온 외지인의 마음엔 슬며시 ‘누굴 도둑으로 아나’ 부아가 치밀지만, 이내 ’오죽하면 저러겠나’ 싶은 아량이 몰려온다. 그런 방송을 해야만 했던 이유를 확인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선착장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인 마을을 한 바퀴 돌며 주민들을 만났다. “아이구 말도 마유. 육지서는 해루질(얕..

장마철에 더욱 씁쓸한 우리 배달민족의 옆전 행태

수요일 어느 여인이 계족산100리숲길 벙개길에 예쁜 선물을 주고 가셨다. 목요일 보문산 행복숲길에서 행복했었다. 금요일 보문산 행복숲길에서 행복했었다. 토요일 구도동누리길에서 행복했었다 월요일 계족산100리숲길 고봉산국유임도 樂山餘湖亭에서 행복했었다 화요일 癸卯年 初伏날 복달임을 마치고 대전천 보문교 위에서 아주 행복했었다 수요일 장동산림욕장 숲속공연장을 지나 계족산황톳길에서 계족산성 오르는 데크계단길이 열려 행복했었다. 목요일 식장산문화공원에서 못볼것을 보았다. 어쩌다 이리 되었나? 우리 늙은이들이 분명 자식농사를 잘못 지었나보다. 이미 한풀 삮은 세대지만 지나간 내 삶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세태 분명 내가 내 자식을 잘못 가르킨게 분명하다 그래서 내 자식들은 내 손자 손녀들을 잘못 가르키고도 당연한 듯..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랑산(구 제당산) / 전혀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

5월 셋째화요일 정기산행 중부고속도로 증평IC를 나와 34번국도를 타고 괴산읍내로 49번 지방도를 남쪽으로 달리면 덕평에 이르고 이곳에서 달천을 따라 32번 지방도(내륙순환관광도로)를 타면 선유구곡, 화양구곡으로 유명한 청천면이다. 용세골 승강장에서 시멘트 포장소로를 따라가면 용추계곡이니 들머리가 되나 오늘은 역순으로 돌아볼 계획이다 승강장 우측 화장실 옆으로 개울로 내려서면 물건너 희미한 등로가 풀섶에 가려있다 우거진 수풀(?)을 해치고 나아가다 우측 비탈면으로 오르면 간벌작업을 끝낸 급경사 오르막등산로가 모습을 들어낸다 585봉 까지 1km가 넘는 오르막에서 온몸이 물 투성이다 정상에는 시원한 달래강 강바람이 기다리고 건너편 흠백산은 앞으로의 절경을 일러주듯 빙긋이 웃고있다 560봉 지나 사랑산(64..

홍천 가리산 : 암봉 위에서 소양호를 보다

07:00 신도극장 앞에서 버스를 골라봤다 일월산악회-홍천 가리산을 간단다 마음이 끌린다 제작년 여름 홍천 팔봉산에 올라 조망했든 굽이치는 홍천강이 떠오른다 그 홍천강 끝자락에 자리한 산이니 당연히 좋으리라 중부-영동-중앙고속도로 홍천IC를 거쳐 44번국도를 타고 인제쪽으로 가다 철정검문소를 지나니 안내표지가 있다 좌측으로 접어들어 1차선 꼬부랑길을 한참오르니 주차장에 가득한 관광버스에 기가 질린다 포항에서 오신 농협산악회원들이 180명(4대),이천에서 오신 신협산악회원들 225명(5대)으로 주차장이 북적된다 오늘 등산로는 복잡할것같아서 능선길 순환 4시간 반 코스를 잡으니 대전산꾼 7명이 뒤따르신다 구멍바위계곡을 우측에 두고 등골산 측면으로 오르는 능선길은 완만하며 굴참나무가 하늘을 가리니 숲길은 오히..

경남 거창 현성산 연화봉 : 암릉위에서 추위와 싸우며 우박을 맞았다

매월 둘째 화요일 화요산악회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찬바람에 떨며 오늘산행이 불안하다. 아니나 다를까 버스에 오르니 자리가 많이 비었다 총무(무지 예쁘다)와 산대장(귀엽다)이 25명 뿐이란다 일기예보가 비바람을 예고하였으니 당연한것을 정회장님은 자기탓으로 돌리신다 그래도 버스는 달린다 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지곡IC를 나와 24번국도를타고 거창군 위천면 금원산 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선다. 휴양림 초입 미폭(米瀑)계곡 우측능선을 오르니 초입부터 바위능선이 기를 죽인다 곳곳의 급사면에는 로프가 산행을 도와주고 넓디넓은 바위면은 전혀 미끄럽지 않아 연세드신 누님들도 잘오르신다 바위틈에 뿌리박은 괴송이며 서문가바위굴과 주변풍광에 취하다보니 추위도 잠시 잊는다 현성산(玄城山:거므니산)정상에서 잠시 햇볕을 만나니 반가운..

강바람 산바람이 시원한 6구간 / 봉산동-금강변-신흥사-계족산

일찍 서둘러 724번 출발점 부사동사거리 버스에 오르니 07 :30 나홀로 앉았다 07 :40 출발때는 좌석이 다찼다 산님들은 안보인다 대전역에서 한분이 타시길래 옆자리로 모셨다 중리동에서 리눅스님이 오르시고 구즉까지 아무도 없다 불길한 예감.... 봉산동 종점에 접어드니 와우! 많은 산님들이 기다리신다 반가운 얼굴들 아우라지,김대장,마루아빠,주상무 등등 김대장님의 인사말씀에 이어서 기촬 한방 박고 출발 합강지점에서 몇말씀 나누고 금강변을 따라 룰루랄라 5월의 태양은 머리위에 강바람은 살랑살랑 얼씨구 좋다! 한국타이어 배수구 왠쑤! 지난7구간 마치고 일부러 찾어가서 부탁 했었는데 다리가 안보인다 할수없이 자갈톱으로 내려서 징검다리를 건넌다 고속철도-고속도로-금강철교-현도교를 차레로 지나 추억이 깃든 신탄..

한반도 대운하 대토론회를 다녀와서

지난 4월12일 대둘7구간 뒤풀이 연장전(신탄진 봄꽃축제)에서 못다한 환경토론을 들어볼 요량으로 충남대 사회과학연구소 주최 "한반도 대운하 대토론회"에 다녀왔다. 환경문제 토론회 참석의 뜻을 기리고자 문창동에서 충남대까지 자전거로 다녀오기로 하고 대전천 하상으로 진입하니 옥계교까지 끌어올린 하천수를 다시 흘려 내리니 조금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맑은 물이 흐르고 곳곳에서 노니는 오리며 재두루미며 생전 처음 본 야생 원앙은 눈이 휘둥그레진다. 목척교 구간이 자전거통행 불가구간이라 아쉬웠지만 물가 길은 괜찮았으니 역시 대전은 복받은 땅이다. 삼천교-말그대로 세갈래 개천이 모이는곳에서는 개천을 건너기위해 다리위로 오른다. 한밭대교밑을 지나 평송수련원까지 유등천 구간 하상도로, 다시 둔산대교 밑을 지나면 갑천구간이..

가족 나들이 산행에 먹거리도 좋은 길 / 삼정동산성-장승고개

휴일을 친지 결혼식이나 기타행사 참석으로 오후시간이 애매할 때 일가족 함께 나서보자 지하철 판암역에서 726, 829번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동신고 종점하차 세천고개 남부순환고속도 교각 밑을 조금 지나거나 640번 옥천행 버스로 세천고개 막지나 가는골 입구에 내려 길 건너 외박골길로 들어서서 고속도 굴다리를 지나 조금가면 좌측 느티나무옆으로 오르는 등로가 있다. 능선에 오르면 개인사유지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면 잘 가꾸어진 묘지에서 줄골 대둘5구간 출발점인 장승고개로 나온다. 장승고개에는 석장승이 반겨주고 바로옆 청산겔러리는 놓칠수없는 볼거리다. 석부작이며 묵화며 갖가지 수석과 목공예 작품이 전시되어있고 정원이 기가막힌 형제농원(식당)도 빼놓을수 없으리라 줄골길 옆 세울약수터 표지를 따라가면 재실이있고 약간..

12구간 마달령-극동점 / 마감 뒤풀이가 찡한 까닭은?

8시30분 집결시간이 조금은 부담이되어 6시에 일어났다 대전우체국앞 640승강장에서 많은 대충산님들이 계셔서 반가운마음에 무단횡단 길을 건너니 아차! 버스가 출발한다. 이왕 63번 타기로하고 나왔으니 천천히 조흥은행앞으로 가는데 몸짱님이 영도님을 기다리느라 우체국앞에 남으셨다. 승강장에 당도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나오셨다... 회남길입구에 닿으니 광장가득한 산님들이 시계 마감길을 기다린다 인사를나누고 기촬한방 박고 계곡길로 앞서가니 황산님이 혼자가냐고 나무란다 속도를늦춰 시그널을 걸고 마달령 도착 12구간으로 오른다 능선위 묘지에서 후미를 기다려 첫만남 산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태평동 산지기님과 선두에 나섰다 고사리며 취나물 뜯기에 재미를 붙이신 여러산님과 속도를 맞추는데도 후미에서 빠르다고 아우성이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 / 진달래는 늦었지만 바위능선은 일품

고향 왜관땅에 바로 이웃한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 소싯적 한창때 봄나들이 가든 생각으로 무작정 나섰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를 빠져나와 유가사 주차장에 파킹. 수도암 옆으로 올라 전망바위를 지나 비슬산 대견봉까지는 평범한길. 대구 앞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삼거리부터는 상춘객들이 붐빈다, 참꽃(진달래)축제는 5월4일까지 계속되지만 1000m가 넘는 이곳도 조금은 늦었다 마령재로 내려가는 길은 송림이 좋다 옛날에는 없었는데... 1005봉 정상의 양지쪽 전망좋은 바위에 자리를 잡으니 조화봉에서 1034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장관이다 팔각정아래 북측사면은 늦은 참꽃으로 붉으레하다. 조화봉주위는 산성복원공사로 9부능선이 빙둘러 파져있고 토사유실방지용 비닐천막이 강풍에 흩날린다 나홀로 쓸쓸한 점심을 떼우니 숲속에..

전북고창 선운산 그리고 청보리밭 / 신록은 바위넘어 지평선까지

매월 넷째 화요일 한마음 산악회 호남고속도로 정읍IC를 빠져나온 버스는 22번국도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IC를 끼고 부안면으로 든다 선운산 도립공원 주차장, 버스를 내리니 짙은 봄내음은 몸속깊이 파고든다 선운사 대웅보전(보물290호)과 여러전각을 둘러보고 일행을 뒤쫓아 오르는 계곡길은 신록이 눈부시다. 장사송 앞에 다다르니 천연기념물 354호의 고고한 자태는 까마귀를 숙연케 하고 암벽에 둟려있는 진흥굴에서 흘러나오는 냉기는 땀을 식히기에 충분하다. 뒤돌아 오른 도솔암에는 어느불자의 장례법회가 장엄하니 보물280호 금동지장보살좌상 뵙기를 포기하고 바위벼랑위에 얺쳐있는 천원궁에 오르니 탁트인 시야에 천마봉 거암과 낙조대주변 기암괴석이 장엄하다 급경사 돌계단을 내려와 보물1200호 마애불상을 알현하고 바..

경남창원 비음산-대암산 / 늦은 진달래도 향기는 찐하다

매월 셋째화요일 대산산악회 신창준 회장님이 집안행사로 불참하시고 다른 임원진은 모두참석하셨다 좌석은 만원이니 통로에 앉아 경부거쳐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남해로 접어드니 동창원이다 경남도청과 경찰청 사이로 들어서니 KTX창원역사 공사장에서 소음이 진동한다 공사장 길옆에 버스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하니 용추계곡입구 장승이 반긴다. 용추고개 오르는길은 힘들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등산로는 거의 평지다. 468봉 산이름이 벌거숭이 벗꽃동산이란다. 486봉은 진례산성 동문이고 460봉으로 오르는 능선에는 나무계단을 진달래 꽃밭위에 뛰워 놓았다. 517봉에서 욕심을 내어 일행을 벗어나 나홀로 대암산으로 향한다 남산치 넘어 510-540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곳곳 그늘아래는 점심드시는 창원시민 여러분들이 까마귀를 반겨주시..

대전시경계 11구간 닭재-마달령 / 세천양조장 노천카패에서

4월 둘째일요일 새벽 4시에 잠이께었다. 손주녀석이 거실에서 할애비를 반긴다 잠도없는지... 모두가 잠들은 고요한 이밤에 어디선가 들려.... 뭐야! 이건 이장희 노래잖아! 좌우간에 일어났다 손주를 안고 한참TV를 즐기니 놈(아니다 용어를 잘못골랐음)이 잠들었다 슬그머니 빠져나와 사무실로... PC앞에 앉아 대둘 산행기 올리고 다시 집에...배낭메고 김밥 옆구리 터진집에서 요기하고 산돌에게 한통화 . 509번이 경성큰마을앞을 지난단다. 500원 아낄려고 50번을 기다리니 바로 온단다. 덕산마을에 내리니 반가운 얼굴들이 벌써... 느티나무 수령문제로 한참을 토론하다가 닭재로오르니 08 :40 식장산 능선까지는 모두가 아시는길 생략하고 십수년전 내가 닦어놓은 전망대를 누가 허락도 없이 무단사용을 하나 했드니..

대둘 7구간 노루봉-금병산-보덕봉 / 환경토론이 좋았던 길

금요일 다녀온 여수 영취산 진달래 향기탓인가 아니면 추락하는 독수리에 열받은 탓인가 왠지 말을 아끼며 산행을 시작했는데 후각을 자극하는 산내음은 결국 "야관문"약발을 구강운동으로 돌리게한다. 유성문화원 해설사님과 나눈 예기도 좋았고 녹색연합님과 나눈 금강운하토론도 좋았으며 오봉산에서 내려다본 갑천물줄기와 3.4공단의 상관관계해명도 좋았다 개인볼일로 조금늦게 합석한 뒤풀이의 산길이야기는 더욱 좋았다. 야구장에서 아우성을 치길레 급히 올라탄 724번에 자운대에 사시는 산돌님이 뒤딸아 오르신다 버스안에는 유성가실 김대장님도 계시니 이게왠일? 산돌님의 공갈협박에 야구장행을 포기하고 KT&G 벗꽃속으로 들어갔는데 지난주가 피크였고 조금은 늦었다 대충 한바퀴 둘러보고 자리를 잡으니 찹쌀 동동주와 찹쌀순대가 입맛을 ..

전남 보성-장흥 제암산 : 임금바위 위에서 철쭉을 기다리다

4월 둘째화요일 화요산악회 정기산행 날이다,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광주에서 15번국도를 타고 화순을 지나 29번으로 갈아타고 보성으로 향한다, 화순군 이양에서 889번 지방도, 봉림에서 용강을 거쳐 구 국도2호선으로 장흥군 장동면 북교리 감나무재에 다다른다. 신국도 2호선 시목(감나무)터널 바로위로 등산로가 잘다듬어져 있으니 500m쯤 오르면 아담한쉼터가 반긴다 장동면민과 장흥로터리클럽에서 정성을 드려 마련하셨으니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작은산으로 오르는 능선길은 진달래와 산대나무 군락이 흥취를 더하고 크고 작은 바위들을 넘는것도 정겹다 작은산(682m)부터 남으로 휘돌아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호남정맥이자 보성.장흥군의 경계이다, 655m 암봉위에는 고 권중웅 산님의 불망비가 있으니 잠시 고인의..

제1차 대전시경계 대청호구간 산길따라 안내 산행기

제1구간 : 대청댐-제1물막이-158봉-제3물막이(비상 여수로)-131봉-삼정동 삼거리-203봉- 덕고개 구간 산행거리: 약 9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초보기준) 추천등급: AAA급 10개 구간 중 2위 구간해설: 대청댐 물문화관은 1980년 12월 5년 9개월간의 공사끝에 준공된 높이 72m,길이 495m의 콘크리트 중력식과 사력식 복합형으로 건설된 대청댐 남측 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동에 위치한 수자원공사의 홍보관으로써 좋은 자료와 영상물이 전시되어 있으니 자녀 교육에 좋을것이다. 1구간 등산로는 홍보관 바로 뒤편에서 시작된다 약 2km의 잘 정비된 등산로를 가다보면 제1물막이(보조댐)옆에 전망 좋은 곳이 있으며 다시 500m정도 나가면 제2, 제3 물막이댐 주변에 공사가 한창이다 2012년 ..

경남 마산 깃대봉에서 적석산까지 : 솔바람에 실려온 진달래 향기

매월 넷째 화요일 한마음 산악회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진주JC-남해고속도로(부산방향) 진성IC-국도2호선에 올라 마산쪽으로 달리다 진주시와 마산시 경계 발산재 고개마루에 도착하니 11시 15분이다. 왕복 4차선 신국도변에 자그마한 임시 주차공간이 있으니 산님들을 배려한 국토관리청의 배려이리라 구국도가 나란히 붙어있고 가드레일까지 터져있으니 틀림없다. 구길을 횡단하면 안내표지는 없지만 시멘트 포장 등로가 확연하다. 가쁜숨을 몰아쉬며 오르기 10분 탁트인 집단묘역이 나타난다. 한성판윤을 지내신 제주고씨 문중묘지다 묘역을 가로질러 오르면 급경사 등산로 200여m 다시 아담한 묘지가 있는데 전북 옥구 임피현감을 지내시고 이조판서를 증직 받으신 제주고씨 중흥조의 산소다. 바로 위가 깃대봉으로 오르는 능선이자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