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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는 길목 / 지프고개-비파산성-오도산-시루봉-평화탑

모처럼(그래봤자 5일) 왕눈이. 배불뚝이와 길을 나섰다 택시타고 대별동과 소호동경계인 지프고개에 내리니 봄볓이 속알머리를 따갑게 때린다 우측 능선 묘지까지 잡목과 넝쿨들로 우거진 길을 개척하고 시그널을 걸었다 드디어 능선에 다다르니 흐릿한 발자취가 보인다 금새 비파산성을지나 오도산까지 40분에 내달으니 배불뚝이가 사람잡는다고 불평이다 말없는 왕눈이는 표정이 해맑은게 산길이 맘에 드나보다 돌탑에 돌을 쌓는 배불뚝이 속내도 한마음이리라. 급경사 로프길은 무척 미끄럽고 철도 침목으로 만든 계단은 편하긴 해도 맛갈이 없다 로멘스 바위(이사동 전망대에서 오도산방향 급경사 끝지점 : 연인이 즐기던 모습을 내가 훔쳐 본적이 있어 이름 지었음)까지 완만한 오르막엔 봄이 오는 소리가 한창이다 로멘스 바위 전면 어청골을 ..

어남동 무도리에서 만인산까지

서대전4가에서 30번을 타고 정생동 어남길 입구에서 하차하니 몸짱일행이 반갑게 맞는다. 포장길을 30분걸어 단재 신채호 생가 앞에서 사진 한방 박고 연수원길로 들어섰다. 한참을 오르니 아차! 잘못들었다. 다시 계곡길로 잡목을 해치고 내려서니 후미에서 배가 다 꺼졌다고 나무란다. 성황당 고개에 올라서니 아우라지님이 반겨주신다. 신대리 지난번 뒤풀이 식당쪽으로 오셨단다 9구간 초입 묘지에서 참가자 인사와 기념 촬영후 464.5m 고지 경사면을 오르니 숨이차다 정상에서 바라본조망은 기가 막히고 어남동길 경사면에는 나물캐는 아낙네가 서너명이나 된다 봄 내음 물씬한 냉이며 달래가 봉지속에 가득하다 최후미에서 동갑내와 아우라지.나부산님과 야설을 주고 받으며 진행 하는데 몸짱이 놀린다 "돌 까마귀는 입으로 야관문끼가..

2005년 이전 이웃과 함께한 산행 후기

하얀세상 전인미답의 길 늦은 눈이 빗물과 함께 밤새 내리길래 높은 산기슭에는 하얀 세상이 펼쳐졌을거라는 기대속에 등산화 끈을 조이는데 과년한 딸자식이 "아부지 전화 받어 보이소"한다 아뿔사 거창사는 향우회 막내놈이 부친상을 당했단다 그래 문상 다녀와서 간다. 하루를 지나서 스무여드레. 옆집 배불뚝이. 건너집 곱슬머리를 꼬드겨 310번 버스를탔다. 장수마을 하차 출렁다리 건너 뿌리공원으로 안영1터널 위 국궁장넘어 침산(만성산)으로 공격개시 아뿔싸 전인미답의 첫 발자욱 바램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한분의 나보다 바지런한 어떤 산지기님이 왕복 발자취를 남기셨길레 만성정 벤치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쓴 라일락 한대를 피워본다 셋고개까지 단숨에 달리니 왼쪽 발 밑에 푸르디 푸른 유등천 줄기 그리고 징검다리 뒤따라온 ..

서울의 남과 북을 잇는 한강 다리 위를 걷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내려다본 한강과 한강 다리 전경 입니다. 한강을 기준으로 반으로 나뉘는 서울, 지금은 수십 개의 다리들이 남북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아치교, 트러스교, 현수교 등 형태가 가지각색인데다 분수가 나오고 색색의 조명 불빛이 들어오는 등 개성 있는 모습으로 하나하나의 다리가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자, 이제 백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근대화 이전 변변한 다리조차 없던 시기, 이 넓은 강은 오가기에 얼마나 거대하고 막막한 장애물이었을까요. 유일한 이동 방법은 배편이었을 것입니다. 강을 따라 수십의 나루터가 있었고, 뱃사공들은 이 나루터를 기점으로 사람과 물자를 옮겼습니다. 임금과 그를 따르는 행렬이 선왕 능 행차나 온천 등에 갈 일로 강을 건너야 할 때면, ‘부..

계족산성 탐방로 일부 통행규제 해제

국가사적 355호 대전 계족산성이 2022년 8월11일 국지성 집중호우로 서벽 일부가 붕괴되고 2023년 5월 어린이날 3일 연휴동안 추적추적 내린 비로 서벽 다른 한곳이 붕괴되어 현재 서벽 출입계단과 서벽 외부 탐방로가 무너진 성돌에 막혀 통행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2023년 7월 3일부터 대전광역시 문화유산과에서 복원사업 추진에 따른 탐방로 폐쇄구간을 조정하였습니다 참고로 아래사진은 2023년 7월 5일 계족산100리숲길 연축동방향에서 망원으로 찍은 모습입니다.

계족산100리숲길걷기 1탄 / 산디마을에서 임도삼거리 지나 뒷골 林泉까지

언 제 : 2023년 7월 5일 수요일, 장맛비가 그친 날 어디서 :대덕구 장동 산디마을에서 산신제길 타고 임도삼거리로 올라 100리 숲길 따라 읍내동 뒷골 林泉까지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사람들과 함께 밤새 억수같이 쏟아지던 장맛비가 그치니 오늘 걸어갈 계족산100리숲길 첫번째 길(빨간색)이 기대된다 10:30 장동산림욕장을 지나온 74번 외곽버스가 산디마을 종점에 닿으니 살짝 흐린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반겨준다. 용호천 제방길을 걸어가며 국가사적 355호 계족산성도 바라보고 조금 넓은 공터에서 개인소개와 기념촬영을 마치니 지난해 8월11일 국지성호우와 올 5월 어린이날 연휴에 서벽이 두 차례 무너진 계족산성이 빨리 고쳐달라고 애원하는 듯하다. 장동누리길 구간이 끝나고 산디마을 산신제길로 불리..

막장에서 '한강의 기적'을 캤다…'1호 탄광' 118년 만에 작별

"아듀! 국내 1호 탄광"…화순광업소 눈물젖은 종업식 1905년 문 연 화순탄광 폐광 기념 종업식 열려 광부歌 부르며 작별…게시판엔 취업박람회 포스터 한강의 기적 일궈낸 광부들 대통령 하사품 받기도 석유 보급 본격화에 밀려난 석탄…폐광논의 본격화 화순탄광의 광부들이 작업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 광부들 뒤로 '증산보국'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사진=한국석탄공사 제공) 지난달 30일 오전 9시 전남 화순군 동면 복암리 화순광업소(화순탄광). 2교대로 직원 절반씩만 출근하던 화순광업소가 모처럼 269명의 전직원으로 북적였다. 이날은 화순탄광이 문을 연 지 118년 만에 폐광하는 날. “막장 인생도 이제 정말 끝이네. 수고들 했어”. 광부들은 애써 씩씩한 척 서로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지만 촉촉해진 눈가를 감..

7월 2일 인도행 대전방의 대전둘레산길 5회차 동행기

언 제 : 2023년 7월 2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5구간 계족산성길 일부와 계족산황톳길 일부에서 누구와 : daum cafe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의 대전방 길벗들과 함께 대전광역시 대덕구 송촌동 463번지 '동춘당역사공원'에 닿으니 '황금들판'님이 반겨주시고, 뒤이어 여러 길벗들이 속속 도착하시는데 유독 눈에 뛰는 한 여인이 있었으니 '대전둘레산길잇기'와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이 오작교를 놓아 연을 맺어준 "미소&빨강양파" 부부의 '미소'님이 멀리 울산에서 올라 오셨다. 국가 보물 209호 회덕 동춘당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한장 찍고 옆에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대전소대헌.호연재고택에 들러 기념사진을 한장 박은 뒤 담장 옆 커다란 살구나무 밑에 모여 개인소개와 산행코스 설명을 마치고 길을 떠난..

자운대에서 하기동 지나 안산천 따라 안산동종점까지

언 제 : 2023년 7월 1일 토요일 어디서 :대전둘레산길 7구간 금병산길의 ADD우회로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토요안내산행팀(안내팀장 달밤)과 함께 오전에는 옅은 구름이 끼었으나 무더웠고 점심 먹고나서는 뙤약볕 아래서 무척 힘들었던 국방과학연구소(ADD) 우회 구간 대단하다! 둘도 없다! 대전둘레산길잇기 토요산행팀! 단촐하지만 열정이 넘치는 토요산행팀 국가숲길로 지정되고 유성구에서 설치한 방향표지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외지에서 온 탐방객들이 햇갈려 한다는 민원이 많아 리본 매달기에 열심이신 '달밤' 토요안내팀장님 하기동 캠핑장 정자에서 맥주잔을 앞에 놓고 '달밤'팀장님의 지도로 국가숲길 설문조사를 마친 뒤 하기동을 벗어나 대전-당진고속도로 유성터널이 뚫여있는 '박산'구간..

대전천을 거슬러 낭월임도 돌아 곤룡골까지

언 제 :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장맛비가 그친 날 어디서 :대전천 옥계교에서 대전천 거슬러 초지공원 찍고 낭월임도 돌아 곤룡골 학살현장까지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사람들과 함께 대전천에서 대전 동구 대별동 초지공원(옛 동구청소년수련장)에서 대전 동구 낭월동 96-1 제1낭월임도 입구 제1낭월임도 정상 / 해발 185m 서쪽 능선길은 산내초등학교 방향 동남쪽 절개면을 올라선 능선길은 대전둘레산길 4구간 식장산길의 망덕봉과 곤룡재 중간 365m봉 방향 벤치 2개가 놓여있는 山上 午餐場 3년 만에 우리 대둘로 돌아오신 '외돌개'님의 낭월임도표 펀펀클래식 '피오나'님과 '달밤' 토요산행팀장의 찬조출연 '마당쇠'님이 '왕빛나'님께 노래 한곡을 권하지만 완강하게 거부하시네요 *여기서 부터의 사진..

대전시우회 이야기

난초님이 안내하는 대청호오백리길 산행을 마치고 대전시청에서 풍경소리님의 애마에 편승하여 부랴부랴 도착하였건만 아쉽게도 앞 네분의 시조창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푸근해지는 한국전쟁기념일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서 '대전향토문화연구회'원들과 기념촬영 길 건너편 뒤풀이식당으로 옮겨 두분의 회원님과 만나 꽃바구니를 전달하고 시원한 코다리냉면과 한산소곡주에 김연실부회장님이 직접 만드신 송편과 인삼정과에 육포까지 대접 받았습니다. 박학미 대전시우회장님과 한컷 찍은 뒤 '예술가의 집' 앞으로 옮겨 여덟명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해어졌습니다.

隱雲里에서 구름고개 넘어 분저리 박쥐동굴까지

언 제 : 2023년 6월 25일 일요일 어디서 : 대청호오백리길 제15구간 구름고개길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대청호오백리길안내산행팀(안내팀장 난초, 안내지기 풍경소리)과 함께 대전시청을 출발한 산토끼님의 노란버스는 국도4호선 옥천로와 국도37호선 보은로를 지나 안내교차로에서 502번 지방도 안내수한로를 갈아타고 도율리에서 안내회남로에 접어들어 힘든 고개길을 넘어서 안내면 용촌리에서 가산천을 따라 '대청호오백리길 제14구간 장고개구불길"의 날머리 '답양3교'를 지난다. 잠시 후 충청북도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와 보은군 회남면 은운리를 가르는 가산천 싸리골길 삼거리에 닿으니 은운리마을회관이 반겨주고 실개천을 경계로 보은군과 옥천군이 갈라지니 마을이름이 지경리이다. 팔각정자 앞에서 ..

주산동 황새바위 전망대에서 1박2일

언 제 : 2023년 6월 23일 금요일 17:30 부터 24일 일요일 08:30까지 어디서 : 대전 동구 주산동 287 대청호반 황새바위전망대에서 누구와 : 대청호반의 밤공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불타는 금요일 오후 5시 50분, 대청호오백리길 제4구간 호반낭만길의 샘골농장가든에서 황새바위전망대로 들어간다. 먼저 개인 잠자리를 만들어 놓고 4각정자에 만찬장을 차려놓으니 6시50분에 먹거리를 잔뜩가지고 두분의 여성 밤손님이 오셨다. 누구는 만찬을 준비하고 누구는 치맥을 즐기고... 공평하지 못하다. 7시 5분 치맥에 소주까지 곁드린 1차 만찬을 마치니 서쪽 산 넘어로 해가 넘어간다. 누구는 담소를 나누고 누구는 기념사진을 남기고 저녁 8시 모기장을 펼치고 차돌백이를 안주삼아 2차 만찬을 시작하는데 또..

사라져 간 간판 이야기

동구 대동 82 / 사라졌음 중구 대흥동 463 / 사라졌음 옛 충남도청 정면 / 사라졌음 서구 원정동 581 / 사라졌음 중구 무수동 291 / 사라졌음 중구 침산동 산 15 / 사라졌음 중구 침산동 산 13 / 사라졌음 동구 인동 53 / 사라졌음 동구 인동 53 / 사라졌음 대덕구 읍내동 73 / 사라졌음 중구 부사동 571 / 아직 살아있음 중구 대사동 197 / 아직 살아있음 중구 호동 150 / 사라졌음 중구 중동 61 / 사라졌음 중구 석교동 산 17 / 사라졌음 중구 대사동 현 숲속공연장(옛 야외음악당) 밑 / 사라졌음 동구 낭월동 215 / 며칠 전에 넘어졌음 이 그림은 아직 건재함

상소동산림욕장에서 정기봉 넘어 태봉재까지

언 제 : 2023년 6월 18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제3구간 머들령길 일부 역방향 진행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일요안내산행팀과 함께 501번 마전행 버스를 타고 상소동산림욕장에 내려 주말을 맞아 텐트가 가득찬 오토캠핑장을 가로질러 대전천에 걸린 반월교를 건너니 상소동산림욕장의 기화요초(琪花瑤草)와 단정한 돌탑이 반겨준다. 산벗들과 함께 지각생을 배려한 느긋한 몸풀기체조를 하는데 샤넹 대표님의 자세가 좋은걸 보니 간밤엔 술을 안드셨나보다. ㅎㅎㅎ 왼쪽부터 일요안내산행팀 안내지기 '산바람'님과 '달밤' 임시팀장님 그리고 꽃미인 '죽향'님 山氏 一家 '산미인'님, '산바람'님, '산초'님 두명의 지각생을 기다리며 단체사진을 찍은 뒤 달밤 안내팀장님의 산행코스 설명을 듣고있는..

대전 한밭야구장 이야기

요즘 대전 한밭종합경기장의 한화이글스 파크가 심상찮다. 한화이글스의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돌까마귀 안내센터'가 있는 문창로와 문창초등학교 운동장은 주차장으로 변한다 부산에서 치른 롯데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치고 키움히어로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홈 3연전을 치르는 첫날 금요일 저녁 6시 30분 돌까마귀표 "5合至㐒" 마른안주와 생막걸리 잔을 앞에 놓고 페루와의 A매치 축구경기도 마다하며 열심히 응원하였는데 아쉽다. 연장 12회까지 가며 4시간 동안 열심히 응원하였는데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한밭종합경기장 메인스타디움을 헐고 새로 짓고있는 "베이스볼드림파크" 한국 프로야구 연혁 1970년대 고교야구 전성시대 1979년 고교 3년생, 대학, 실업팀 야구선수들이 출신고교..

6월 수요산행 골냄이에서 머들령 지나 마달촌까지

언 제 : 2023년 6월 14일 수요일 어디서 :대전둘레산길 3구간 머들령길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안내산행팀과 함께 대전 동구 상소동 골냄이 마을 보호수 밑에서 막걸리 한잔씩 나누고 골목 돌담길을 구불구불 지나 옛 채석장길을 따라 올라가니 예초기 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이도령님의 산장에 들러 살펴보니 땀과 풀 부스러기로 화장을 한 이도령이 반색을 하며 시원한 수박에 막걸리까지 내 놓으며 일행들을 반겨준다. 단체사진을 한장 찍으며 "대단하다! 둘도 없다!"를 외친 후 골냄이고개를 향해 산내로 560번길로 불리는 백련사 길을 올라가려니 이도령이 막거리 병을 들고 일행들을 배웅하러 따라나선다. 대전 지하철 선로에 깔린 자갈을 생산해 낸 옛 채석장을 지나 골냄이 고개 초입 원..

明宗大王 胎室 이야기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서 명종대왕 태실과 비가 있는 서산시 운산면 태봉리까지는 승용차로 약 40분 정도 걸렸다. 주말인 10일 오전 10시쯤 출발해 예산 덕산을 거쳐 마애여래삼존상과 가까운 고풍저수지를 지나 해미읍성 방향으로 좌회전하니 얼마 안 가 명종대왕 태실 이정표를 만날 수 있었다. 좁은 농로를 따라 좀 더 들어가니 안내판이 있는 공터를 만났다. 주차장 등 관련 시설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쉬워 보였다. 논일을 하던 주민에게 “여기가 명종대왕 태실 맞느냐?”고 물어본 뒤 “그 위로 올라가라”는 답변을 듣고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멀리 명종대왕 태실 및 비가 있는 태봉산이 보인다. 한우개량사업소가 목초지로 조성한 주변 산과 달리 숲이 조성된 것이 눈길을 끈다. 해발 1..

현충원둘레길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들

언 제 : 2023년 6월 11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특별산행팀과 함께 지하철 현충원역에 내려서 동학사행 107번을 보내고 바로 뒤 따라 온 주말이면 현충원을 경유하는 102번 수통골행을 탔더니 오전 9시부터 현충원을 경유 한다는 퉁명스런 기사님의 대답을 듣고 신협연수원 승강장에서 내려 대전현충원을 향하여 잰걸음으로 걸어봐도 이미 지각은 따논 당상이다. 아! 우리 팀이구나. 앵! 아니네? 이 팀도 아니다 이 분들도 아니다 최규하 대통령을 만나고 내려가니 야~ 우리 대둘팀이구나!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며 막걸리 한잔을 얻어 마신 뒤 샤넹 대표님이 챙겨주신 松實酒 한병을 배낭에 넣고 먼저 길을 나선다. 독립유공자 묘역에 누..

마산동 대청호반 東波亭에서 1박 2일

언 제 : 2023년 6월 9일 금요일 16:30 부터 10일 일요일 13:20까지 어디서 : 대전 동구 마산동 281 대청호반 동파정에서 누구와 : 대청호반의 밤공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불타는 금요일 오후 4시 30분, 대청호오백리길 제3구간 호반열녀길의 끝자락, 은진송씨 문중묘지에 도착했다. 선점자가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동파정에는 다행이 아무도 없다 짐을 내리고 바람막이를 설치하는데 3명의 밤동무들이 도착했다. 5시 30분 음주개시 6시 30분 해넘이를 보기 위해 호반산책을 나선다. 동구 마산동 대청호의 명물 거위가 새끼 3마리를 부화 시킨 곳 견두산성 넘어로 6월 9일의 해가 넘어 간다. 밤 손님이 많이 오셨다. 부녀가 마주 앉아 점 100 고스톱에 열중한다. 9시 10분 임무 교대하고 밤 산..

아들바위에서 관암산 넘어 수통골까지

언 제 : 2023년 6월 7일 수요일 어디서 : 세동 종점-남선세종로-동문다리-아들바위-시루봉-관암산-백운봉-자티고개-금수봉삼거리-수통폭포-수통골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침 9시 대전서남부터미널을 출발하여 계백로와 세동로를 달려 대전광역시 유성구 세동 888 광복기념느티나무 밑에 닿은 42번 외곽버스는 15명의 산벗들로 시끌벅적하였고 느티나무 밑 평상에 차린 돌까주막집은 '산초'표 두부와 돼지두루치기와 '라이온'표 막걸리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광복기념느티나무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한장 찍은 뒤 남선세종로를 따라 동문다리 아들바위를 향하니 길가에는 꽃향기가 진동하고 대전둘레산길을 좋아하는 산벗들의 안녕을 빌며 아들바위 앞에 막걸리잔을 올리니 동자승들이 신바람이 났다. 가파른 ..

인도행 대전방의 대전둘레산길 걷기 5구간 동행기

언 제 : 2023년 6월 4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5구간 계족산성길 일부와 계족산황톳길 일부에서 누구와 : daum cafe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의 대전방 길벗들과 함께 9시 30분 대전지하철 판암역 1번 출구에서 길벗들과 만나 다함께 시내버스를 타고 동신과학고 종점에 내려 국가숲길 7호로 지정 된 대전둘레산길의 제5구간 계족산성길의 들머리인 대청호수길로 들어간다. 미모를 자랑하는 비룡동 줄골 돌장승 할머니의 환영을 받으며 할아버지 장승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비룡마을 복지회관 앞에서 개인소개와 달밤리더의 코스 설명을 들은 뒤 본격 산행을 시작하여 갈고개를 넘어 대전시 기념물 갈현성에 올라 풍광에 취해 본다. 대전 시가지 왼쪽 뒤로 보이는 보문산은 대전둘레산길의 첫 출발지점이고 대전시가지..

6월 토요산행 뒷바구니에서 오봉산 넘어 구룡고개까지

언 제 : 2023년 6월 3일 토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제7구간 금병산길 일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토요정기안내산행팀과 함께 매월 첫 토요일에 진행하는 토요정기안내산행 지난 5월에는 어린이날 연휴 동안 내린 궂은 비로 쉬었기에 두 달 만에 나선다. 급행2번 빨간버스를 타고 1시간 동안 달려 내린 봉산동 종점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여럿 나오셨고 사태고개 초입의 7구간 금병산길 들머리엔 대형 덤프트럭이 3대나 주차하여 탐방객의 눈길을 막는다. 트럭 뒤로 돌아 들어가니 산뜻하게 단장한 대전둘레산길 안내도와 국가숲길지정 축하현수막이 반겨주고 빛 바랜 7구간 안내도는 유성구청의 손길을 기다리는데 개인소개에 이어진 몸풀기 체조에 간밤의 과음을 하셨나? 샤넹 대표님의 외다리서기가 불안하..

대청호오백리길 1구간이 위험하다

대청호오백리길 제1구간 두메마을길은 대청댐물문화관 바로 뒤편에서 시작됩니다 약 2km의 잘 정비된 산길을 지나 청남대가 건너다 보이는 전망쉼터(제1보조댐)를 지나 로하스가족공원의 풋살장과 주차장이 있는 제2보조댐 자리의 전망쉼터에 닿으면 화장실과 5칸이 연결된 파고라가 서 있는 광장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광장의 동편 대청호 낭떨어지 위에 안전울타리가 쳐저있는데, 2015년 수자원공사에서 '비상여수로댐'을 준공하면서 워터캠핑장으로 조성하여 대덕구로 이관할 당시 설치한 목재 울타리라 8년의 세월동안 낡고 썪어 아주 위험하니 탐방객 여러분은 절대 기대거나 올라서지 말것을 부탁드립니다. 로하스가족공원 캠핑장의 서편 비상여수로 쪽 울타리도 같이 설치한것이라 같은 조건이니 혹 캠핑장에 들어가셔서 사진 등을 찍을때..

구봉산 둘레길 남쪽 코스를 걷다

언 제 : 2023년 5월 31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 서구 봉곡동-도개박골-적십자생태원-노루벌-상보안유원지-추모공원길-고릿골길-구억뜸까지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10:00 대전서남부터미널발 봉곡동행 25번 외곽버스가 모처럼 자리가 모자란다. 조금 늦은 죄(?)로 택시타고 따라 온 어느 여인네 포함 모두 10명의 산벗들이 오셨다 봉곡동 종점에서 세점길을 따라 조금 걷다가 엄청난 개들이 '때창'을 하는 도개박골로 들어서 엄청 큰 뽕나무에 매달려, 엄청큰 '오디'를 안주 삼아 첫번째 주유소를 차려 기력을 충전하고 비료포대가 쌓인 곳으로 내려가 관리를 멈춘 블루벨리 농장을 가로 질러 흐미한 산길을 조금 올라서 구봉산에서 뻗어내린 산줄기를 넘어서니 적십자생태원 구내에 들어선다. 묘지를..

닭재에서 국사봉 명지봉 머들령 넘어 상소동산림욕장으로

언 제 : 2023년 5월 21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3구간 머들령길 일부 역방향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일요정기안내산행팀과 함께 5월의 푸르름이 산길을 가득 덮은 날 마전 중부대학교행 501번 버스를 타고 삼괴동/덕산마을에 내리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나오셨다. 덕산마을을 지나 산길에 들어서니 정겹던 "탱자나무 울타리"가 사라져버렸다. 애고~ 아깝다! 닭재골 다랭이논이 농사채비를 마쳤고 닭재 주막집엔 손님들이 북적인다. 된비알을 오르다 쉼터에서 잠시 숨 돌린 뒤 산꾼들 사이에 국사봉으로 불리는 510m봉에 점심상을 차렸는데 진짜 국사봉(391.3m)은 370m 북쪽에 있다. 미지정문화재 마달산성의 전진보루(前進堡壘)인 명지봉도 간혹 산꾼들 간에 위치 논쟁이 치열하다. ..

또 무너진 계족산성에서

언 제 : 2023년 5월 19일 금요일 어디서 :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과 동구 효평동에 걸쳐있는 국가사적 355호 계족산성에서 2022년 8월 11일 국지성 집중호우로 서벽 일부가 무너진 상태로 북동쪽 곡성 부분 복원을 계속하던 계족산성이 지난 어린이날 연휴에 이틀 동안 추적추적 내린 봄비에 서벽 출입계단 옆 서벽 일부가 또 붕괴되어 장동산림욕장 위 황톳길의 데크계단 입구부터 진입을 금지하고 있었는데, 상부 산성붕괴지점 주변의 안전차단시설이 강풍에 쓰러지고 끊어져 보강작업을 할겸 산성에 올랐다. 길치근린공원에서 숲길을 돌아 고봉산국유림을 지나며 대청호도 조망하고 효평동에서 계족산성 집수지로 올라서니 미세먼지 하나 없는 하늘엔 얇은 구름이 끼어 햇빛을 막아주고 바람은 살랑살랑 쾌적한 날씨로 아주 멋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