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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탑정호를 뒤 덮은 인.도.행 길벗들

언 제 : 2023년 3월 11일 어디서 : 충청남도 논산시 탑정저수지와 백제군사박물관 일원에서 누구와 : daum cafe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인.도.행) 전국정기도보팀과 함께 주 관 : 대전방 운영자 '가딩'외 여러 길벗들 전국에서 모인 길벗들에게 제7호 국가숲길로 지정된 '대전둘레산길'을 홍보하기 위해 논산 탑정호를 찾았다.

3월 8일 금동고개에서 떡갈봉 넘어 용궁사까지

언 제 : 2023년 3월 8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2구간 만인산길 일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산행팀과 함께 08:50 낭월차고지발 30번 버스를 타고 대전둘레산길 1구간 날머리 금동고개에 내려 20분 후에 도착한 08:40 대전역 동광장발 30번 버스를 타고 온 산벗들과 만나 09:50 제2구간 들머리 금동고개를 출발한다. 능선 가족묘지에 올라서 바라본 동구 장척동 도래말, 이곳에서 알미천 물길이 삼괴동 공주말로 흘러내려 대전천에 합류한다. 오른쪽 석태산, 가운데 저멀리 침산(만성산) 육형제 소나무 앞에서 몸풀기 운동을 마치고 단촐한 단체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세번째가 첫 참가 '상선'님과 '동행'님 부부, 하루 종일 웃음을 주신 찰떡 커플이다. 도래말 위로 저멀..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 시 등록문화재 2호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이 두 번째 대전시 등록문화재가 됐다. 시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구 대사동 보문산공원에 있는 해당 건물을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으로 명명하고 등록문화재로 확정·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대전의 재조일본인(在朝日本人) 쓰지 만타로(辻萬太郞, 1909~1983)가 사용한 것으로, 이른바 ‘문화주택’을 보문산 방갈로식 별장에 반영한 희귀한 사례여서 건축사적·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 27평 면적의 너와형 기와를 지닌 아담한 단층 주택으로, 지어진 시기는 일제강점기인 1931년이다. 특히 중정(中庭) 중심의 조선 한옥(韓屋)과는 달리 거실 중심의 집중적 평면 배치를 한 일제강점기 주택 형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30년대 사진을 보..

丹齋 申采浩와 함께 대전둘레산길 '산책'을 다녀오다

언 제 : 2023년 3월 5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3구간 머들령길(상소동산림욕장-머들령-명지봉-국사봉-닭재)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누구와 : 대전둘레산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인생길 따라 도보 여행' 줄여서 '인도행'이라 부르는 전국 도보단체에서 국가숲길 7호로 지정 된 '대전둘레산길'을 매월 첫째 일요일에 1코스 씩, 1년 6개월에 걸쳐 18개 코스(정규 12구간)를 완주하기로 한 첫 걸음을 때는 날이다. 대전둘레산길잇기(비영리단체 daum cafe djsarang)의 토요산행팀장이신 '달밤'님이 토요안내산행과 이틀 연속 이어지는 일정이지만 흔쾌하게 '깃발'을 맡아 주셨기에 달밤님도 응원하고 인도행 충청,강원방 운영자 '가딩'님도 오랫만에 만나 뵐겸 대둘회원 4명(청마, 달친,..

3월 4일 선리단길에서 대전을 만나다

따스한 봄날 아주 유명한 마을이야기 강사님을 만나러 옛 충남도청으로 달려 갔습니다. 열강 중인 고혜봉 강사(대전향토문화연구회 사무국장)와 흐뭇한 표정의 안여종 (사)대전문화유산울림 대표 1995년 32대 심대평 지사가 취임하여 도지사실 현황판 교체작업을 할 때 망가뜨려 혼쭐이 난 천정 모서리의 돌출 문양 위 사진 왼쪽의 4개와 계단실 천정 모서리 부분, 카세인 분말과 석고본드로 겨우 복원하였지만 아직 그 흔적이 조금 남아있다. 도지사실 발코니를 겸하는 현관 포치 위에서 찍은 충청남도 심벌, 역시 1995년에 내가 직접 설치하였다. 1960년대 도지사실 발코니에서 찍은 중앙로, 저멀리 대전역사 뒤로 대전시기념물 11호 능성이 보인다. 1960년대 대전역 옥상에서 찍은 중앙로, 저멀리 충남도청사 뒤로 영렬탑..

104주년 삼일절 기념 계룡산 용산구곡 특별산행

대단하다! 둘도 없다! 무려 48명! 2011년 11월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발간한 리플릿 / 가을하늘 김민섭님의 도움을 받아 펴냄 참가하지 못한 분들과 준비한 유인물이 모자라서 받지 못한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제일 먼저 사무실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급행2번과 지하철을 타고 현충원역 버스승강장에서 (사)대전문화유산울림의 안여종(마동) 대표님과 이창남(느낌표) 상임이사님의 차량으로 상신리주차장에 먼저 도착하였다. 09:20 충남대 정문을 출발한 공주시내버스 300번을 타고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승강장에 내려 위의 두 분 차량으로 두번 나눠타고 오신 횐님들과 합류하여 인사말씀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답사에 나선다. 아주 착실하고 열심인 '신샘' 조수의 도움을 받아 앞서 나가며 90년 전 ..

忍冬草, 인동덩굴 이야기

Japanese Honeysuckle , 忍冬 , スイカズラ吸い葛, 겨우살이덩굴, 金銀花, 忍冬草, Honey-suckle 분류 : 인동과, 학명 : Lonicera japonica 인동덩굴의 옛 이름은 겨우살이넌출이다. 겨울을 살아서 넘어가는 덩굴이란 뜻이니 생태적인 특성에 딱 맞는 이름이다. 인동덩굴은 제주도에서부터 중부지방에 걸쳐 만날 수 있고, 비교적 따뜻한 곳을 좋아하며 약간 수분이 있고, 햇빛이 잘 드는 길가나 숲 가장자리에서 잘 자란다. 남쪽지방에서는 겨울에도 거의 잎을 달고 있으나 북쪽 지방으로 올라갈수록 잎 일부가 남아서 반상록(半常綠) 상태로 겨울을 넘긴다. 그만큼 어려운 환경이 닥쳐도 잘 버틸 수 있는 강인한 식물이다. 우리나라, 일본, 타이완, 중국을 고향으로 하는 인동덩굴은 유럽과..

상선학에서 극남점 돌아 떡갈봉, 해태산, 형제봉 찍고 팔마정으로

언 제 :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 서구 장안동 상선학에서 대전시 극남점 돌아 떡갈봉, 해태산, 형제봉 찍고 팔마정으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서남부터미널을 08:40에 출발한 22번 외곽버스는 많은 산벗들로 후끈거린다 장안동 종점에서 상선학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사회복지법인 수양원 앞에서 몸풀기체조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한장 찍은 뒤 정신건강증진시설 우리누리 앞을 지나 신선이 학과 함께 노닐었다는 전설로 상, 중, 하선학(仙鶴)으로 불리고 골짜기에 산막(山幕)이 있어 산막골로도 불리는 골짜기를 오른다. 완만하던 계곡길이 끝나고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를 가르는 능선을 향해 된비알을 올라서니 눈앞에는 금산군 진산면 행정리의 애딘버러CC의 ..

2023 癸卯年 始山祭 이모 저모

언 제 : 2023년 2월 19일 일요일, 癸卯年 正月(庚辰 朔) 二十九日(戊申), 雨水날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4구간 세천저수지 계곡길과 식장산문화공원 헬기장, 그리고 식장산 옛길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 회원님들과 함께 세천생태공원에서 몸풀기 운동과 개인소개를 마치고 새천근린공원 들머리에서 단체사진을 한장 찍은 뒤 간밤에 살짝 뿌린 봄을 재촉하는 가랑비에 촉촉히 젖은 세천저수지 계곡길을 따라 식장산 정상을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 철탑도 없는데 철탑사거리란 이름으로 불리는 장고개 갈림길을 지나며 적당한 이름이 없을까? 생각도 해 보며 맨 앞에서 골짜기를 올라가다가 역시 철탑이 없는 철탑삼거리, 무허가 주막집이 있었던 구절사 갈림길에서 샤넹 대표님의 닭고기 안주에 운동화님의 한산..

[김선미의 세상읽기] 유성터미널, 녹색정원은 왜 안돼나?

‘네버 엔딩 스토리’ 유성복합터미널, 공공성 강화는 긍정적 발상의 전환 필요한 민간개발에 대한 부담, 생태정원도 한 방법 2025년, 우리는 유성복합터미널 완공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볼 수 있을까? 이제는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말조차 나오지 않는 대전시의 숙원사업. 명색이 대도시의 관문이 될 터미널 개발 계획이 바뀌는 시장 따라 어지러울 정도로 조변석개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네버 엔딩(Never Ending) 스토리”,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유성복합터미널) 개발 계획이 민선8기 들어 또다시 변경 추진된다. 도대체 이게 몇 번째인지 대전시가 일부러 시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 같다. 2010년부터 민간공모로 추진했으나 사업 지연, 법적 분쟁 등으로 4차례나 무산된 유성복합터..

동문다리에서 조개봉 넘어 極西点 찍고 두계천 따라

언 제 : 2023년 2월 15일 수요일 어디서 : 유성구 세동 버스종점-남선세동로-동문다리-조개봉-계룡시경계 능선-대전시 극서점-소징이 마을-두계천길-계룡과선교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침 9시 정각 대전 서남부버스터미널을 출발한 42번 세동행 외곽버스가 모처럼 만에 만원을 이루니 함께 탄 마을사람 몇 분이 어딜가냐고 물으시기에 '동문다리' 지나서 조개봉에 간다고하니 의아해 하시지만 일행들의 화이팅은 역시 '대단하다! 둘도 없다!' 계룡대 환경관리장교로 군생활을 마치고 계룡시에 살고있는 15년 된 고참회원 '산돌'님이 아주 오랫만에 함께해 주셨고 국도1호선 지하통로를 지나 대전시와 계룡시의 경계지점인 '동문다리'를 지나며 계룡산 신도안에 대궐이 들어서고 도성을 쌓는다면 동쪽과 ..

"시대를 앞서간 여성"…홍성 출신 김호연재

동춘당 송준길 증손자와 혼인, 최고의 여성 문인 김호연재는 1681년 8월 19일 충남 홍성 갈산면 오두리 출생으로 300년 전 대전에 살았던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 문인이다. 19세에 동춘당 송준길의 증손자인 송요화(1561~1637)와 혼인해 대전 회덕에 자리잡은 그는 한정(閑情), 슬퍼서(自傷)등 총 244수의 한시를 남겼다. 그는 탕탕한 군자의 마음을 지녔음에도 ‘규방의 여인’으로서 좌절할 수밖에 없는 시대에 태어났지만, 작품 속에 성현의 도를 실천하고자 했던 호연지기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그는 문학적 성취뿐만 아니라, 여성이 소외되던 시대의 아픔을 작품에 남겨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김호연재 - 슬퍼서 아까워라, 이내마음 탕탕한 군자의 마음 겉과 속 숨김없으니 밝은 달이 흉금을 비추..

수통골에서 화산천 진잠천 물길따라 갑천까지

언 제 : 2023년 2월 12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의 으뜸 내 갑천으로 흘러드는 화산천과 진잠천을 따라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특별산행팀과 함께 수통골에서 대전둘레산길 10구간 빈계산 들머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민원이 자주 발생하여 일행들을 기다리는 동안 둘러 본다. 2021년에 이 건물이 들어선 뒤 부터 처음 오시는 분들은 분명 해맬것 같다 이곳 쯤에 안내판 하나 세우면 좋겠다. 상부 주차장에서 올라 가는길은 분명하게 보이는데... 일행들과 만나 주차장 귀퉁이 飮水臺에서 여원님의 간단한 생일파티를 마치고 만년교를 향해 출발 살짝 빠져 광수사도 둘러보고 다시 화산천으로 돌아 와 화산5교부터 계산교 밑을 지나 화산본교까지 화산천 걷기를 시작한다. 화산본교 밑에서 남은 먹거리를 ..

유림공원에서 유성천 물길따라 갑동까지

언 제 : 2023년 2월 12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의 으뜸 내 갑천으로 흘러드는 유성천을 거슬러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특별산행팀과 함께 한밭종합운동장 승강장에서 바라 본 보문산 / 어디로 갔나? 짙은 안개로 보이지 않는다. 513번 시내버스를 타고 서대전네거리역 승강장에 내려 지하철로 내려가며 건너다 본 서대전공원의 보호수 느티나무 월평역에 내려 땅 위로 올라와 102번 시내버스를 타고 유림공원에 내려서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나오셨다. 샤넹 대표님의 지도로 몸풀기 체조와 인사를 나누고 힘차게 출발 첫번째 다리 유성대교 밑을 지난다. 온천북교 온천교 유성2교 반석천 합류점을 지나 장명교 봉명교 유성교 유성천1교 구암교 호남고속도로지선 유성천교 밑에 주막집을 차려 운동화표 ..

대전 골령골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유해발굴사업 마침표 찍었지만 여전히 미발굴 유해로 유가족들 마음 애타 3차에 걸쳐 유해 1441구 수습…전문가들 "8지점까지 사업 확대해야" 견해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유골 발굴을 마쳤다고 하는데, 저희 유족으로서는 여전히 한(恨)이 남습니다.” 가족 품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는 6.25 전쟁 민간인 희생자들의 유해가 대전 동구 낭월동(산내 골령골) 어딘가에 묻혀있다. 여전히 유해를 찾지 못한 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유족들이 이 땅에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해당 지역에 대한 유해발굴사업이 마침표를 찍었다지만, 아직 삽도 뜨지 못한 곳이 있는 이상 유족들에게는 미완일 뿐이다. 6.25 전쟁 이후 민간인 희생자들의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2007년 시작된 대전 동구 골령골 일대 유..

2월 8일 오도산 넘어 금동고개에서 알미천 따라

언 제 : 2023년 2월 8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1구간 보문산길 일부와 알미천 따라 공주말까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산행팀과 함께 대전역 동광장 08:40발 소룡골-산정마을행 52번 외곽버스가 모처럼 시끌벅적이더니 이사동승강장에서 우리 일행들이 모두 내리고 다행이도 두 분의 어르신이 오르시니 지난번 처럼 운전기사님 혼자 외롭지는 않겠다. 사우당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마을 골목길을 빠져나가 포도밭 사잇길로 한참 올라서니 이사동 유교민속마을누리길 표지판이 반겨주는데 아담한 정자에서 파란하늘님이 부쳐온 부친개와 달친님의 밤막걸리로 기력 충전을 하고 수북이 쌓인 낙엽을 해치고 된비알을 올라서니 중구 구완동과 동구 이사동을 넘나드는 절고개다 고개마루에 배낭을 벗어 놓고..

2월 토요산행 비래골에서 절고개 넘어 계족산성

언 제 : 2023년 2월 4일 토요일 立春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 계족산성길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토요안내산행 회원님들과 함께 동춘당공원에서 비래골에서 절고개에서 성재산을 지나며 왼쪽 계족산 정상과 오른쪽 저멀리 금병산 줄기 국가사적 355호 계족산성에서 오른쪽 견두산성과 저멀리 옥천 고리산 중앙의 계족산 봉황정을 배경으로 숙녀분 뒤로 개머리산(견두산성) 넘어 신상동 대청호 넘어 흐미한 백골산성 그 뒤로 더 흐미한 고리산 직동 핏골(찬샘농촌체험마을)을 바라보는 '달밤' 토요산행팀장님 첫 참가 강정님도 함께 전원님 뒷 모습이 멋있어서 범천골님 주향기님 회오리님 두꺼비님 첫 참가 강정님 안정해와 엔돌핀님 민대감님 한신님과 함께 까꿍! 오투님과 두꺼비님 지광님 운동화님 ..

충남 부여 부산이 충북 청주에서 떠내려왔다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금강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발간…식장산·보문산 전설도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 연구원)이 금강역사총서 7권 ‘금강이 들려주는 옛이야기(시간이 흐른 자리, 이야기가 남다)’를 발간한 가운데, 충청권 곳곳의 산(山)에 대한 전설 등을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충남 부여군 규암면 부산(浮山)에 대한 이야기다. 연구원에 따르면 산 모양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특히 글자의 해석이 ‘떠 있는 산’에서 ‘떠내려온 산’이라는 뜻으로 바뀌면서 이 산이 원래는 청주에 있었는데 큰 홍수 때 물에 떠내려오다가 어떤 여인의 고함으로 인해 여기서 멈춰 섰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청주의 관리가 이 ..

추억 속의 꽃님이식당과 방축골

언 제 : 1986년 5월 5일 어린이 날 어디서 : 충청남도 대덕군 동면 신촌리 방축골에서 누구와 : 1977년생 아들과 1980년생 딸 그리고 1952년생 마나님과 함께 대전시상수사업본부 대청호수질관리소가 생기기 전, 공휴일 영업만 하던 '꽃님이식당' 전망바위에서 지금의 대청호수질관리소 옆에서 "오빠하고 나눠 먹어라~" 당시 대청호에는 '가두리양식장'이 하나 둘 생겨 '이스라엘 잉어'라 불리던 향어를 키우기 시작하였고, 전국의 강태공들이 몰려와 '떡밥'미끼를 뭉쳐 단 '멍텅구리 낚시'가 유행하였었는데, 밤샘 낚시꾼들의 부탁으로 이곳 신촌동 방축골에는 '꽃님이식당'이, 직동 냉천에는 '할매집'이 문을 열어 매운탕을 곁드린 백반을 팔기 시작했다. 특히 꽃님이식당은 수몰지구 보상을 많이 받은 노부부와 아들..

관암지맥 끝자락 박산고개에서 오봉산까지

언 제 : 2023년 2월 1일 수요일 어디서 :세종시 금남면 박산리-시경계길-뱀골고개-둔곡터널 위-백운사-유성세종올레길-두닌실고개-오봉산-송강전통시장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10:50 유성구 송강동 송강마을아파트를 출발하여 세종고속시외버스터널로 가는 세종버스 691번을 타고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경계선을 넘어 첫번째 승강장인 박산고개에 내리니 아주 해묵은 마을표지석이 반겨준다. 몸풀기운동과 개인소개를 마친 횐님들과 대전-세종 경계선인 아주 얕은 고개마루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겨울철이 아니면 통과할수 없는, 밭으로 바뀐 얕은 관암지맥 능선을 따라 잔디가 깔끔하게 다듬어진 산자락 묘지에서 진이님의 2리터 맥주와 난초님이 부쳐온 따뜻한 부친개로 기력충전을 하며 유성구 신동의 과..

癸卯年 첫 벙개 / 대전 땅 북쪽 끝자락에서

언 제 : 2023년 1월 29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광역시 유성구 금탄동, 신동과 세종시 금남면 박산리, 대박리 산길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검은 토끼가 호랑이를 밀어내고 큰소리치기를 시작한지 여드레째 되는 날. 비단강 형각진 여울목의 대청댐에서 09:30에서 출발하여 대전의 북쪽 끝마을 금탄동으로 가는 73번 외곽버스가 20명의 산꾼들로 꽤나 소란스러운데. 송강동 봉산동과 금고동을 지나온 버스가 '금남구즉로'에서 '대금로'로 길을 바꿔타고 대동을 지나 금탄동 종점에 닿으니 10:30이다. 금탄(金灘) 쇠여울이 줄어서 '쇠일' 혹은 '새일'로 불리는 마을은 따스한 햇볕을 받아 아늑하고 일거리가 없어 문을 닫은 방아간은 아직도 우뚝한데, 1989년 대덕군 구즉면에서 대전광역..

리더의 4가지 유형

부지런과 게으름, 머리 좋고 나쁨의 4가지 조합의 리더 구분법 ①부지런하고 머리 나쁨 ②게으르고 머리 나쁨 ③부지런하고 머리 좋음 ④게으르고 머리 좋음. 당신이라면 어떤 유형을 최악과 최고의 리더로 꼽겠는가. 아마 많은 이들이 최악의 리더로는 ②번을 꼽지 않을까 싶다. 머리가 나쁘면 부지런하기라도 해야지 리더가 게으르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통상 리더의 게으름은 죄악시 된다. 그렇다면 최고의 리더는 ③번? 머리가 좋은데 부지런하기까지 하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아랫사람으로서는 리더의 보폭과 지시를 따르느라 정신없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최고의 리더는 아니다. 가장 최악은 ①번. 능력이 안 되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좋으련만 안 따라주는 머리로 여기저기 사고만 부지런히 칠 가능성이 크기..

癸卯年 설날을 맞아 "알아두면 쓸만하지만 별로 재미없는 이야기"

家族, 親族에 대한 呼稱과 指稱을 바로 쓰자 현재 우리 사회에서 서로간에 사용되고 있는 호칭(呼稱)에 대하여 살펴 보면 무지하리 만큼 많은 오류(誤謬)가 있다. 특히 방송매체에서의 잘못된 호칭 사용으로 바른 호칭은 사라지고 잘못된 호칭이 우리사회에 굳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바로 잡고자 돌까마귀가 미력하나마 옛 기억을 되살리고 자료를 뒤져 전래되어 온 아름다운 우리말 호칭(呼稱 직접 부를때 쓰는 말)과 지칭(指稱 제3자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가르키는 말)을 정리하여 본다. 호칭어(呼稱 부름말) 원칙 *자기가 상대방을 직접 부를때는 촌수말(寸數語)을 쓰면 안된다./ 삼촌, 고모(부), 이모(부), 외삼촌 등 *특히 아내가 남편을 직접 부를 때 많이쓰는 "오빠" 또는 "OO아빠"는 쓰지 않아야 한다./ 부..

壬寅年 마지막 수요벙개 / 대전 최상급 조망터 3곳에서

언 제 :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어디서 : 이사동 유교민속마을누리길 일부와 구도동 누리길 일부, 대별동 초지공원길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침 8시 40분 대전역 동광장에서 출발한 산정마을행 52번 외곽버스가 원동네거리-대흥네거리-부사오거리를 거쳐, 석교동에서 대전천을 건너 가오동을 돌아 대성삼거리를 지나서 대별교를 타고 다시 대전천을 건너 산서로를 잠시 타고가다, 절암천 자라교를 건너 대전광역시 동구 이사동 종점에 닿아 우리 일행들이 모두 내리니 버스에는 기사님 혼자 남으셨다. 사우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한장 박고 우측 골목길로 들어서 사우당 담장모퉁이를 돌아나가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대전광역시무형문화재인 "매사냥"의 기능보유자 박용순 응사가 기거하며 후계자..

2023년 첫 일요산행 / 절고개에서 길치, 갈고개 넘어 비룡삼거리까지

언 제 : 2023년 1월 15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5구간 계족산성길 일부 역방향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일요정기안내산행팀과 함께 걸은길 : 동춘당-비래사-절고개-질현성6~1보루-질현성-길티-바탕골약수터-능성-용운임도-갈현성-갈고개-비룡동 줄골-비룡삼거리 아침 최저기온 영상 2도, 낮 최고기온 영하 2도, 가랑비에 진눈개비, 짙은 운무 산행 악조건은 모두 갖췄는데 그러나 왠걸 17명의 횐님들이 2023년 첫 일요안내산행에 나오셨다 굴다리를 지나 비래사까지 오르는 동안 간혹 보이던 산꾼들이 약수터를 지나 절고개에 올라서니 아무도 없다. 우리 일요산행팀 뿐이다 "궂은비 내리던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슬픈 뱃고동소리 들어본다"가 아닌 "겨..

115석 불과한 국민의힘…헌정사상 최악의 '여소야대' 국면이다?

현 여당 의석 비율, 38.5%로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때 37.5% 이어 두 번째로 낮아 2023.1.14 오늘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의 의석수는 115석으로 전체 국회 의석수(299석)의 38.5%에 불과하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69석으로 과반을 훌쩍 넘겨 국회에서 웬만한 안건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가 있다. 예컨대 지난해 말 국회 예산안 처리가 여야 이견으로 진통을 겪을 때 민주당이 야당 단독으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사상 초유의 야당표 예산안'이 통과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도 이처럼 야당의 막강한 '화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 당시 여당 의석비율, 37.5%로 역대 가장 낮아 이를 확인하기 위해 1987년 민주화 이후 시기를 대상으로..

대전 동구 추동 지치박골 갈대밭에서

언 제 : 2023년 1월 12일 목요일 봄 날 같은 겨울 날 어디서 :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대전광역시 동구 추동 지치박골에서 두여인에게 마지못해 끌려 나왔지만 15년전의 추억을 되새기기 딱 좋은날이다 물속에 잠긴 마을 돌담 자취만 남아있고 무너진 집터에는 풀꽃들이 가득한데 산기슭 밭떼기가 무논으로 바뀌어서 새끼오리 무리지어 벼포기에 숨어들고 옛길은 흔적없이 물속에 잠겼지만 새로닦은 신작로의 무궁화꽃 가로수엔 바람결탄 향기쫓아 벌 나비가 찾아들고 큰길가 비닐하우스 청포도가 익어 간다 정원이 탐스러운 길섶의 아담한 집 마당옆의 남세밭엔 풋고추가 익어가고 나무그늘 멍멍이는 개슴츠레 눈을 감고 처마끝에 매어 달린 백열등도 졸고있다 2008.7.7 무자년 소서날, 대전 동구 추동 B지구 대청호반에서

2023년 첫 수요안내산행 / 보문산 시루봉 넘어 이사동까지

언 제 : 2023년 1월 11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1구간 보문산길 일부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정기산행팀과 함께 한밭도서관에서 청년광장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삼거리 한켠에 아담한 주차장이 있으니 이름하여 문화광장인데 먼저 와 계신 산벗들과 인사를 나누고 몸풀기체조까지 마치니 모두 스무명이 2023년 첫 수요산행에 함께하셨다. 대전둘레산길 1구간의 출발지인 청년광장으로 가는 길은 도로를 따라 가거나 우측(서쪽)의 능선길을 걷거나 하는데 오늘은 능선길을 걸어서 과례정을 지나 고촉사 입구 청년광장 네거리로 나간다. 간혹 횐님들께서 "왜 청년광장이라고 부르냐"고 물으시는데 80년대 중반까지 지금의 상.중.하 주차장에 청소년들을 위한 롤러스케이트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눈꽃을 보는눈은 마음의 눈일레라

11월의 짜투리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내리는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산성종합복지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다. 아홉시 정각 모이신분들을 둘러보니 전혀 안보이는 분이 네명이고 약맹이 세분, 약시가 두분이다. 도우미 세명에 나까지 총 13명이 소형버스에 오른다. 목적지는 경기도 안성 칠현산인데 빗줄기는 그칠 줄 모르고 모두들 의논하여 빗길이 미끄러우니 넓고 완만한 산길을 골르니 문경 새재로 낙점됐다.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청원-상주 고속도로를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를 달리는동안 빗줄기는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드니 문경새재IC를 빠저 나갈 때는 눈으로 바뀌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백두대간은 흰모자를 둘러썼고 도로에는 물보라가 흩 날리는데 문경새재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정오, 차안에서 김밥도시락을 나눠..

설흔마지기들에서 으뜸내 따라 들말 두물머리까지

언 제 : 2023년 1월 8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의 으뜸 내 갑천 한빛대교에서 금강철교까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특별산행팀과 함께 우리나라 열여섯개의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종합경기장이 없는 대전광역시라는 오명을 쓰며 육상트렉과 잔디구장이 있는 메인스타디움을 헐어버리고 높은 울타리가 둘러처진 이름뿐인 "한밭종합운동장" 승강장에서 급행2번 버스를 타고 신탄진 목상동주민센터 승강장에서 701번으로 갈아타고 종점 1정거장 전에 3명의 지각생들이 내리니 길 건너편에서 샤넹대표님을 비롯한 특별산행팀이 지각생들을 반겨주신다. 탑립삼거리에서 갑천 천변 산책로에 내려서 경부고속전철도 교각을 막 지난 곳에서 단체사진을 한장 찍으니 화창한 날씨 만큼이나 횐님들 표정이 밝다. 미세먼지도..